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섹터가 10% 넘게 상승하며 나스닥 등 주요 지수 강세를 견인함. 전일까지 약세를 보인 반도체 강세의 이유는 ① AMDㆍ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견조한 실적, ② 강력한 전방 수요 대응을 위한 AI에 대한 자본지출 증가 및 ③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함.
미 연준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더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만큼 9월에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힘. 또한, 7월 ADP 민간 고용(실제 12.2만명, 예상 16.0만명)과 2분기 고용비용지수(실제 +0.9%, 예상 +1.0%)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음. 이에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나타남.
달러인덱스는 일본중앙은행 (BOJ)이 정책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기록함. 반면,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며 WTI 원유 선물은 5% 가까이 상승하였고 국제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에 강세를 보이며 역사적 고점에 재차 근접한 모습을 보임. (다우 +0.2%, 나스닥 +2.6%, S&P500 +1.6%, 러셀2000 +0.5%)
특징종목
엔비디아(+13%)는 AI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하루에만 3천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함.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S&P500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가 10.2%나 상승하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VanEck 반도체 ETF는 각각 7% 넘는 급등세를 기록함.
특히,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Top-Pick으로 선정하였고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AMD(+4.4%), 마이크로소프트 (-1.1%)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 미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의 긍정적 재료로 작용함. 이외 브로드컴(+12%), 퀄컴(+8.4%), 마이크론(+7.1%), Arm홀딩스(+8.4%), ASML(+8.9%), TSMC(+7.3%) 등 광범위한 상승 흐름 나타남. 지역별로는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EWY, +3.2%)과 대만(EWT, +3.4%)이 강세를 보임.
중국이 7월 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소비 촉진’을 중심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자 구리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임. 이에 글로벌 X 구리 채굴업자 ETF(COPX, +4.3%) 등이 강세를 보임. 아리스타 네트웍스(+11%), 매치 그룹(+13%), 듀폰(+4.1%) 등은 분기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기록한
반면, 핀터레스트 (-14%), 휴마나(-11%), 번지(-8.1%), 메리어트 인터내셔널(-4.8%) 등은 부진한 분기 실적에 약세를 기록. 스타벅스(+2.7%), , 마스터 카드(+3.6%), 보잉(+2.0%) 등은 혼재된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선된 프로세스에 대한 기대에 상승.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우려가 유입되며 곡선 전반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임. 이에 장단기금리차가 -23bp를 기록하며 역전 현상은 지속됨.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확대에 WTI 원유 선물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함. 또한 국제 금 가격도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 반면, 일본 엔화는 BOJ 정책금리 인상 여파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 금속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2%대 상승을 보임.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3.1%, MSCI 신흥 지수 ETF는 2.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6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마감.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소식을 일부 선반영하며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오후장 들어 강하게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확대함. 이에 오늘은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현물 순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