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같은 나의 사랑 .. 7
※ 지난번 올렸던 7편이 정지 되면서 사라졌네요 ㅠ
펜션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6월 중순 쯤이였지만 날씨는 한여름 같았다.
커플인 2명은 6시쯤 도착 한다기에
먼저 도착한 우리는 계곡수영 하자는 나의 제안에
수건 한장씩 달랑들고 사장님이 알려준대로
계곡을 따라 20여분을 걸어가니
천혜의 요소같은 계곡이 나타난다.
그리고 하나 둘씩 허물을 벗기 시작한다.
그 중 이곳에 오기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던
두살 연상의 충청도 형님.
취미가 태닝과 누드 촬영이라던 그 분.
나의 모든 신경은 그 형에게로 가 있었다.
하나 둘 허물을 벗을때마다 들어나는
구릿빛 피부와 근육들
우리 세명은 모두 그 형의 몸매에 넋을 잃어가고 있었다.
계곡이래 봐야 무릎까지 오는 깊이지만
그곳에서 우린 물장난도 치고
슬쩍슬쩍 고추도 터치 하고..
어릴적 동네 냇가에서 벌거벗고 물놀이 하던 그때로 돌아가
그렇게 우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다.
펜션으로 돌아와 잠시 쉬고 있을 때
그 형이 내 귓가에 속삭인다.
- 뒷산에 나물 뜯으러 갑시다.
그 말이 "라면 먹고 갈래요"보다
왜 더 흥분되고 설레게 들렸을까?
비닐봉투 하나 쑤셔넣고
우리 둘은 펜션 뒤로 난 숲길을 따라 올라갔다.
바로 이어진 숲에는
고사리와 다래순 그리고 머위등과
각종 산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었다.
그 형은 시골에 사는 사람답게
온갖 나물들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가져간 비닐 봉투는 금방 산나물로 가득 차 버렸다.
산나물을 뜯으며 오르던 그 순간에
믿기지 않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린 한동안 넋을 잃었다.
우거진 숲과 그 아래 놓여진 바위위엔
파란 이끼들이 간간히 들어오는 햇살에 빛이나고
그 사이를 조금씩 흐르는 계곡물.
이곳이 정말 강원도인지 아마존 밀림숲인지..
- 동생 사진좀 찍어줘
그리고 한커플씩 옷을 벗어 던진다
취미가 누드 사진 찍는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형의 포즈는 그 어느 전문모델보다 훨 나아 보였다.
난 되는데로 셔터를 눌렀다.
- 이제 세워서 한번 찍어보자
동생이 좀 도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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