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의 사랑
4년 전부터 자오쉼터에 봉사 오던 권사님이 계십니다. 4년 전에 저와 우리 자오쉼터가 CTS 기독 텔레비전에 ‘예수 사랑 여기에’라는 제목으로 한 시간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나온 방송을 보신 권사님은 교회 전도사님께 자오쉼터와 양미동 목사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답니다. 인터넷이나 SNS도 잘하지 못하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전도사님께 부탁을 드렸던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권사님께서 다니시던 ‘성실교회’ 여전도 회원들과 자오쉼터에 봉사를 다니셨습니다. 주로 칠순이 넘으신 권사님들이었고, 젊은 집사님 두 분이 함께 오셔서 주방에 들어가 점심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 한잔 나눈 후에 꼭 예배를 드려달라고 하셨습니다. 부족한 종이 말씀을 전할 때마다 권사님들 입에서는 “아멘”이라는 답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은혜가 넘치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권사님은 자오쉼터의 건축을 위해 매월 10만 원씩 후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자오쉼터 건축과 양미동 목사님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는 격려를 해 주곤 했습니다.
그러다 권사님은 딸과 사위의 믿음을 위해 담임 목사님과 상의 후에 딸이 다니는 파주에 있는 새빛세광교회로 출석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거주지는 전에 다니던 교회와 가까운 곳에 있기에 ‘성실교회’ 성도님들과 봉사는 오셨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창궐하니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습니다. 권사님의 건강도 안 좋았고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여 손수 운전할 정도로 좋아지니 자오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매월 모아 놓았던 건축헌금 120만 원을 가지고 말입니다.
생활비 절약하여 건축헌금으로 헌신하는 것을 알기에 더 고마웠습니다. 신관 리모델링 하는데 예상 금액보다 50% 정도 더 들어가기에 제가 힘들어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더 기도하겠다며 서울로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귀한 건축헌금입니다. 김형옥 권사님,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린다는 고백이 지금도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기도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첫댓글 감동입니다
맞습니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