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첫날은 올렸지만...
둘째날은 피씨가 없는 모텔에서 자는 바람에 멈췄고...
셋째날은 너무나도 피곤해서 올리지도 못하고 잠들었고...
넷째날은 들어와서 몰아닥친 피곤과 술에 취해 그냥 잠들었고...
그 나머지날은 아가들과 또 한번의 캠핑을 가므로써 이제야 컴에 앉았습니다....
우선 500여km의 일정...
1일차...
수원까지 열차... 인천 오이도까지 전철.. 오후 4시도착...
시화호 방조제를 넘어 화성방조제까지...... 숙소 찾느라 한밤에 1시간 30분을 헤메다 잡고
2일차...
화성 조암면에서 아산만방조제... 아산 현충사... 천안... 목천 독립기념관... 충북 증평 미호천..
미호천에서 금강종주 라이딩 시작.... 공주시내에서 자리잡고
3일차...
공주에서 금강따라 계속 라이딩하여 ... 군산하구둑... 새만금방조제 앞 바우항(?) 도착
4일차...
목포에 태풍영향권이라는 뉴스에... 변경...
새만금방조제를 넘어.. 부안.. 정읍까지...
첫째날은 시원하기도 하여 나름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딩을..
둘째날부터 조금 고됨의 연속
6시에 일어나서 정비를 하고 6시30분 출발.... 아산만방조제를 넘는 동안 간혹 내리는 빗방울... 시원하고 좋았죠..
아산시 조금 못미쳐서 휴게소에서 갈비탕으로 아침을 먹고
쥬브가 터져서 잠시 수리하고... 이게 첫번째 펑크
한참을 내륙을 횡단하면서 중간에서 2천원짜리 수박한덩이.....
독립기념관을 넘어 충청북도로 접어드는 어느 작은 면소재지에서 순두부전골......
드뎌 목표치인 충북 증평ic 옆 미호천에 도착...
어... 그런데 금강종주 표시가 없네요.... 왜인가 했더니 기냥 지천으로 거그서부터 갈 수 있다는 소리... 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여기서부터 가면 되네하고 무작정 일정을 잡았으니.. 이건 내 실수...
그런데 이게 계속되는 실수 연발이 시작되네요...
그늘 없는 강변을 타고 계속 가는데...... 그 어디에서도 쉬는 곳이나 물이 있는 곳이 없네요.... 우리는 겨우 한통 가지고 갔는데
아 물은 떨어지고.. 어디로 올라갈 길도 없고...... 한참을 목마르게 넘어갔는데...
기존도로와 합류되는 곳...... 식당이 멀리 있네요... 체면불구하고 물 한 통 얻어서 오고...
다시 가는데 세종시로 들어가는 길과 공주로 내려가는 종주길이 표시되는데.... 기왕 가는거 조금 더 가죠....
ㅋㅋㅋㅋ 그렇게 1시간을 넘어 2시간이 다되어가도록 인가도 없어요.....
도저히 안되어서 공주나가는 길. 무려 15km넘어야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쪽으로 자리잡고 슝........
꺄호.......... 한참을 가니 팬션이 보이네요...... 물좀 얻을수 있을까요... 그러세요... 물 몽땅 마시고... 통에 가득답고....
와...... 이렇게 좋을 수가.... 그 전에 얼마인가를 물없이 길도 모르는데 무덥기는 하고... ㅋㅋㅋ 그 고생이... 에고고...
이제는 달리는 길이 시원하다.. 물배를 채워서 그런가 훨씬 가볍다.. 시간은 9시를 넘어선지 오래고...
저 멀리 화려한 네온사인이 보인다... 가까워 보인다... 그런데도 아직도 한 30분은 더 가야 할 듯...
공주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어제보다는 훨 좋다.. 특급호텔 같다...
뼈다귀해장국에 소주한잔....... 세상이 다 내것처럼 보인다...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백반으로 챙겨먹고..
편의점에서 어제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 가득 챙기고... 2L... 큰 통을 배낭에 넣었다.... 무거운게 훨 좋지... 물 없어서 고생하는 것보다....
금강종주길로 내려서 가는데.... 길이 끊어졌다... 일반도로로 합류된 것이다.. 연미산인가 했다..
한참을 달려서 가도가도 어째 금강하고는 자꾸만 멀어지는 듯...
몇번을 길을 찾고 돌아봐도 아니다... 아 무더위에.... 온길을 다시금 돌아간다..... 힘이 쭉 빠진다..
아무리 대충 만든 길이라고 해도..... 이정표는 제대로 붙여놨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여곡절끝에 공주보를 찾아서 도착.... 이제는 길 헤메이지 않을것이라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역시 종주길에 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백제보에 관광휴게소에서 편의점이 하나 있어 물 보충할 수는 있고.... 공주와 부여의 경계점에 가계가 있어 식수를 살 수도.. 얻을수도... 시원한 캔맥주를 마실수도 있다... 하나 그것 뿐...
익산까지 내려오니 ........ 이제야 중간중간에 기존 공원들과 연결되어 음용수와 휴게시설이 보인다...
그런데 강변도로라고 하지만 반듯한 길이 나오면 최소 3-5km 정도는 일직선이다... 짜증나기 시작한다.. 그늘도 없다....
오르막이라도 조금 걸리거나 커프가 나오면 그건 진짜 환상적이고 재미있을 정도다... 그만큼 따분한 길이다....
금강하구둑에 도착했다.... 편히 휴식을 취하고... 새만금방조제를 가려고 보니....
흠 예정시간보다 3시간 정도 늦은 듯하다... 어제의 무리와.. 오늘의 피곤함이 겹쳐서 조금 늦어졌다..
새만금방조제 인근에서 숙소를 잡기로 하고 출발..
에고고..... 2번째 펑크다......... 또 30여분을 잡아먹는다... 실빵구라 찾기가 어렵다...
간신히 쥬브를 교환하고... 자전거가게를 찾아서 펑크 때우고.. 새 쥬브를 하나 구입했다...
새만금방조제 옆에 숙소를 정하고.. 조금 고급스러운데.. 5만원이다... 그럭저럭 돈 값은 했다...
정비좀 하려고 했더만... 너무나도 피곤해서 기냥 슝...
조금 일찍 휴식을 취하고...
4일차...
아침에 조금 미그적미그적 하면서... 인근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출발...
새만금방조제...... 역시 길고 좋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편안하다... 중간중간 쉼터 좋다... 보는 것만으로 넓은 평야와 시원한 바다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부안으로 접어들어 김제로 향하던 중.......... 또 이상하다...
ㅋㅎㅎㅎㅎ 세번째 펑크다....... 와우... 이제는 걱정부터 앞선다.. 쥬브 딱 한개 남았는디......ㅋㅋㅋ
김제보다는 정읍에서 기차타고 오는게 좋을거라고 판단해서 갔는데........ 아뿔사 호남선이다... 전라선이 아닌.........
순천까지 자전거 내려올수도 있었으나.. 그건 너무 무리이다 싶었고..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었다...
정읍도착하기 바로 전에 편의점에서 500원짜리 얼음생수 2통을 사서 녹여서 먹는 맛...
물 걱정 안해본 사람은 그 맛을 모를 것이다.. 따뜻한 물도 맛있게 먹었던 것에 비하면 진짜 꿀맛이다....
정읍에서 익산으로 익산에서 순천으로........ 열차를 타고 휴가 라이딩을 마쳤다...
도착전 회장님이하 몇 분에게 복귀사실을 문자로 보내고....
새만금 방조제에서 처음으로 둘이 함께 사진을 찍어습니다... 뒤에 있는 바다가 깔끔하게 보이죠... 마음이 다 시원합니다.
평택항을 넘어서 아산만 방조제를 향하여......... 자 신나게 달리는 겁니다..
현충사 도착... ㅋㅋㅋㅋ 그런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입구에서 인증샷
맛나게 수박 한통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단돈 2천원짜리... 둘이서 반씩 쪼개어 먹었죠... 저 맛나게 드시는 모습...... 보기 좋죠
한 낮의 더위를 이기고.. 천안시내를 통과해서 목천에 있는 독립기념관까지 도착...
내륙 횡단인데 중간중간.... 오르막이 있는데... 조금 지겨울정도로 급경사는 아니지만 계속 올라가요...
그래도 묵묵히 달려오고 있습니다...
피곤함이 배어있을터인데도...... 좌우지간 자기 때문에 목적지에 늦어지면 안된다고 있는 힘을 다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
증평ic 옆 미호천에서 시작하여 쭉 내려오다 시원한 수양버들 그늘에서 잠시 휴식중
드디어 금강 본류 도착........ 흐미 6시가 다되었습니다....
그래도 물이 있을려니..... 근처에 상가라도 있으려니 하고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진짜 금강 종주길 가꾸어놓은 모습을 보기 어려웠습니다...딱 한 곳... 여기에만 코스모스가 만발.....
전날까지 지쳐서 사진찍을 정신도 없었다가... 다음날 연미산에 올라 잠시 한 컷
길을 잃어 헤매이다...다시 찾아서 온 공주보....... 요기에서 인증 샷...
얼굴에 어제의 피곤함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번째인 백제보......... 이 전에 잠시 캔 맥 하나 마셨던 터라....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금강하구둑 금강휴게소에 도착.....
자 보이시죠... 저 피곤해있는 모습들이....... 여기에서 거의 방전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새만금방조제를 향하여 출발하기 전 아침식사후 커피한잔........끽연까지
새만금방조제에서 바로본 풍경들............ 그저 훤해요....
정읍시와 정읍역에 도착한 기념으로 한 컷...
다 왔다는 느낌인지 그저 편안하고 행복해하는 모습들입니다.
샵에 도착해 있었더니
잠시 뒤 회장님이 라이딩 가셨다가 들어왔다고........ 시원하게 생맥한잔 사주신다.... 와 이 꿀 맛....
감사 감사합니다... 역시 회장님...
조금 더 쉬고 있었더만...
사무국장 도착....... 간단히 저녁 먹자고,,, 거기에 소주한잔 하자고...
그 잠시뒤......... 독고다이, 조순발님, 클라우드..... ㅋㅋㅋㅋㅋ 봉화산 라이딩하고 왔네요...
수육에 거하게 한잔하고...
옆 호프집에 가서 입가심 맥주...........
요기에서 저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깜짝 생일케익................ 진짜 진짜 고마버요...
두서없이 시간 기억나는 데로 썼는데...
안 가본 것보다는 훨 좋았다........ 바로 요 느낌이었고...
이 라이딩이 평생 마지막이 될 지라도...... 가봤다는 것에 만족을 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면 한번쯤은 2-3일에 걸쳐 가까운 곳이라도 가면 재미있을듯 합니다...
첫댓글 평생 해볼수없었던 어행같이해서 고맙고 즐거운 여행 행복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
라읻딩 후기까지 .......생유
살이 5Kg은 빠졌겄네,대단한 사람들이여, 멋집니다.
담에는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수고하셨습니당!!!
고급시계님 수박먹는 모습이 압권임다^^ 멋진 후기속에 고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네
더운날씨 무모하게 생각되던 여행을 탈없이 마친 것에 아낌없는 박수를 드리네
이 더위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누워 잠자기도 힘든 더위인데...ㅎ^^
우연히 이마트에서 봤는데 피부색깔 말고는 멀쩡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