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하반기 어린이 로드 클래식
낭송, 生生한자와 농부되기
가을 햇살이 고운 아침,
아이들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어요.
오늘의 낭송논어
번지가 인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평소에 지낼 때는 공손히 하고,
일할 때는 경건히 하며,
남과 어울릴 때는 진심으로 대해야한다.
비록 오랑캐 땅에 가더라도 이것을 버려서는 안된다."
" 번지? 번지점프요? "
" 아니, 아니~~공자님 제자야. 이름이 번지에요."
" 우린 그냥 번지점프로 할래요."
번지점프가 인에 대해 물었다~~~
생생한자는
감저농사(甘藷農事)
선생님께 고구마의 어원과 전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우리 아이들 마음은 버얼~써
콩밭, 아니, 아니. 고구마 밭에 가있어요~~^^
가을걷이를 하기 전에
해인네 뜰에 모두 모여 앉아
함께 입을 모아 낭송을 합니다.
텃 밭의 고구마, 고추, 가지, 호박들에게
우리들이 오늘 할 일을 경건하게
알려 주는 것 같았지요.
형님반 친구들이 동생들을 위해
먼저 고구마 줄기를 걷어 냈어요.
애들아~~~고구마 캐자~
호미를 들고, 미니 삽을 들고
땅을 팝니다.
" 어!!!~~~고구마가 왜 없지? "
" 좀 더 깊이 파야 해 "
" 야~~보인다, 보여~내가 손으로 캐 볼께."
" 선생님~ 줄기를 뽑았는 데 고구마가 딸려 나왔어요."
" 내가, 내가 할께. 고구마 상처 안나게 해야 해 "
" 선생님 가지가 장어 같아요."
" 저는 가지로 하트를 만들었어요"
" 저는, 저는 대 마왕 뿔!!!"
" 에고~~고구마를 캤으니 고추를 따볼까~"
" 애기 고추에요."
"친구야, 깨알 모아 와"
" 깨알이 어디있어? "
" 고소한 냄새가 나는 나무에 있어?"
농사는 힘들어, 역시 쉬운 일이 아니야~~휴우
이 ~~~만큼 캤어요.
" 여~엉차 무거우니까 내가 들고 갈께 "
역쉬~~오빠 최고 최고!!!
지렁이, 달팽이 ......
곤충박사님들 탐구열이 대단하네요
모두들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고구마 안 캐고~~
아하~~고구마줄기 껍질 벗기기를 하고 있군요.
고구마 잎으로, 줄기로 선생님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 중이에요. 호호하하~~
고구마 줄기로 부케를 만들었어요. 부케 받을 사람 누구 없나요~
누가 누가 더 길까?
크고 작은 호박들이 여름내내 안 보이는 곳에 숨어서 잘도 늙었어요.
짜잔~~
텃밭에 심고 가꾸어서 거둔 것으로
추수 감사제를 지냈어요.
태양과 바람, 땅에게 감사의 절도 올렸어요.
즐거운 점심시간~~
우리가 땀 흘려 농사 지은 고구마~
더욱 꿀맛이죠.
" 오우~~이게 정말 우리가 농사 지은 거야."
얏!호~~운동장이다~~
신나게 신나게 뛰고 놀아 보자~~
" 선생님이 무슨 숫자 썼을까?"
" 선생님, 여기 좀 앉으세요. 다리는 편하게 뻗으시구요.
저희들이 모래 안마 해 드릴께요."
" 애들아 빨리 빨리 ~~" ㅎㅎㅎㅋㅋㅋ
작전성공!!!!!
선생님의 다리는 어느새 모래다리가 되었어요.
가방을 메고 뜰에 앉은 우리들
그냥 헤어질 수는 없죠.
농사 일로 바쁜 하루를 보낸
우리 농부들
낭송으로 마무리!!!
" 여러분, 선물이에요^^~~"
모두모두 수고했어요.
아이들이 농사 지은 고구마에요. 대단하죠? 짝짝짝 ~~
추운 겨울 날 불놀이 할 때 구워 먹을 생각을 하니
입안에 군침이 도네요. ^^
가을 햇살이 눈부신 오늘
아이들은 농부가 되어
가을 걷이와 추수 감사제를 지냈어요.
고사리 손으로 지어 본 농사의 경험이
아이들 마음과 몸에 어떻게 새겨졌을까요?
궁금해요
농부로 선비로 개구쟁이로
순간마다 변신을 하는 아이들이
참 부러운 하루였습니다.
.
다음 수업은 버스와 낭송입니다.
시외 버스를 타고 옥화대에 갑니다.
10월27일에 만나요.
첫댓글 호호 하하~~
마당에 있는 농작물을 거두어 감사제를 드릴때는 모두들 공손해졌어요~ 조용히 하라는 말도 안 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