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이념 논쟁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념이란 말은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생각이나 견해'라고 사전에서는 설명을 한다.
그렇다면 이념은 어디에서 기원이 되었을까? 그 시원(始原)은 어디일까? 궁금하여 성경적인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았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이념이라는 것이 없을터이니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처음 사람에게서 그 시원을 찾아보아야 할것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아담,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배필로 짝지워주신 하와에게 이념의 근원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이념은 사람이 그 주인이다. 사람 중심이다. 사람이 정하는 것이다. 각 사람이 자기 생각에 이게 좋다라고 여겨지는 자기 생각이나 견해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끼라 모이는 것이 바로 이념 집단이다.
이념은 사람 중심이므로 인본주의적이다.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 중심일지라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이념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하나님 중심의 이념체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에 근거한 정의가 그렇고 하나님 앞에 죄의 중심이 되는 거짓과 속임수를 배제하는 진실이 그렇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라는 위장막을 한, 소위 인민애(人民愛) 중심의 인민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를 배격하는 하나님 사랑 중심의 이웃 사랑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올바른 이념 근간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특별하신 곳, 즉 에덴동산에 두셨다. 거주지이며 생활의 근거지가 되게 하셨다. 그곳에서 그들을 제약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자유 의지가 있게 하셔서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자기 결정권을 갖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지켜나가게 하셨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과 은혜 가운데 살기 위한 그들의 순종을 요구하신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한가지 일만 지키면 삶 그자체가 그들에게는 모두 복이 되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의지가 엇나가고 말았다. 그들의 욕구와 욕심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되는 그들의 의지를 무력화시켰다. 거짓말로 속이는 마귀의 계략에 스스로 걸려들게 하였다. 흥미와 멋을 추구하는 하와의 여심(女心)을 이용하여 사탄은 아담과 하와를 타락케 만들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세기3:8).
하와는 자기 눈 앞에 있는 과일을 따먹는 일이 자신에게, 그리고 자기 남편에게도 가장 이상적인 일, 그러니까 좋은 일이다, 이렇게 자기 중심적으로 결정을 한 것이다. 그 결정에 걸림돌이 되는 하나님의 명령은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된 자기 합리화에는 마귀의 거짓된 미혹이 강하게 작용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들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게 되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사탄은 이 말씀을 바꾸어 속임수로 만들어서 하와를 하나님께 범죄케 만들었다. 아담은 그가 직접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음에도 하와의 미혹을 방조하고, 그 스스로도 그 죄에 동참하게 자신을 방임하였다.하나님은 이렇게 아담에게 말씀하셨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2:17).
그러나 뱀의 모습을 빌려 하와에게 접근한 사탄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좋을대로 바꾸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세기3:4).
하와와 아담은 자신들의 욕구와 욕망을 자기들 좋을대로 합리화시켰다. 거기에 더하여 마귀의 거짓말을 좋게 받아들였다.이념화시킨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면서까지 자기들의 욕구를 채우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이상적(理想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귀의 거짓말이나 속임수 같은 미혹거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잘못된 이념이 지니고 있는 특징 중에 하나가 충동성이다. 충동적으로 사람들을 선동한다. 그래서 국민의 판단력과 분별력을 흐리게 만든다. 그리고 소수의 약자들을 위한다는 구실로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윤리성을 훼파하게 만든다. 인간의 윤리와 도덕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근간이다. 동성애가 그렇고 이미 생명을 가지고 있는 태아를 낙태케 하는 일도 그렇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범죄이다.
올바른 이념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다. 그런 생각과 견해가 올바른 이념이다. 그 이념은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한다. 거룩하고 의롭다. 악하지 않고 선하다. 억압이 아니고 평안이다.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자유와 민주적인 절차이다.
하나님 말씀 중심이 바로 올바른 보수이고 진보이다. 사람 중심은 결코 올바른 이념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거역한 아담과 하와의 후예인 인류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케 만드시는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잘못된 이념을 찾으려 하고 그 이념 집단에 속하려고 한다. 그러면 그 이념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가 됨으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면할 수 없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류의 구주이시며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와 터의 기둥이 되시는 교회를 존중하고,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성령을 기뻐하는 이념이 우리 사회를, 그리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린도후서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