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계곡길 테마로 한 7월의 추천길 1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홍천 공작산 수타산 계곡길을 취재차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7년 만의 방문인데, 그동안 바뀐 곳들이 꽤 있더군요.
이번 여행은 작은 아이 진아(왼쪽)와 친구 재은이와 함께 했답니다.
재은이는 진아한테 한살 터울 언니랍니다.
천년고찰 수타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공작산 골짜기를 흐르는 수타사계곡을 두고 양안으로 길이 잘 나 있습니다.
게곡을 따라 간다는 생각만 하고 걸으면 되기에 길 찾기도 편한 편이지요.
실 한타래를 풀어도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수심이 깊다는 용담입니다.
극심한 가뭄인데도 시원하게 물이 흐릅니다.
용담 주변의 바위를 밟고 상류로 향합니다.
기념사진 찰칵!
계곡 바로 옆길이지만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숲길이랍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세잎 크로바에 꽂힙니다.
네잎크로바의 꽃말은 행운, 세잎크로바의 꽃말은 행복이라지요?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
두손 꼬옥 붙잡고 걷는 길.
말 구유의 다른 말인 '굉'과 닯았다고 하여 이름 붙은 굉소입니다
굉소 출렁다리. 예전에는 징검다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로 바뀌어 있네요.
출렁다리 만드는 게 몇년 전부터 유행이긴 해지요.
출렁다리 인증샷! ^^
진아를 잘 돌보면서 함께 걸은 씩씩한 재은이. ^^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풍광입니다.
출렁다리 바로 옆에 있는 쉼터에서 쉬어갑니다.
쉼터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좀더 상류로...
펜션과 식당을 겸하는 곳이 있네요.
이곳에서 다시 목교를 건너 하류로 갈 수 있지만 그쪽은 사유지라 식당 겸 펜션이라고
하는 곳에서 수타사 절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편하게 걷기 좋은 곳. ^^
수타사 절집 옆에 크게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주말임에도 공원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네요.
정성스럽게 조성된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골잎원추리가 군락을 이뤄 피었네요. ^^
수타사 앞에 있는 연꽃연못.
연꽃 봉우리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기미가 없네요.
골짜기 사이 기온이 낮은 곳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연꽃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오리를 보고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
수타사 절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수타사 사천왕상은 숙종 2년인 1676년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즉, 300년이 훌쩍 넘은 셈이지요.
강원도 유형문화제 121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왼쪽의 대적광전은 숙종 9년인 1683년에 지어진 것으로 이 역시 강원도 유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에는 역시 법도에 맞게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계시지요.
본존불을 어느 부처님으로 하는냐에 따라 전각의 이름이 달라지는 것 아시지요?
대적광전은 법신불로 진리의 빛을 상징하는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는 전각 이름입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수인(손갖춤)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전각의 주된 이름입니다.
곳에 따라 관음전이라고도 불린답니다.
관음보살은 주로 현세의 이익을 내리는 보살입니다.
살아 생전의 소원을 빌 때는 이곳에서... ^^;
수타사의 최초 창건연대는 일월사라는 이름으로 성덕왕7년인 708년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다 선조2년인 1569년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이름도 수타사로 바꾸었습니다.
임란으로 인해 완전히 불탔던 것을 40년 후에 다시 지금의 원통보전을 지으며 불사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수타사 절 앞에 세워진 '수타사 산소길' 종합안내도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2코스만 걸을만한 길입니다.
이렇게 종합안내판 하나 턱 붙여 두었다고 걷기여행길이 완성되는 것은 아닌데...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 이정도만... T.T
수타사 주차장으로 다시 원점회귀가 거의 마무리될 때 만난 승탑.
수타사주차장 앞 식당가.
여기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장원막국수입니다.
메밀 100%로 그때그때 반죽해서 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만화가 허영만 씨가 '식객'만화를 통해 막국수 맛집으로 낙점한 곳입니다.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대기표를 받아들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트램폴린을 갖다 놓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은 지루함 없이 기다릴 수 있었어요.
재은이도 점핑점핑...
한 20분 기다리다 입장하고, 다시 10분을 더 기다리니 서빙된 막국수.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모양입니다.
특히 재은이는 저 막국수 한 그릇을 뚝딱! ^^
배가 고파서 먹다보니 사진을 안찍었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샷으로다..ㅎㅎ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만나요.. 꼭이요.... ^^
첫댓글 모처럼 진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
요즘은 이래저래 한달에 한번 정도는 놀아주게 되는 것 같아요. 좀더 자주 다녀야하는데 말이지요. ^^
어머나 따님과 친구는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겠네요.
부러워라~~~ㅎㅎ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좋은 날 한번 다녀오세요. 왕복 다 걸어도 7KM가 조금 안된답니다. ^^
아이들 어릴때 수타계곡 갔던곳인것 같네요 ~~^_^
진아랑 친구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군요~~~한번 꼭 가고싶어집니다~~~^_^
맞습니다. 수타계곡이라고 많이 불렀지요. 사찰이 근처에 있어선지 아름다운 계곡에 물놀이 하는 향락객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또 좋구요. ㅎㅎ
먹다 찍은 막국수 사진에는 시장기 발동이 안걸리는데요.ㅎㅎ
진아의 손이 국수를 비비느라 보이질 않네요
두꼬마숙녀가 카페에 출연하니 참 신선한 기운이돕니다^^
1월에 만났던 진아가 마니성장한것 같아요
발견이님의 후기로 수타산 계곡길 잘감상합니다^^
몇년전에 다녀 온 기역이...... 다시 들려 보아야 겐네요!!!
청춘열차코스로 좋아서 두번이나 갔었어요..... 그래도 또 가고파요
무럽습니다. 그져 공부공부하다 그런 행복한 시간을 중학교 부터는 못한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제법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놈의 공부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