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카이로스 마침의 은혜
룻기 1:19~2:7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 19절 [이에 그 두 사람이 베들레헴까지 갔더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로 말미암아 떠들며 이르기를 이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남편과 두 아들이 죽은 후 며느리인 오르바와 이별을 한 나오미는 남은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베들레헴 모든 사람들이 떠들며 [이이가 나오미냐?]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에 나오미가 이렇게 대꾸를 합니다.
◈ 20절 [나를 나오미(나의 기쁨, 기쁜 인생)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쓴 인생)라 부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기 때문(내 지은 죄를 깨닫게)이라고 밝힙니다.
죄에 대한 설명을 21절에 이어갑니다. - 이것이 현재 나오미와 룻의 상태입니다.
◈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흉년이 든 것도 맞고, 삶이 퍽퍽해진 것도 맞지만, 끼니를 걱정해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 그래도 보다 나은 인생을 개척해보겠다고 말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풍족함을 비우고, 돌아오게 하셨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비우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두 아들이 남았더라] = 아직 회개할 기회가 있는데, 자존심 때문에 안 돌아갑니다.
결국은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해서라도] 가진 것이 없어져 공허해지지 않으면,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라고 말하는 전도자 솔로몬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생, 말씀을 떠난 인생이 결국은 빈손으로 주님께 돌아올 수밖에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빈손으로 돌아와도,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여 회개하고 결단하여 일어나 돌아오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다시 말씀과 성령과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 그 증거가 22절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이때가 맥추절이고, 오순절입니다. - 신약에는 성령 강림절로 성령이 새롭게 하시는 시간입니다.
◈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 = 마침의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이 추수 때가 아니면 보아스를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마침]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증거입니다.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 하나님의 집, 말씀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은혜는 하나님의 마침의 은혜를 동반하고,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고백을 드리고, 일어나(환경을 박차고) 움직이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우연도 하나님의 섭리가 되어 마침(만남)의 은혜가 되게 하시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제 2장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 meeting
보아스와의 만남 /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대로 인도되는 만남이 이뤄집니다.
1장에서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2장에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1~7절 섭리로 인도하심을 전합니다.
◈ 1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완전히 비어져 돌아와 아무 소망도 없는데, 룻이라는 모압 여성이 1:16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고 삶의 주인으로 모셨음을 신앙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이 고백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성회에 영원히 들어올 수 없는 모압 사람임에도 룻을 만나주셨고 룻의 하나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증거로 룻이 [하나님이 내 인생의 길의 주인이시고,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을 이끄신다]는 고백을 하고, 사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 [보아스]를 준비하시는 일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 [유력한 자] = 깁보르 = 강하다, 능하다, 위대하다에서 유래 된 말로 용사, 강력한 자를 의미합니다.
◈ [보아스] = 민첩(관통력 통찰력 분별력 예지력 비범함 탁월한) 재빠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룻의 삶을 구원하기 위해 강하고 능한 자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강하고 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을 죄에서, 멸망에서, 영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 2절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 누구? = 하나님입니다.
룻은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셨을 때에는 내가 비록 [재수 없고 부정한 이방 여자]라는 험한 말과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낯선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내가 누구를 따라가서라도 이삭을 주울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룻의 이러한 신앙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시느냐 하면 ..
◈ 3절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 [우연히] = 시간의 은혜입니다. - 하나님이 인도,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말합니다.
[우연히] = 2절의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하는 말씀과 키아즘이 됩니다.
이 우연은 하나님이 그 걸음을 인도하셨다는 섭리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우연도 필연이 됩니다.
지금 사랑하는 성도들이 기도하고 소망하는 것이 있는데, 우연히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인도되어지는 은혜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4절에 마침의 은혜로 인도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4)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5)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 [마침] =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공간의 은혜)입니다.
마침 보아스가 룻이 일하는 그 밭에 왔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룻에게 신앙 고백을 하게 하시고, 고백한 대로 그 자리에서 떨쳐 일어나 자기 환경을 핑계 대지 않고, 자기 연약함을 핑계 대지 않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시선도 핑계 대지 않고 일하러 나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섭리하십니다. - 섭리로 일하고 계신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 일이 있지만, 전에 정말 어려웠을 때 [하나님,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침묵하신 것 같은 그때에도 일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내 손은 힘없고 약한 손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은 크고 강한 능력의 손인 줄 믿습니다.
내 방법, 내 이성, 내 판단대로 일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보아스의 밭에 이른 것과 같은 은혜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침 보아스가 그 자리에 왔습니다.
왔어도 잠시 보고 가면 만날 수 없었고, 서로가 알지 못하니까 스쳐 지나갈 수도 있어서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 가지 사건을 이루시기 위해 많은 사건과 기가 막힌 타이밍에 준비하신 사람들, 예비하신 많은 일들을 딱딱 맞추시고 계십니다.
◈ 잠언 16:9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
5~7절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역사 되는지 보여 줍니다.
◈ 5절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묻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봅니다. - 이것은 하나님의 눈으로 룻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사환이 대답합니다.
◈ 6~7절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계속 모압을 얘기하는데, 모압 = 이스라엘의 원수, 죄인, 도무지 은혜 받을 수 없는 사람.
돌아온 = 나오미에게 딸려 온이라 하지 않고, 돌아온 = (하나님께 돌아온)이라는 뜻입니다.
◈ [집] = 일하는 사람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 쉼터 - 관리자의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
사환도 룻을 하루 종일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보게 하신 대로 본 것입니다.
하나님은 룻이 성실하고 열심 있다는 것을 보아스에게 확인시켜 주는 역할로 그 사환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외모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룻을 보아스의 눈에 들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성도님들을 위해 이렇게 일하시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입으로만이 아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