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여성 고위공무원 5년간 공석
산하기관은 한국환경공단 본부장이 유일
고위급 여성 역량강화와 제도장치 마련 시급
환경부와 환경부산하기관에 1급과 임원급 인사로는 한국환경공단 김은숙 자원순환본부장이 유일하다.
정부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18~'22년)’을 수립해 분야별 여성 임원 목표치를 설정하여 공공기관들로 하여금 이행토록 하고 공공기관은 2018년까지 여성임원 13.4%, 여성 관리자 22.9% 달성토록 하고, 임원의 경우 최소 1인 이상 여성을 선임하도록 한바 있다.
그러나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상하수도협회 ▲환경보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워터웨이플러스 등의 임원급 여성은 지난해 자원순환본부장에 임명된 한국환경공단의 김은숙 본부장이 유일하다.
환경부 산하기관 전체 임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평균 28%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하한선인 30% 보다도 낮으며 유일하게 목표치를 채운 곳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40%로 가장 높고, 한국수자원공사는 15.5%로 가장 낮다.
환경부도 1급 고위공무원에 여성은 지난 2015년 10월 퇴임한 이필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이후 5년 동안 여성 자리는 없었다.
현재 환경부의 고위공무원은 정무직인 장·차관을 비롯하여 기획조정실장, 자연환경정책실장, 생활환경정책실장과 4대강조사평가단장 및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과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있다.
본부의 국장급으로는 물통합정책국, 물환경정책국, 수자원정책국, 정책기획관, 자연보전정책관, 자원순환정책관, 환경경제정책관, 대기환경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환경보건정책관, 대변인, 감사관등이 있다.
외청으로는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기상청차장,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구, 원주,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이 있다.
국장급이상 고위공무원으로 활동하는 인사로는 외청과 내부인사중 물환경정책국장을 맡고 있는 박미자(행시35회)국장이 유일하다.
박미자 국장(68년생)은 원주지방환경청장을 역임한바 있는데 박국장의 행정고시 35회 동기로는 홍정기 차관(66년생)을 비롯하여 박광석 기조실장(67년생),황석태 생활환경정책실장(65년생), 김영훈 4대강조사평가단장(65년생)이 있다.
박천규 전차관은 행정고시 34회이며 환경부에서 근무하다 서울시에서 활약하는 구아미 서울시상수도본부 부본부장(2급)은 기술고시 29기이다.
박 국장은 국장 승진 후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원주지방환경청장을 거쳐 4대강 조사평가단 조사평가지원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물환경정책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2012년에서 2015년까지 3년간 고위직 여성 공무원으로는 이필재 전 중조위원장과 박미자국장등 2명이 활동했었지만 결국 이필재위원장이 퇴임한 이후에는 박국장이 외롭게 여성고공단을 대표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부이사관급으로 활약하는 여성고위직 공무원은 UN지속가능발전센터에 파견되었다 최근 환경부로 돌아온 정은해 부이사관 (기술고시 30회), 유호 기후전략과장 부이사관(김영삼 정부시절 외교 강화 위한 영어우수자 특별채용), 조은희 부이사관(기시 32회), 정선화 대변인 (기시 33회), 김지연 강원도 협력관 (기시 33회)등이 있다.
셰계적으로는 G20 국가 중 여성고위공직자가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46.3%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끝에서 세 번째인 4.7%로 유럽연합(EU) 28개국 평균 40%, G20평균 26.4%과는 거리가 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2017년경 개최된 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일 경우 GDP가 10%정도 증가할 것이다.”라는 말은 한국 여성의 역량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관련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의미로 전달된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환경부의 업무영역이 대외 협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국민과의 소통이 날로 중요시 되고 있다. 업무내용 중에는 섬세함과 예민함이 곁들여 있어 조직 내에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운영되면 조직의 활기와 더불어 대외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