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우리는 원하는 정보 를 실시간으로 찾고, 사고 싶은 물건들을 즉각적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생각하고, 기디리는 것이 거추장 스러운 시대입니다.
공부나 논문, 레포트를 쓸데도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는 것이 거추장스러웠졌습니다.
참고 도서를 찾아가면서 알아지는 지식 보다는 인터넷의 검색으로 순식간에 알아지는 지식의 홍수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세상의 모든 정보는 도서관, 백과사전 보다 인테넷 검색으로 찾는 것이 편리하고 일상화 되었습니다.
연인들의 연애도 우체국 집배원의 편지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 즉 기다림의 미학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보고 싶다, 사랑한다, 연인들의 마음이 문명의 이기의 편리하고 즉시성으로 인해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실시간으로 사랑를 확인하는 편리한 사랑만 키우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마음, 설레는 마음이 거추장스러웠졌습니다.
여행중 모르는 길 안내를 종이지도를 보고 가면서 수시로 차를 세워 물어면서 가던 추억이 사라지고 편리하게도 네비게이션이 여행중에 헤메지 않도록 안내를 해 줍니다.
군대를 간 아들이 언제 휴가를 나오는지? 건강은 어떤지? 군사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만 기다리던 부모들이 이제는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 이메일로 주고 받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속에서 기다림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 대나무>가 있습니다.
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씨앗을 뿌려놓고 매일 같이 정성들여 키웁니다.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농부들은 수년동안 온 정성을 다하지만 모소대나무는 4년이 지나도 불과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외부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면 도무지 이해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 성장이 너무도 더디어서 병이 걸려 원래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허지만 농부들은 모소나무의 생리를 알기에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이 지나고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씩 자라기 시작하고, 6주 만에 15m이상 자라서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고 합니다.
4년동안 단 3cm의 성장에 불과했던 모소 대나무가 5년후부터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하게되는 것은 4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모소나무는 땅속으로만 뿌리를 내리는 성장이 있었길레 가능했습니다.
6주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것 같지만 그전 4년동안 모소대나무>는 땅속에 수백m 에 이르는 뿌리를 뻗치고 있었던 것이지요.
농부는 뿌리가 살아 있음을 알기에 계속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돌보았습니다.4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요 5후 폭발적인 성장으로 대나무 숲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 즉 기다림의 미학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색소폰 학습 역시 그렇습니다.
입문해서 하루라도 빨리 연주를하고 싶어 합니다. 속성으로 배우려고 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거추장 스러워 합니다.
무엇이든 단계가 있고 과정이 있는데 생략을 하고 싶어 합니다.
색소폰을 빨리 배우기 위해서 유튜브 동영상으로 속히 배우려고 합니다.
기다릴 줄 모르는 현대인들의 조급증이 색소폰에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와 같이 색소폰의 학습 속도도 시간이 가면서 성장 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하루 만에 아이들 한살로 두살로 뻥틔기 하듯 성장 할 수 없듯이 색소폰 역시 그렇습니다.
조로증에 걸린 색소폰이 있습니다.
1년도 안된 분이 플레젤렛 연습을 한다고 난리입니다.
애드립을 배운다고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너무 늦어면 발달지체 장애이기도 하지만
너무 빠르면 조로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색소폰연주를 제대로 하려면 모소 대나무와 같이 3년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하는 색소폰 연습이 재미 없고 짜증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평범한 날 일 수 있습니다.
재미 없고 무미건조한 날 일 수 있습니다.
도무지 늘지가 않으니 아니 내가 이러려고 색소폰 배우나? 하고 실망스러운 날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담하고, 포기하고싶어 하는 순간에도 색소폰의 뿌리는 계속 자라고 있습니다.
노년에 색소폰에 입문하여 보이지 않는 눈물의 수고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색소폰의 열정이 견고한 사람은 모소나무와 같이 땅밑으로 뿌리가 자라고 있는 거와 같습니다..
이런 수고와 기다림이 반복되어 3년이 지나면 그때 부터 색소폰의 성장속도는 눈부시게 성장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년 동안 색소폰 음악 학습 땅속으로 깊게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땅속에서 영양분을 잘 흡수 할 수 있었기에 괄목할 음악적 연주 성과를 달성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론적 기초, 실기의 기초를 익히기 위한 3년의 기다림이란 과정을 거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건 단지 희망사항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흔하지 않는 모소 대나무가 있는 것 처럼 어딘가 색소폰 입문자중에 이런분은 계실 것으로 생각 해 봅니다.
홀로서기 회원 여러분들과 인연은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너무 빠르게 결과를 기대 하지 마시고 모소나무와 같이 하 명수 선생님의 가르치는대로 연습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에 모소 나무가 자라듯이 급성장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일년 내내 빕먹듯이,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색소폰 불고 음악이론 공부하시면 됩니다.
첫댓글 공감가는글 감사합니다
인내와 성실를다하여~~^^
~^
부담 가지시면 스트레스 받으시니까
슬슬 하시면 됩니다.
누가 끈기를 가지고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멋도모르고 욕심내었으나 지금은 장기전으로 step by step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는일도 있고해서
아래 죄송하다는 답글 쓰고 있었는데..^^
호익님기처럼 열공하시는분 폄하하려는 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진심~×10 ^^
멋모를때나 깨달았을 때나 다 유익한 시기입니다.
@정한식(울산) 때로는 글에 대해 오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 본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글을 많이 쓰는 편인데 오해의 소지가 많아
불편할 수도 있지요.
좋은 글 잘새겨서 열공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말씀 가슴깊이 새겨 모소대나무처럼 뿌리를잘 내리도록 인내하며 서두르지않도록 그러면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늘 마음을 다잡을수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
글 쓰는 사람 보다 읽는 분들이 정성스럽게 읽어 주시면 서로가 감사하지요.
요즘은 기능적인 테크닉만 배우려고 하지 마음 공부는 잘 하시는 분들이 드물어서 세상이 삭막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다시 인문학 부활이니 인문학 강좌니 , 삶의 철학 등등 공감하고 관조하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돌아 선 것 같습니다.
색소폰 연주도 결국 테크닉 보다 연주자의 감성과 품성, 인품이 묻어나야 연주의 퀄리티가 표현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주하는 표정과 자세를 보면 겸손한지? 거만하고 교만한지? 표시가 나거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