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공이 공자에게 자기 마을에는 궁이라고 하는 곧은 자가 있어 아버지가 양을 훔치니 아들이 이를 증언했다고 자랑삼아 말했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내 무리에서 곧은 자는 이와 다릅니다. 아버지는 자식 때문에 (벼슬을 버리고) 숨고 자식은 아버지 때문에 (벼슬을 버리고) 숨으니 곧음이란 이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번역들은 모두 은(隱)을 은지(隱之)로 보고서 “아버지는 자식을 위하여 숨겨주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하여 숨겨준다”로 정반대로 번역을 했다. 당연히 오역이다. 이때 은(隱)이란 숨겨준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관직을 버리고 숨어버린다는 뜻이다. 오역의폐해가 크다.
첫댓글 요재 핫한 정모 변호사 아드님에 대한 자세도 가족간에는 隱之 하는 것이 바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싶다.
실은 나오지 않고 부친이 숨었어야 했다(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