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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모든 교회를 향해서 세우신 하나님의 뜻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네 본 것은 내 오른 손에 일곱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ㆍ요한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향해서 서신을 보냈다(계1:4). 일곱 교회는 요한 당시를 비롯하여 어느 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
ㆍ당시 일곱 교회는 각각 다른 환경과 다른 시련들 가운데 놓여 있었다. 그것은 교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한 것이었다. 교회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 안에서 각각 성취해야 할 과제와 다른 약속의 말씀들을 부여받고 있었다.
* 에베소 교회
* 서머니 교회
* 버가모 교회
* 두아디라 교회
* 사데 교회
* 빌라델비아 교회
* 라오디게아 교회
a. 에베소 교회(계2:1-7)
(a) 던져진 환경
ⅰ. 에베소는 지역적으로 로마의 순환도로 상에 위치한 연쇄도시요, 소아시아의 제일의 도시요, 무역항이요, 동서문화의 교류 지점이다. 종교적으로 황제 예배의 중심지이며, 또한 아데미 신전(파르테논 신전의 4배, 세계 7대 불가사의)이 있다.
ⅱ. 아데미 여신(라틴어로 다이아나이며, 대지의 여신의 뜻)상은 풍만함과 다산의 상징인 유방이 가슴에 많이 달려 있다. 아데미는 만물의 생식을 주관한다. 사제들은 내시들이며, 여(女)사제들은 창기들이었다. 신전 안에는 날마다 음행이 행해졌으며, 이곳의 도덕성은 개들의 난잡함보다 더 문란했다고 한다.
ⅲ.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 때(행19:1) 이곳에 3년간 체류(행20:31)하면서 세운 교회이다. 아볼로와 디모데가 목회한 곳이며(행18:24), 그리고 사도 요한도 말년에 이곳에 머물렀다. 이곳은 각처로부터 내왕이 빈번한 도시였으므로 각종 이단들의 침투가 용이했다.
(b) 업적
ⅰ. 에베소 교회는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핍박을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했으며, 악한 자들 곧 내부의 이단을 용납하지 아니했다. 특히 자칭 사도라 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을 드러냈으며,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했다.
ⅱ. 니골라당의 교훈은 “율법의 때는 지났으므로 지킬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보호받으므로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다. 또한 죄는 육신만 더럽힐 뿐 영혼은 더럽히지 못하므로 영혼의 구원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반도덕적이며 무율법적인 생활을 허용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우상숭배와 음행의 관행에 타협을 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어 놓았다.
ⅲ. 최악의 것은 언제나 최상의 것의 타락에서 비롯된다. 물론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자유는 진리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기 위한 자유이다. 바울은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갈5:13)고 말씀한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 이단시비, 교리 싸움으로 인해 사랑이 식었으며 미운 감정이 생겼다. 정통성은 있으나 사랑을 잃은 형식적 정통주의가 되었다.
ⅱ. 에베소 교회의 과제는 자신들의 과오의 원인과 출발점을 잘 분석하여 회개하고, 처음 믿었을 때 가졌던 성도 상호간의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ⅲ. 경고 : 사랑을 회복하는데 실패하면 촛대가 옮겨질 것이다.(교회 폐지)
ⅳ. 상급 :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이다.
b. 서머나 교회(계2:8-11)
(a) 던져진 환경
ⅰ. 서머나는 에베소 북쪽 35마일 지점에 위치한 아시아 제일의 미항이다. 아시아의 왕관. 아시아의 꽃, 아시아의 장신구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부유한 도시이다. 종교적으로 파고스 언덕에 아폴로신전, 아프로디테신전, 제우스신전 등이 꽉 들어 차 있으며 이들을 가리켜 ‘서머나의 면류관’이라고 불렀다.
ⅱ. 로마에 대한 충성으로 유명하며, 세계 최초의 로마의 신과 여신을 위한 신전을 세우는 특권을 얻었다. 이교문화의 최고의 절정이며, 광신적으로 황제를 숭배하는 중심지였다.
ⅲ. 황제숭배의식은 1년에 1회 가이사 제단 앞에 꿇어 엎드려 분향하면서 “가이사는 주님이시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사람들은 종교적인 의무수행증서를 발급 받았다. 유대인들이 많이 밀집해 있었으며 그 영향력이 컸다.
(b) 업적
ⅰ. 서머나 교회는 칭찬만 있고 책망은 없는 교회이다.
ⅱ. 그들은 황제숭배의 거절과 유대인들의 밀고와 모략으로 인해 투옥 등 많은 환난을 당했다. 또한 그들은 당시 사회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당했으므로 부유한 도시 여건 속에서도 궁핍한 생활을 영위해야만 했다.
ⅲ. 주님께서는 그러한 그들을 향하여 영적으로 ‘부요한 자’라는 평가를 주셨다. 당시 감독이었던 폴리갑(요한의 직계 제자)은 A.D. 168년에 화형을 당했으며, 그는 서머나 교회의 12번째 순교자였다고 한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서머나 교회는 장차 유대인의 중상모략으로 인해 또 다른 고난을 받게 될 것이다. 사실 황제숭배를 거절하는 한, 서머나 교회는 언제라도 박해받을 소지가 있었다.
ⅱ.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결코 쉬운 길을 보이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이 모든 사건을 알고 계신다. 주께서 알지 못하시고, 또 주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시련이란 없다. 하나님은 사단을 도구로 삼아 성도를 연단하신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명하신다.
ⅲ. 상급은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것과,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는 것이다. ‘생명의 면류관’이란 충성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특별나게 영광스럽고 충만한 생명의 상태를 가리킨다.
c. 버가모 교회(계2:12-17)
(a) 던져진 환경
ⅰ. 버가모는 에베소 및 서머나와 함께 소아시아의 3대 도시이다. 소아시아의 수도행정의 중심지이며, 로마 총독이 주재하는 권력과 정치의 도시이다.
ⅱ. 버가모는 황제숭배의 중심지이며, B.C.29년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황제숭배의 신전이 세워졌다.
ⅲ. 버가모에는 3대 자랑이 있다. 제우스신(로마명으로 쥬피터이며 전 인류를 통치하고 기후를 주관함)의 출생지이며 제우스신전이 있다. 또한 아스클레피오스신전(뱀신, 치유의 신)이 있으며, 이곳은 병을 가장 잘 고친다고 소문난 고대병원이다. 또한 2십만 권의 양피 두루마리를 보관한 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파피루스 대신 양피지를 최초로 개발하여 책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ⅳ. 버가모 교회는 외부적으로 제우스 예배, 황제 예배의 강요로 인해 늘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또한 교회는 인간적인 사상을 담은 책들로 가득 차 있는 도서관으로 인해 지적이고 학문적인 도전을 받았다. 교인들은 병들고 아파도 사단숭배자들의 운영 아래 있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형편에 있었다.
(b) 업적
ⅰ. 버가모 교회는 사단의 권좌가 있는 도시에서 많은 박해와 유혹을 받았지만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았다.
ⅱ. 버가모 교회는 자신들의 생명과 건강과 출세를 위해 쉽게 예수 그리스도를 던져버릴 수 있는 사회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끝까지 그리스도의 주되심의 진리를 수호했으며, 입술의 고백과 삶의 행위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드러냈다. 충성된 증인 안디바의 순교가 있었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버가모 교회는 외부의 박해에 대해서는 잘 대처했으나, 내부적으로는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다.
ⅱ. 구약의 발람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직접 저주할 수는 없고, 그 대신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타락시키는 꾀를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바알신 제사의식에 초청하여 유혹함으로써 이스라엘로 하여금 행음하며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것이었다.
ⅲ. 버가모 교회에는 발람의 교훈, 곧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죄를 알려면 죄를 지어보아야 하고, 죄는 육신만 더럽힐 뿐 영혼은 더럽히지 않으며, 율법의 때는 지났으며 지금은 은혜의 시대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전에 가서 ‘가이사가 주님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 것 때문에 개인과 교회가 박해를 당하고 어려움을 당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는 논리를 폈다.
ⅳ. 버가모 교회의 당면 과제는 이단을 교회 안에 더 이상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되며, 관련자를 밝히고 징계 내지 추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었다. 징계는 교회의 순결과 보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ⅴ. 버가모 교회에 대한 경고는 ‘주님의 입의 검’의 심판이다.
ⅵ. 버가모 교회에 대한 상급은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을 받는 것이다.
d. 두아디라 교회(계2:18-29)
(a) 던져진 환경
ⅰ. 두아디라는 아시아 일곱 도시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이름 없는 도시이다. 아시아의 수도인 버가모의 관문이며 버가모의 방위를 위해 존재한다. 작은 상공업도시로서 양모산업, 염색산업(자주빛 염색)으로 유명하다.
ⅱ. 이 도시는 여러 종류의 직업인 모임인 ‘동업조합’을 자랑으로 여겼다. 조합의 모임과 공동식사는 주로 신전에서 행해졌으며, 그들은 이곳에서 사업을 위한 제사를 드린 후에 그 제물로 공동식사를 하고, 여(女)사제들과 행음을 했다. 행음은 당시 이방종교의 일반적인 현상이었고 종교적 의미가 있었다.
ⅲ. 두아디라는 황제나 희랍신의 중심지는 아니었지만 아폴로(태양신)신전이 있었다.
ⅳ. 두아디라 교회는 바울이 에베소 체재 중에 전도했거나, 이곳 출신인 자주장사 루디아의 전도로 세워졌을 것이다. 외부의 종교적인 박해의 위협은 없었으나 내부의 위협이 심각했다. 조합원 가입 여부가 생계(가난과 파산)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위협을 받았다.
(b)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두아디라 교회는 가장 미미한 도시에 있었으나 가장 긴 편지를 받았다.
ⅱ. 두아디라 교회의 장점은 ‘사랑’이었다. 그러나 믿음보다 사랑이 우선될 때 교회는 비진리까지 포용하게 된다. 기독교의 본질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기초이다. 이 믿음 위에 사랑이 서야 한다.
ⅲ. 두아디라 교회는 이단적 교훈에 대해 에베소 교회와는 대조적으로 대응했다. 그것은 자칭 선지자라 하는 이세벨의 용납이었다. 그녀는 예언의 은사를 빙자하여 교인들을 유혹하여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다.
ⅳ. ‘남은 자들’, 곧 이세벨을 따르지 아니한 신실한 신자들의 사명은 주의 재림의 날까지 이세벨주의에 오염되지 아니하고, 바른 신앙과 삶을 지키며 보전하는 것이었다.
ⅴ. 상급은 ‘새벽 별’과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는 것이다.
e. 사데 교회(계3:1-6)
(a) 던져진 환경
ⅰ. 사데는 과거에 루디아 왕국의 수도였으며 가장 부요한 도시로 명성을 날렸다. 다섯 개의 상이한 도로의 중심지이며 큰 상업도시로 매우 부유했다. 거대한 양모시장과 값비싼 염료시장으로 유명했다.
ⅱ. 사데는 450m 높이의 고지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요새이므로 경비를 소흘히 한 나머지 도리어 함락 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페르시아의 고레스와 시리아의 안티오쿠스에 의해).
ⅲ. 종교적으로는 황제숭배의 중심지는 아니었다. 황제숭배를 위한 신전 건립을 서머나에 빼앗겼다. 로마의 간섭이 적었으며, 이방 신전도 적었다.
ⅳ. 방탕, 쾌락, 사치, 퇴폐, 타락, 안일 등으로 경멸의 도시로 불렸다.
(b) 업적
ⅰ. 사데 교회는 외부의 핍박도 없었고, 내부적으로 이단의 출현도 없었다. 사데 교회는 신앙의 무풍지대였으며, 경제적으로도 윤택했다.
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데 교회는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곧, 하나님을 향한 열정, 신앙의 확신, 그리고 신앙의 모험과 도전 등 아무 성장도 이루지 못했다.
ⅲ. 사데 교회는 전체적으로 도시의 폐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신자가 겨우 몇 명 있을 정도였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사데 교회는 주님께로부터 가장 무서운 책망을 받았다.
ⅱ. 사데 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었다. 이것은 신앙생활의 외형적 형식을 갖추었으나 내적인 생명의 활동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마치 예수님의 ‘열 처녀 비유’(마25:1-13) 중의 미련한 처녀와 같이 잠자는 교회였다. ‘편안함’은 교회의 최대 원수이다. 사데 교회의 비극은 ‘편안함’으로 말미암은 현재에 대한 만족과 무사주의였다.
ⅲ. 주께서는 사데 교회의 치유를 위해 5가지 명령을 내리셨다. 그것은 “깨어라, 굳게 하라, 생각하라, 지켜라, 회개하라”이다.
ⅳ. 상급은 ‘흰옷’을 입고 주님과 함께 다니는 것이다. 또한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흐리지 아니하는 것이다.
f. 빌라델비아 교회(계3:7-13)
(a) 주어진 환경
ⅰ. 빌라델비아는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B.C. 140년에 버가모 왕조 아탈루스 2세가 형에 대한 사랑의 표시로 건립한 신생도시이다. 헬라의 언어와 생활방식과 문화의 보급을 위한 선교적 목적으로 신설되었다.
ⅱ. 거대한 화산지역의 연변에 위치해 있으므로 지진 발생이 빈번하다. 토지가 비옥하며, 유명한 포도재배 산지이며,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므로 병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ⅲ. 종교적으로 많은 신전들이 있으며 ‘작은 아덴’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포도주의 신인 다오니시우스가 주요한 신이다.
ⅳ.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부적으로 희랍문화 보급의 전초기지 가운데 있었으므로 많은 장애가 있었고, 유대인의 박해도 있었다.
(b) 업적
ⅰ.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마찬가지로 책망 받지 않고 칭찬만 받았다. ⅱ.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신자들의 사회적 지위, 신분, 재산, 그리고 교회의 인적 자원의 미미함을 의미)을 가지고서도 주의 말씀을 지키며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했다.
ⅲ. 보통 작다고 생각했을 때 낙심, 열등감, 자포자기의 길로 빠지기 쉬우나 빌라델비아 교회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켰다. 그 결과 오히려 일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빌라델비아 교회에 굴복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빌라델비아 교회는 열린 문이 있으며, 아무도 그 문을 닫지 못한다.
ⅱ. 원래 빌라델비아는 주변 미개인들에게 희랍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선교적 도시였다. 그러므로 이곳에 있는 교회는 지리적 여건상 선교의 기회가 많으며, 선교 중심의 교회가 될 수 있었다.
ⅲ. 빌라델비아 교회는 ‘가진 것’(작은 능력을 가지고 승리한 믿음)을 잘 지키고 활용함으로서 주께서 오실 때 주실 면류관(상급)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ⅳ. 상급은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 그리고 ‘주의 새 이름’이 그 사람 위에 기록된다.
g. 라오디게아 교회(계3:14-22)
(a) 던져진 환경
ⅰ. 라오디게아는 B.C. 250년에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2세가 왕비의 이름으로 건설했다.
ⅱ. 도시의 수원(水原)은 북쪽으로 10km 떨어진 ‘히에라볼리’라는 온천도시이다. 이곳으로부터 뜨거운 물을 공급하도록 수도관을 설치하였는데, 라오디게아까지 오다 보면 물이 식어서 미지근해지고 이때에 물맛은 구역질이 난다. 한편 남쪽 골로새에는 냉천이 있다.
ⅲ. 라오디게아의 3대 자랑은 아시아의 금융업무(황금을 많이 보유)와 흑양모 산업과 안약이다. 풍요로운 도시이며 사람들은 호화찬란한 외적인 장식과 육체적 건강과 물질의 번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ⅳ. 라오디게아 교회는 외부의 박해나 내부의 이단도 없었다. 교회는 부유했으며 부족함이 없었다.
(b) 업적
ⅰ. 사데 교회조차도 약간의 칭찬은 있었으나, 라오디게아 교회는 한마디의 칭찬도 받지 못했다.
ⅱ. 교회는 외적인 조건이 좋아질 때 내적 신앙은 퇴보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준다.
(c)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경고와 상급
ⅰ. 라오디게아 교회의 일차적인 문제는 ‘미지근함’이다. 이것은 무관심, 중간노선, 회색상태, 기회주의, 머뭇머뭇함, 정함이 없음, ‘예’나 ‘아니오’가 분명치 않음, 제자리걸음을 의미한다. 무관심은 적개심보다 더 상태가 나쁘다. 무관심은 아무 것도 문제시하지 않는 일종의 죽음이다.
ⅱ. 라오디게아 교회의 더 큰 문제는 자신에 대한 착각과 자만이다. 그들은 물질적 부요를 영적 부요와 동일시하여 스스로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의 영혼은 곤고ㆍ가련ㆍ가난ㆍ소경ㆍ벌거벗음의 상태에 있었다.
ⅲ. 경고는 ‘질고’와 ‘환난’의 징계이다. 주님의 책망과 징계는 아프겠지만, 주님의 사랑이 아직 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있으며, 주께서 이 교회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은 최후의 징벌이다.
ⅳ. 주께서는 타락한 교회를 향해서도 계속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신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다른 점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을 찾으신다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는데도 하나님은 죄인인 인간을 찾으신다. 그러나 문을 여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ⅴ. 상급은 ‘보좌’이다. 보좌는 주님의 보좌요, 아버지의 보좌이다. 이것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자리까지 높이는 것이며, 일곱 교회에게 약속하신 상급의 최고봉이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