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얘기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거리를 두려고 해요."
언뜻 들으면 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무뚝뚝한 말투까지.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그 점들이 매력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남 FC의 리더 배기종의 얘기입니다. ACL 진출권을 따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경남의 주장 배기종은 "내가 잘한것보다는 동료 선수들이 일궈낸 결과다. 선수단이 다 서로 잘 도왔다"고 공을 돌렸습니다.
배기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변화가 많다. 우선 떠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새로운 선수들과는 동계 훈련에서 발을 잘 맞추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의 가교 노릇을 충실히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선수들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절대 싫어하는 의미가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우리나라의 규율을 입히려고 하는 것이다. 밀당 비슷하게 무서운 주장이 될때가 있고, 편한 형이 될때도 있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그는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 조화에 힘쓰고 있다. 빨리 리그가 시작됐으면 좋겠고, 경남FC 올 시즌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