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컬러가전들의 판매가 증가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부산공장은 24시간 가동된다는데, KG동부제철도 어제 컬라강판 생산공장을 준공했단다. KG동부제철은 1982년 11월 설립해 2019년 9월에 KG그룹에 합병됐고 작년에 1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해 연 매출은 2조 3424억 원에 달하며, 국내 및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과 국내 2위의 컬러강판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첨단 생산라인 2기 증설”…KG동부제철, 컬러강판 시장 우위 다진다
당진공장에 950억 투자해 年 30만t 규모 라인 준공
총 생산능력 80만t까지 확대, 年 4000억 매출 기대
亞 최고 생산속도, 라미네이트 강판도 생산 가능
코로나19로 수요 급증, 고부가 제품 강화 총력
KG동부제철(016380)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집콕문화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전제품용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시장에서도 생산 효율성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간 30만t 규모 라인 증설, 4000억 매출 증대 기대
KG동부제철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소재 당진공장에서 컬러강판 라인 2기와 기술연구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홍장 당진시장과 어기구 국회의원,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이영민 당진 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정탁 포스코 부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업은 항상 부지런히 일을 하고 투자를 해야 연속성이 보장된다”며 “이번 컬러강판 증설 이후 아연도강판 공장을 착공하고, 컬러강판 역시 7호기, 8호기를 연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이 이번에 신설한 컬라강판 라인 2기는 연간 30만t 규모로 지난해 4월 항타식 이후 약 950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KG그룹이 2019년 KG동부제철을 인수한 직후 진행한 첫 투자로, 2007년 열연공장 신설 이후 약 13년 만에 이뤄진 설비 투자여서 의미가 있다. 인천공장에서 컬러강판 라인 4기를 통해 연간 50만t을 생산해왔던 KG동부제철은 이번 증설로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연간 80만t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컬러강판 5호, 6호 라인은 첨단 설비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게 특징이다. 5호 라인의 경우 가전제품용 컬러강판을 주력 생산할 예정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라미네이트 강판도 만들 수 있다. 라미네이트 강판은 강판에 페인트를 칠하는 방식이 아닌, 색이 인쇄된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고 선명한 색 구현이 가능해 고급 가전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건축자재용을 생산하는 6호 라인의 경우엔 아시아 최고의 생산 속도인 200mpm(분당 200m의 강판 생산)을 실현한 설비로, 이를 통해 KG동부제철은 독보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KG동부제철은 기존에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시장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가전용 시장에서는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의 경우 고객들의 품질 요구가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최첨단 설비 신설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컬러강판 생산이 가능해졌다. 5호 라인이 생산하는 라미네이트 강판 등이 대표적이다. KG동부제철은 이번 설비 신설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라인 신설과 함께 새로운 기술연구소도 완공했다. 기존에 노후했던 연구소를 변신시켜 미래 전략 제품을 개발할 새로운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의도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세에 맞춰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안병규 기술연구소장은 “컬러강판 생산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공정 단축, 수용성 도료 등의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일조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소재를 다변화하고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전제품 인기에 수요 급증하는 컬러강판
컬러강판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타면서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은 54만3645t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같은 가전 수요가 늘었고, 관련 소재인 컬러강판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컬러강판은 일반 철강제품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선 KG동부제철과 함께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의 인기에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공급이 원활치 않아 고객사들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최근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공급 부족 상황인 데다 중국내 수출 컬러강판에 대한 증치세 환급 취소 등으로 현지로부터 수입되는 컬러강판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컬러라인 준공으로 국내 시장 수급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강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 규모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에 힘입어 2019년 24조원에서 오는 2024년 3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의 고부가가치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기존 컬러강판을 특수하게 코팅해 안전성을 높인 불연컬러강판과 향균도금강판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이 같은 제품 판매도 힘을 받고 있어 향후에도 KG동부제철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의 리쇼어링 기업(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돼 충청남도 및 당진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아연도강판 라인 신설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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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준공식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부사장들이 참석한게 좀 의외였다. 뭔가 연관이 있나보다.
당진에 이렇게 매출을 내 줄 수 있는 기업이 많아질 수록, 그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공장증설과 확대를 해나갈수록 일자리가 확대되며 고용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또한 당진은 제조공장이 많기에 20~39세의 청년인구가 많은 편으로, 청년 인구가 많을 수록 소비도 활발하기에 당진의 상업시설이 조성될 합덕역세권의 개발이 기대되는 이유다.
일자리와 교통(철도,도로)의 호재들이 많은 당진에, 그것도 합덕역세권의 땅주인이 된것에 감사하며...
투자는 이제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