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네 마음을 지켜라
05/02木(목)잠 4:20-27
“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 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여라”(잠 4:24)
인생이 어려운 것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승리하려면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인간의 삶은 마음과 그 속에 있는 생각이 중심이 됩니다. “무릇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의 사람됨도 그러하니 그가 말로는 ‘먹고 마셔라’ 하여도 그 속마음은 너를 떠나있다”(잠 23:7). 우리의 삶은 환경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큼, 믿음만큼 삽니다. 그래서 본문은 우리가 지킬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잠 4:23).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영과 연결되어 복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도 역사할 수 있지만, 죄와 사망을 주는 마귀도 역사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을 삶의 왕, 주인으로 모십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첫 인간 아담이 사탄에게 속아 자신이 주인 되면서 죄를 짓고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하나님이 내 안에서 내 마음과 삶을 지켜주십니다. 마음을 잘 지키는 길은 마음의 주인을 바르게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비극은 주님을 주인으로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왕노릇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주인 되어 속이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길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단이 내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보고 듣는 것에서 승리하여 복된 말을 합니다.
마음 지키는 일에 승리하려면 보고, 듣는 시청각과 입으로 말하는 일에 승리해야 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일은 다 연결됩니다. 듣는 일에 실패하면 헛된 것이 보여 나쁜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청각에서 승리하여 복된 말을 하려면 주님을 가까이하면 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성도는 날마다 시마다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과 대화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않거나,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세상의 소리를 듣고, 세상의 말을 하여 결국 마귀가 마음에 침투하게 됩니다.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 때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 4:26-27). 삶 속에서 듣고, 보고, 말하는 것 다음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음을 먹었어도 결정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마귀가 침투합니다. 좋은 마음을 먹어도 하나님께 순종할 때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할 때 복된 순종을 할 수 있고,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And...
이스라엘 사람들은 머리에 키파(Kippah)라는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 머리 위에 계시고, 자신을 지켜주신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모자를 쓰지는 않지만 늘 주님이 나의 머리 위에 계시고, 함께 하신다는 믿음, 임재 의식을 가질 때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독일 뤼백 교회의 낡은 벽에 붙어 있는 돌 판에 “주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라는 시(詩)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너희는 나를 주라 부르면서 따르지 않고,
너희는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 우러러보지 않고,
너희는 나를 길이라 부르면서 따라 걷지 않고,
너희는 나를 삶이라 부르면서 의지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슬기라 부르면서 배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깨끗하다 부르면서 사랑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부하다 부르면서 내게 구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어질다 부르면서 오지 않고,
너희는 나를 존귀하다고 하면서 섬기지 않고,
너희는 나를 강하다고 하면서 존경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의롭다고 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런즉 너희를 꾸짖고 심판할 때 나를 원망하지 말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詩)입니다.
지난 1월 아들과 함께 여행하기 위해 항공권을 구입하고, 일정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D-day가 되어 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잠시 불편한 일이 생겼지만, 주님께 여쭈니 상황을 해석하게 하시며 주께서 허락하신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아들과는 세대가 다르다 보니 간혹 갈등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여행 일정에 주님께서 나의 온 자아를 지배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출발 대기 시간이 늦어지면서 뉴스에서만 듣던 항공기 결항이 생긴 것입니다. 화요일 새벽 1시 10분 출발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언제 출발하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새벽 4시가 다 되어 승객들을 근처 호텔로 인도했습니다. 대책도 없이 마냥 기다리다 잠시 눈을 붙이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하나님은 1월, 티켓팅 할 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까? 묵상하면서 ‘반응에 대한 테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어떤 반응을 할까? 출발 전 불편했던 일과 항공기 결항을 생각하니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지키는지 보고 계신 것입니다. 늘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고, 과정에서 주님과 함께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해왔고, 마음 지키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라 가르쳤는데, 과연 너는 말과 행동이 같으냐? 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들은 크게 불평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요일 하루는 항공사에서 제공해준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 출발하는 티켓을 구했습니다. 영종도 호텔에서 2박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남편은 그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니 즐겁게 지내라고 문자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이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면 하나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계획한 것에서 벗어나면 일이 꼬인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니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 나에게 최고의 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아들에게 신앙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허락하시고, 몸소 체험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주님이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여행자 보험에서 항공기 결항으로 출발하지 못했을 경우 1인 30만원 보상됩니다. 덕분에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영종도 호텔 근처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마치 지방의 어느 도시에 여행 온 것 같습니다. 우리 계획은 아니었지만 이런 시간도 나쁘지 않은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내 생각, 내 뜻을 버리면 모든 것이 감사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상황에는 주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 행동을 달아보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감사로 받아들이면 버릴 것 없는 복으로 다가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우리 생각을 버리고, 현재 상황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님은 피해입은 승객들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면 절대 환불이 안된다는 트립 예약을 50% 환불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4박 5일의 일정이 3박 4일로 줄었지만, 오히려 마음을 지킨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보상을 준비하셨을지 기대합니다. 내가 계획을 세울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이 우리의 가슴에 새겨집니다. 늘 삶과 신앙의 일치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하나님은 철저히 검증하십니다. 입술로 원망하는 죄를 짓지 않고, 상황 상황에서 주님의 선하신 뜻을 구하는 믿음, 그 믿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또 경험합니다.
내가 세운 계획을 이루는 것보다 과정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을 지켜보시는 하나님, 이제 하나님의 타이밍이 가까이 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허락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상황을 긍정으로 보기 원하시는 주님, 상황을 긍정으로 바라보니 아들과의 여행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준비하시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음을 지킴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어떤 상황도 주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믿고, 그 상황을 감사로 받을 때 마음 지킴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호텔 안에서 여유롭게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and...에 들어갈 내용을 친히 만드시는 주님, 이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이 하십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환경이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환경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크기만큼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을 잘 모시는 것이 마음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킬 때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마음을 잘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주님
https://youtu.be/jT1SfB_-V2Q?si=ufHgm6U6yAd07m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