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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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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tusjye/221293019778
일요일, 1박 2일 인제나들이에서 돌아와
곤히 잔다고 했는데도 일찌감치 잠에서 깬다.
아침에는 선선하고 오후에는 맑음 예보에
오늘도 화창한 하루가 되리라 예감한다.
게다가 미세먼지 예보마저 '좋음'이니
그냥 집에서 주말을 보내기 아쉽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이웃블로거님 여행기에서 보았던,
멀지않은 곳에 있는 적당한 곳을 떠올린다.
파주의 그랜드캐년이라는 '월롱산'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글을 읽어보니
이동거리로는 적당한데 산행거리가 다소짧다.
날머리쪽에서 이어지는 봉우리가 있어
여차하면 그곳까지 올라볼까?
다음에 떠올린 곳이
재작년 출렁다리를 놓았다는 '감악산'이다.
파주 적성면에 소재한 감악산은 교통이 불편하다.
늘 사용하는 '네이버지도' 길찾기로는
2시간 반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회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카오맵'으로 확인하니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정도 시간이라면
감악산을 목적지로 잡아도 되겠다.
10시 반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일산역으로 이동, 경의선으로 환승,
문산역에 하차하니 11시 25분 이다.
출구 앞 도로변에 '파주씨티투어 버스정류장'이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행 2층 버스 안내문에 문산역 출발시간을 보니
11시 30분 버스에 빨간줄을 그어놓았다.
억세게 재수없네, 생각하며 찬찬히 읽어보니
'동계시간 변경 안내'라는 제목이 있다.
다행이다, 안도할 무렵 멀리 2층 버스가 보인다.
버스 앞면 1층과 2층 중간 전광판에
7700번 버스로 표시되어있다.
버스 옆면 9030번 노선번호가 눈에 띈다.
파주에서 영등포를 오가는 9030번 노선버스를
운행횟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투입, 운행한다.
참 기발한 발상이다.
주말이면 정상 노선버스 운행횟수를 줄이므로
운휴중인 버스를 이용객이 많은 관광코스에 투입하면
일반시민이나 사업주, 운행기사님들도 가외 수입이 생길테니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난생 처음 타보는 2층 버스의 2층에 자리를 잡았다.
40여분 소요되었으니
도착한 시간이 12시 14분 이다.
자가용을 가지고 왔다면 운전에, 주차에, 피로에
피곤하게 신경쓸 일이 많았겠지만
차창밖 스치는 풍경을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감악산 둘레길과 등산로 안내도다.
'손마중길', '천둥바윗길', '하늘동네길',
'임꺽정길', '청산계곡길'.
둘레길 이름이 주변경치와 유래에서 착안한 순 우리말이다.
각 명칭은 적성면 소재 삼광중, 고등학교
독서창작동아리 '삼광글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2015, 2016년 각 코스를 답사하여 명명하였다 한다.
감악산 만남의 광장이 있는 넓은 주차장 한켠에
천막 한 동이 쳐져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현장 임시천막인 듯하다.
비로소 이곳이 휴전선에서 멀지않은 접경지역임을 깨닫는다.
천막 앞 이정표는 왼쪽이 출렁다리로 가는 산길을,
오른쪽은 계단길을 가르키고 있다.
만남의 광장 건물 뒤로 난 산길을 오른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에
주로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그 와중에 선거철 운동원들이
색깔만으로도 구별되는 옷을 입고 내려오고있다.
출렁다리 앞, 길 한편 반듯한 바위에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돌탑이 더 이상 키를 높이지 못한다.
감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도로로 인해 잘려져 나간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여
온전한 하나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다리입니다.
출렁다리는 전국 최장 150m의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공되었습니다 .
출렁다리에는 부제가 있다.
'클러스터 영웅의 다리'.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거센 공격을 막아
설마리 지역을 사수하고, 서울 진입을 3일간 차단한
영국군 클러스터 부대원들의 영웅적 임무수행을 기리는 의미다.
출렁다리 제원에 대한 설명을 보면
25톤 덤프트럭 27.5대를 매달수 있고
70kg 성인 900명이 동시에 지나갈수 있다.
또한 초속 30미터 바람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수 있다고 되어있다.
그런 설명이 막상 그 위에 서면 무슨 도움이 될까?
지나는 이들 중 몇몇은 그 공포감이
온몸과 표정에서 여실히 전해진다.
뛰며 구르는 연인 팔에 매달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2016년 10월 개통 후 2018년 5월 말 현재
누적 방문객이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16년 개통 당시
국내최초 무주탑 산악현수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18년 1월 개통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총연장이 200미터,
2018년 3월 개통된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220미터라 하니
최장 길이 타이틀은 빼앗겼다.
출렁다리를 건너 나무사이 산 중턱에
전망 정자가 하나 보인다.
둘레길로 연결된 목책 데크를 따라
운계포포를 만나러 간다.
감악산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운계폭포는
실마천을 끼고 있는 높이 20m 폭포다.
풍부한 수량으로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물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져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단다.
운계폭포 옆 돌계단을 올라서면
감악산등산로와 둘레길, 범륜사로 가는 포장도로가 나온다.
범륜사 앞 이정표다.
등산을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하지만
밑에서 보았던 전망대를 찾아갈 생각으로
왼쪽 손마중길을 따라간다.
아래쪽 전망이 나오는 나무데크에서
운계폭포를 내려다 본다.
위쪽이 이름없는 작은폭포,
그 아래가 운계폭포다.
둘레길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교통편도 확인했으니
다음번 시간을 내어 돌아보아야겠다.
전망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운계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출렁다리다.
그 40여 미터 아래 371번 지방도로가 보인다.
왼쪽 봉우리에 전망대가 보인다.
범륜사 법당 지붕이 보이고
그 밑 계곡물이 운계폭포로 떨어지고있다.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모두 소실되었다.
지금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재창건되었다.
중앙 대웅전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미타전과
동양 최대의 백옥 11면 관세음보살상이,
전면에는 9층 석탑과 자연석으로 세운 세계평화의 비가 있다.
절 입구에는 해탈교라는 작은 다리가 있고
경내에는 하얀 불상이 우뚝 서 있으며,
절 뒤편으로는 산신각이 있는데
그 안에서 시원한 석간수가 흘러나온다.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X127026>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중간 갈림길에서 범륜사, 정상방면 윗길로
범륜사 경내에 들어선다.
1995년, 중국 하북성 아미산에서 백옥으로 조성해
뱃길로, 육로로 운반해 봉안하였다는 십일면관음상이다.
절마당에 십이지신상이 서있다.
돌 사이 박아넣은 대나무 호수로 약수가 흘러나온다.
쨍쨍한 볕에 흘린땀도 보충할겸
한잔 가득 받으려는데 수량이 많지않아
뒷사람을 위해 바로 나와 뒤에서 마신다.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복작거리는 아래에 비하면
사람이 그리 많지않다.
초입 오른쪽 '명상의 숲'이 왁자하다.
1시에 가까운 시간이라 숲그늘아래 모여앉은 등산객들이
준비해간 음식에 술 잔을 건네는 모습도 띈다.
그 위쪽으로 부도가 보여 잠시 들여다본다.
마른 계곡을 건넌다.
돌무지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1960년대 말까지
감악산에는 숯굽는 사람들이 많았다한다.
그 숯가마터가 수없이 많다는데
그 터 한 곳이 등산로 옆에 조성되어있다.
까치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만남의 숲에서 임꺽정봉으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웃블로거님의 자취를 따라
임꺽정봉을 따라 우측으로 빠지려는데 길이 희미하다.
흔적을 따라 조금 오르는데 주로로 다시 합류한다.
다시 돌아와 길 흔적을 찾아 마른 계곡을 건넌다.
경사가 급해진다.
바닥에 하얀돌을 박아넣은 'H'자가
예전 헬기장으로 이용되던 곳임을 표시한다.
그 위 하늘이 나뭇잎에 가렸다.
능선 안부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숲에 가렸던 전망이 보인다.
전망을 보았던 너럭바위 아래가
거의 직각으로 한동안 떨어진다.
조금 지나가니 암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어떤 모습일까?
조금 내려가 암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막상 사진으로 보니 그 위용이 많이 반감된다.
다시 능선을 따라간다.
이번 산행 중 처음 만나는 나무계단이다.
임꺽정봉까지 700미터 남았다.
안부 바위에서 위를 올려다본다.
짙푸른 숲 사이로
일부러 끼워넣은듯 갈색 암벽이 세상과 소통하고있다.
탁 트인 시야로 맑은 풍경이 넓고 멀리 펼쳐진다.
그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는다.
왼쪽으로 보이는 통신탑 있는 곳이
감악산 정상이다.
오르는 길 오른편으로
별세계로 들어갈수 있을듯한 돌문이 있다.
그 돌문 너머로는 낭떠러지다.
장군봉 아래로 짐작되는 곳 절벽면에
암벽을 즐기는 클라이머가 보인다
이곳을 올라서면 곧 장군봉에 닿는다.
장군봉에서 셀카를 담는다.
건너 보이는 암벽 위가 임꺽정봉이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임꺽정봉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니
장군봉보다 임꺽정봉이 더 높은 곳에 있다는게
평민의 마음속에 의적의 활약이
더 크게 다가섰던 때문은 아니었을까?
해발 676.3미터 임꺽정봉이다.
생긴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 하여 '매봉재'라고도 부른다.
임꺽정은 감악산이 품은 양주땅 출신 백정이었다.
의적으로 활약하던 조선 명종 당시는
외척의 득세와 관료들의 수탈로 민생은 파탄지경이었다.
시대가 도적을 만들었고
그들 중 한 명쯤은 남들도 생각할수 있지 않았을까?
세도가나 부잣집, 공물까지 손을 댄 3년에 걸친 의적행각은
백성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감악산 정상을 찾아
난간 옆으로 길이 있나 싶어 넘어간다.
길 흔적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천애절벽에 맞닥뜨린다.
다시 올라가 오른쪽으로 조금 돌아가니 길이 보인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당나라에 원군을 요청하자
파병군을 이끌고 온 설인귀가 진을 쳤었다고도 하고
관군에게 쫓기던 임꺽정이 숨어있던 곳이라고도 전해지는
'임꺽정굴' 또는 '설인귀굴'이다.
옛 문헌에는 '봉암사'라는 절이 소개되는데
봉암사가 바위로 이루어진 굴속에 있는데 설인귀가 살았다고 한다.
밧줄을 타면 바위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데
당시는 정보도 없었고
알았다하더라도 내려가볼 용의, 아니 용기가 없다.
곧추선 바위가 로케트를 연상케한다.
이웃블로거님 소개에서 보았던 바위다.
고갯마루 바위에 누군가 잊고간 카메라캡이 놓여있다.
나도 몇 번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고 잃어버렸었는데
막상 발견한 사람도 긴요한 물건이 아닌지라
'정신없는 사람일세.'하고 혀를 차고 지나치지 않았을까?
봉우리에 올랐으니 다음 봉우리를 찾아
마땅히 내리막길을 쫓아 내려간다.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윗쪽길로 접어든다.
계단 위 쉼터가 보인다.
'양주감악정' 현판이 정자 안쪽에 걸려있다.
루가등산앱에는 '고릴라바위'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런 특징을 가진 바위는 찾을길 없다.
양주감악정 옆 열린 바위위에서 조망을 담는다.
조금더 올라 통신탑이 있는 감악산 정상을 밟아선다.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다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지도상으로는 파주시 적성면으로 확인되는데
연천군의 상징 캐릭터가 서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고롱이'와 '미롱이'다.
고롱이는 고대, 구석기, 고인돌 등 과거를 상징하고,
미롱이는 미래지향적 희망과 미래발전 등을 상징한다.
해발 675미터, 감악산 정상 표지석이다.
임꺽정봉이 676.3미터이니
높이로 보면 최고봉은 임꺽정봉인 셈이다.
정상 산마루에 막걸리를 파는 이가 있어 묻는다.
"임꺽정봉이 여기보다 높네요.
그러면 임꺽정봉이 정상 아닌가요?"
"아닙니다.
여기에 헬기장을 만들려고 산을 깍아서 그렇지,
여기가 정상 맞습니다."
정상석 앞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 여학생 셋이서
삼각대를 이용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다.
여학생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엄지를 들어올리는 시늉을 한다.
따라서 하라는 의미이리라.
정상석 뒤로 글자를 알아볼수 없는,
마모된 '감악산비'가 보인다.
높이 170센티미터 화강암석이다.
글자를 전혀확인할 수 없어 '몰자비'라고도 부르고,
'설인귀비', '빗돌대왕비' 라고도 부른다.
동국대학교 조사단 조사 결과
형태가 진흥왕 순수비와 흡사하고
전략적 요충지인 감악산이 진흥왕의 영토확장정책이 미쳤던 곳이라는 점을 들어
'제5의 진흥왕 순수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감악산비가 정상에 서있는 유래에 대해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이 비는 원래 양주시 남면 황방리(초록지기마을) 입구
간파고개 도로변에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날때는 말을 타고 지나가던 행인들도 내려
절을 하고 지나가야 무사할수 있었다.
이를 무시한 사람들은 말에서 떨어지는 등, 화를 당하였다.
타지 사람들이 이를 모르고 지나다가 화를 당하게되자
감악산 신령님께 제를 올리게 된다.
어느 날 근방 주민들이 같은 꿈을 꾸게된다.
산신령이 나타나 소를 빌려달라는 꿈이었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소를 빌려주겠다고 한 주민들의 소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고
거절한 주민들의 소는 죽어있었다.
그런데 산모퉁이에 있던 비석이
감쪽같이 감악산 정상에 옮겨져 있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감악산 산신령이 영험이 있다하여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현재도 감악산 자락에 제당을 지어
주민들이 매년 제를 지내고 있다.
정상에 찬막을 치고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는 이들이 있다.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마른멸치와 마늘쫑을 고추장에 찍어 들이킨다.
한 잔은 이천원, 한 병은 오천원이다.
철책 옆 하산하려는 까치봉방향이다.
철책이 끝나는 무렵,
생각해보니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을 담지못했다.
다시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나무잎에 가린 전망이 시원하지 않다.
동북방향으로 하얀 석상이 보인다.
성모상이다.
막걸리 파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갈수 있고 멀지 않단다.
성모상 좁은 공터에서 정상을 올려다본다.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아래 전망대가 보인다.
주변을 파노라마로 담는다.
전망 정자 기둥을 테두리처럼 두르고
삼면으로 풍경을 담는다
밑에 까치봉 봉우리가 보인다.
내려가는 길이 경사와 바윗길도 있다.
그리 험하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맑은 좋은 날,
하늘도 산정도 각각의 평안한 푸르름을 한껏 뽐낸다.
바윗틈 부스러진 돌조각 아래
고단하고 긴 세월을 이겨낸 소나무가 경이롭다.
전망데크에 사람들이 하산을 서두른다.
길은 다시 완만해진다.
처음 계획했던 코스로 가자면
고갯마루에서 왼쪽, '묵은밭'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중복되는 코스를 최대한 줄이고싶다.
스마트폰 지도에는 길 표시가 없지만
이정표에 직진하는 소로가 '손마중길'이라고 되어있다.
아까 운계전망대로 잠깐 돌았던 길이
손마중길이라 만나겠지싶다.
소로이긴 하지만
길이 완만하고 편안하게 이어진다.
역시 범륜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계곡 수량은 적어보이는데
폭포 수량은 넘칠듯 하다.
폭포 위 계곡으로 파이프가 보이고
거기에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
짐작이 맞다면 폭포로 떨어진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시스템이리라.
폭포에 담긴 물까지 파이프가 연결되어있다.
자료를 확인해보니 2017년 7월,
역펌핑공사를 완료, 통수식을 하고 출렁다리와 연계하였다 한다.
왔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출렁다리 앞에 선 시간이 3시 40분을 넘어섰다.
출렁다리에서 출발하는 4시 반 2층버스를 탈 예정이다.
혹여 대기자가 많아 버스를 놓치면 낭패다.
여유있게 도착해야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건너편으로 보았던
왼편 전망대는 잠깐이라도 올라보아야겠다.
출렁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감악산전망대로 향한다.
감악산전망대다.
전망대 바로 옆에
돌담처럼 빙둘러 쌓아놓은 돌탑이 보인다.
드나들수 있는 입구도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 너머너머 산 뒤로
감악산 정상 통신탑이 머리를 내밀고있다.
주차장도 조금 여유로워졌다.
출렁다리입구 만남의 광장이다.
4시 20분 쯤 도착한 버스에
승객 한 명이 내린다.
혼잡하리라는 우려는 기우,
좌석이 많이 남은채 출발한다.
파주 적성면에 있는 감악산으로 가는
편한 교통편을 알게되었다.
비록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지만
충분히 홍보한다면 관광도 더 활성화될수 있겠다.
더불어 감악산 둘레길을 알게되었다.
파주와 양주, 연천을 잇는 총 5개 길 18.724킬로미터,
이 여름이 가기 전 토요일 일찍 길을 나서
한바퀴 돌아볼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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