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색경기 ②] 발로 하는 배구, 세팍타크로의 모든 것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팀 입력 : 2014.09.22 19:32 | 수정 : 2014.09.23 08:57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인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인 "타크로"(볼)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발을 이용해 전용 공을 차 네트 너머로 넘겨 점수를 얻는 경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족구라는 형태로 많이 알려졌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세팍타크로의 종주국인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메달을 싹쓸이 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지폐 그림처럼… 미얀마의 세팍타크로 英雄들
부천=장민석 기자 입력 : 2014.09.23 03:01
[남녀 모두 '더블' 2連覇]
전통놀이 '칭롱'과 발기술 유사… 화폐 뒷면에 새길 정도로 인기
클럽 120개 이상, 선수층 탄탄 "축구 뛰어넘는 넘버원 스포츠"
22일 부천체육관. 두 번의 시상식에선 같은 노래가 울려 퍼졌다. 미얀마의 국가(國歌)였다. 미얀마는 이날 열린 세팍타크로 남녀 더블(두 명씩 한 팀을 이루는 종목) 결승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이날 걸린 금메달 두 개를 싹쓸이했다.
미얀마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스포츠 약소국이다. 하지만 세팍타크로만은 다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얀마는 2000년대 이후엔 5개를 따냈는데 이 중 4개가 세팍타크로에서 거둬들인 금메달이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더블을 석권한 미얀마는 두 종목 모두 대회 2연패(連覇)를 이뤄냈다.
- 22일 오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결승 경기에서 미얀마 대표팀 공격수가 한국 진영을 향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미얀마는 이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신화 뉴시스
한국도 미얀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영만(28·청주시청), 정원덕(26), 임안수(26·이상 고양시청)로 구성된 남자 더블 대표팀은 미얀마에 세트 스코어 0대2(19―21 18―21)로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미얀마에 발목이 잡히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원덕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며 "같은 상대에 또다시 패해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세팍타크로의 최강국은 태국이다. 그 뒤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한국 등이 쫓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한 나라가 더블, 레구(3인조), 팀이벤트(단체전) 중 두 종목만 출전할 수 있어 태국은 더블 종목엔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세팍타크로는 아시안게임을 가장 아시안게임답게 만드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서로 종주국임을 주장한다. 태국은 높은 곳에 매달아 놓은 바구니에 다양한 기술로 공을 차올려 넣는 '후프 타크로'가 세팍타크로의 기원이라 하고, 말레이시아는 원 형태로 서서 떨어뜨리지 않고 강한 킥을 주고받는 '세팍라가 두주'가 세팍타크로의 출발이라고 주장한다. 다양한 경기 방식을 통일하면서 만든 세팍타크로의 이름은 말레이시아어인 '세팍(차다)'과 태국어인 '타크로(공)'가 합쳐져 탄생했다.
미얀마도 세팍타크로의 기원에 걸쳐 있다. 옛 버마 왕국의 사람들은 1000여년 전부터 등나무로 만든 공을 튕기는 놀이를 해왔다고 한다. '칭롱'이라 불리는 이 전통 놀이는 미얀마 화폐 5차트 뒷면에 그림이 새겨져 있을 정도로 미얀마를 대표하는 문화로 사랑받고 있다.
- 미얀마 화폐 5차트 뒷면의 '칭롱' 그림.
최근에도 미얀마에선 칭롱 경연 대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으며, 대회를 개최한 지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고 한다. 한 팀을 이룬 6명이 둥그렇게 서서 현란한 발기술로 공을 튕겨 예술성을 점수로 평가받는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출신의 고문석 MBC 해설위원은 "칭롱에 쓰는 기술은 자연스럽게 세팍타크로로 연결된다"며 "아이들이 걸음마를 내딛는 순간부터 칭롱을 하며 발기술을 익히는 미얀마가 세팍타크로 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미얀마 남자 더블 대표 와이 린 아웅(23)은 "전국 120개 이상의 클럽 선수들이 대표에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며 "저변이 넓어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제 모(45) 미얀마 대표팀 단장은 "미얀마에서 세팍타크로는 축구의 인기를 넘는 넘버원 스포츠"라며 "오늘 경기를 수많은 미얀마 국민이 지켜봤다. 원래 유명했던 선수들이 이젠 미얀마 스포츠 역사에 남을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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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검색결과,
세팍타크로 경기는 동남 아시아 고대 왕국에서 머 리나 발로 누가 공을 많이 튀기느냐를 겨루던 것으 로부터 시작되었다. 서기 1891년경 한 개의 원안에서 집단으로 공을 튀기는 경기였으나, 후에 두 개의 원을 만들어 누가 볼을 더 많이 주고 받느냐를 겨루는 현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1965 년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경기규칙을 통일 하였으며 이에 의해 경기의 공식 명칭을 말레이시 아어 sepak (발로차 다)과 태국어 takraw(볼)의 합성어인 Sepaktakra w (발로 볼을 차다)가 결성되었다. 세계 각국에 세 팍타크로(sepaktakraw) 가 보급되면서1989년 국제 세팍타크로 연맹(International sepaktakra w Federation)이 결성되고,1987년 말레이시아 팀과 한국팀의 친선경기를 계기로 비로소 한국에 까지 보급 되었다.
세팍타크로 경기 방법 세팍타크로 경기 종목으로는 레구 이벤트(Regu e vent)와 팀 이벤트(Team event), 서클 게임(Cirle Game)이 있으며 레구 이벤트의 경우선수 구성은 좌측 전위1명, 우측 전위1명, 후위1명, 후보 1명으 로 이루어 지며, 상대팀과 총 3세트 경기를 벌인다. 팀 이벤트는 구성은 3개 레구가 각각의 경기를 가 져 2개의 레구팀이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게 되 는 것이다. 경기에는 서비스권이 있으며, 네트 터치 와 오버 네트를 할 수 없고, 신체 접촉부위는 어깨 아래 손끝까지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접촉할 수 있 다. 한 선수가 3회까지 터치할 수는 있으나 그 이상 은 터치 할 수 없다. 점수는 1세트 15점, 2세트 15 점으로 하며, 세트스코어 1:1일 경우 타이브 레익 6 점으로 승자를 결정하며 타이브레익 세트 동안 한 편의 점수가 3점이 되면 코트를 바꾸어야 한다.
첫댓글 이포스팅은 다른분의 블로그에서 실례한거로 처음 본 경기라 올려본 것임
세팍(:말레지아어로 발로차다)타크로(태국어로 공)
태국tv에서 본 세팍타그로...이제 룰을 좀 알고 보면 훨씬 재미 있을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