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에베소서 1:3-14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
(설교요약)
사람들은 연애인을 향해 열광하고, 추앙합니다. 그러나 감정에만 이끌리는 그런 찬양은 신앙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또 다른 감정에 따라 금새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진짜 신앙은 우리의 감정을 넘어서 절대 불변하는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그 진리를 깨닫고, 그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를 찬양합니다.
성경에는 찬양과 관련한 많은 노래와 명령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찬양의 이유가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위험으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했고(삼하22장), 이방인이었던 두로 왕 히람은 지혜로운 솔로몬을 보며 여호와를 찬양합니다(왕상5:7).
그렇다면 바울은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했을까요? 5절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것이 찬양의 이유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낮은 신분이 왕자가 되는 일도 없거니와 하물며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도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아들 삼아주셨으니 우리의 입에는 찬양이 끊기지 않을 만 합니다. 바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아들이 되어 어떻게 변했길래 찬양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우리를 아들 삼기 위해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불가능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들 중 한 이유는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불의한 것들과 함께 하지 않으시는 분이신데, 우리는 불의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죄로 인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미리 계획하시고, 우리를 택정하셨는데, 이 일을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것입니다. 예수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이 일을 아는 자라면 더 없이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2. 하나님은 자녀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가 극명하게 달라진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까지는 율법만을 구원의 길이라 여기고,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 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원하신 하나님보다 율법을 지키는 자신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율법으로 예수님을 핍박하고, 죄 없는 자들을 죽이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 서니 그 동안 숨겼던 죄들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자신을 용서하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비밀된 일들을 보고 느끼고 아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행할 일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다니엘에게는 아무도 모를 꿈을 알게 하시고 해석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일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날에 일어날 비밀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노아 때처럼 많은 사람들은 그 때를 알지 못하고 세상에 취해 살지만 하나님 자녀들은 말씀을 듣고, 말씀을 따라 그 때를 준비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성령으로 인을 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완전히 신분이 변경된 자들입니다. 죄로 인해 다시 파양될 것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닙니다. 성령으로 인을 쳤음은 하나님의 소유가 됨을 인정하신 것이요,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자기 소유로 삼으신 것은 14절을 보면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이것은 억지로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후 감격의 찬양을 불렀듯이 구원 얻은 자들은 그 감격에 마땅히 찬양을 불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