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난 디지털 디바이스로 시니어의 디지털 소외가 심해져 정보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 디지털 포용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그마저도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키오스크, 무인매장, 각종 온라인 서비스 등 코로나19로 디지털 디바이스는 무분별하게 확대되며 우리들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21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발표 키오스크는 2019년에 85987대에서 21년 2만 6574대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무인 계산대를 사용하는 편의점의 경우 21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발표 전년도 대비 무인편의점은 250여개에서 610여개로 144%의 증가세를 보여줬다.
이로 인해 고령층은 디지털 디바이스와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2021 디지털정보격차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디지털 수준의 경우 50대의 경우 95.1%의 수치를 보이지만 60대 이상부터 59.8%, 70대의 경우 14.9%로 현저히 떨어지는 역량수준을 보였다.
특히, 모바일기기 이용능력 부분에서는 40대 72.%, 50대 62.7%로 절반 이상의 이용능력 수치를 보여주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PC이용능력 부분에서 50대의 경우 43.3% 절반 이하의 수치를 보이지만 60대 이상의 경우 30.9%로 10% 이상의 격차를 보여주는 둥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는 심각한 수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40-50대와도 많은 격차를 보이는 시니어 디지털 소외에 정부는 2022년 디지털포용정책을 펼치며 고령층 및 디지털취약계층을 교육하는 디지털배움터를 전면 확대하겠다 밝혔다. 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17개 광역 226개 기초지자체가 전체 참여하여 전국 1,000여개소의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해 65.6만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60대 이상이 44.4%로 가장 많은 참여를 보였다.
하지만 60대 이상인 디지털배움터의 교육생은 291,193명으로 65만명인 전체 노인인구의 절반가량에도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거기다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노인복지관의 경우 전체 364곳 중 245곳만을 활용, 115곳의 복지관은 배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배움터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충북, 경북, 강원, 등 4개의 지역에서만 운영 중에 있다.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교육 혜택을 받으려고 해도 또 한 번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바로, 로그인이다. 로그인 자체를 할 줄 모르는 교육생의 경우 수업 수강신청 자체가 불가하다. 그에 강사와 전화연결을 통해 로그인을 하거나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로그인을 해 신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디지털배움터 강사 김모(42)씨 또한 “교육생들이 컴퓨터를 다뤄본 적도 없고 인터넷 검색조차해 본적 없는데 로그인을 필수로 하는 시스템이 정말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요.”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주시 무실동에 거주중인 송모(76)씨는 “디지털 배움터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복지관에서 설명해줘서 알았죠. 근데 집에서 배움터 찾으려고 하니까 이제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결국 손녀딸이 도와줘서 했어요. 처음부터 이러니까 막막하더라구요. 친구들도 그냥 안한다고 포기하더라구요.”라며 로그인 진입장벽으로 교육 시작도 전에 사기를 꺾어 결국 수강도 포기한다 밝혔다.
그에 따른 해결 방안 ~~
시니어 디지털 교육은 직접적인 강사의 도움이 필요한 수업이기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대부분이다. 주 교육 콘텐츠로는 모바일 기기와 pc와 같은 기초교육부터 드론이나 유튜브와 같은 심화교육까지 이루어진다. 모바일 교육의 경우 대부분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반면, pc의 경우 교육장에 있는 pc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교육장 내의 절대적인 pc의 수가 부족하며 대부분의 강의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 디지털배움터 강사 김모씨는 “교육장에 pc가 없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대형스크린에 화면을 띄워 강의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수강을 하면 1대1 교육도 보조강사가 있어야 가능하지 혼자면 거의 하지 못한다.”라며 교육환경에 불만에 대한 의견을 내비췄다.
시니어 교육콘텐츠는 기초만이 아닌 드론,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한다. 이런 교육콘텐츠는 시니어의 취업을 위한 콘텐츠 심화교육과정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교육콘텐츠로 시니어가 취업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현재 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하여 ‘디지털시니어인터십‘을 운영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2명의 시니어만이 일자리를 제공받아 시니어 심화교육과정의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계속해서 시니어 디지털 교육과 디지털 배움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Nia한국정보화진흥원 발행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사이버 시니어(cyber senior)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 멘토가 고령층 가정 또는 관련 시설을 방문하여 1:1로 디지털 학습을 지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세대간 격차해소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디지털 학습을 매개로 고령층 디지털 멘토링 교육이 실행됐다.
네덜란드는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증진과 학습지원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인 시니어 웹(senior web)을 운영하여 다각적인 방법으로 교육 정보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고령층이 원하는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방문교육, 집합교육 등 온.오프라인 교육의 양적.질적 확대와 세대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령층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와 향후 디지털 배움터의 확대 및 콘텐츠 개편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182624 안서희
첫댓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발표 키오스크는 2019년에 85987대에서 21년 2만 6574대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숫자가 정확한지? 키오스크라고만 말고 전국 00에 비치돼 있는.. 이런 식으로 부연 설명 필요. 무인편의점도 그냥 무인편의점이라 말고 00해서 이용자들이 00해야 하는 무인편의점도...).
=연령별 디지털 수준의 경우 50대의 경우 95.1%의 수치를 보이지만 (이게 무슨 말? 디지털수준? 95.1%의 의미는?)
=네덜란드는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증진과 학습지원을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인 시니어 웹(senior web)을 운영하여 다각적인 방법으로 교육 정보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피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그 나라 시스템이 우리는 안 갖춘 00을 하거나 갖추고 있어 귀감이 되는 것을 보여줘야 의미있는 해외 사례가 될 것임)
=전 디지털배움터 강사 김모씨는 “교육장에 pc가 없는 경우도 있고...(PC가 부족한 것을 숫자로 보여주든지, 그렇지 않고 이처럼 강사 코멘트로 처리하려면 이 사람이 전에 00서 근무하던 사람이었는지, 어떤 수준의 기관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는지 정보가 조금 들어가야 어떤 수준의 기관들에서는 어느 정도 부족하다는 감을 잡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