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야외에서 체험하는 써든어택
(2011. 6. 12)
온라인의 인기게임을 야외에 그대로 설치했다는 써든어택 경기장에 갔습니다.
강원도 인제는 남자라면 십중팔구 군을 떠올릴 곳인데 인제군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활용하여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조성,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헬멧에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레이저건(총)과는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뇌쇄적인 여인네가 맞이해 줍디다.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학생들은 그 많은 게임속 이름들을 줄줄 꿔고 있다눙~~
그럼 "소는 누가 키우냐"가 아니라 "공부는 언제하나?"
이렇게 콘테이너를 설치해 놓고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는게 절대적 관건이었어요.
밀리터리테마파크에는 크게 세가지 경기 즉 써든어택경기와 러닝슈팅,
실내사격을 할 수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러닝슈팅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7명이나 돌아가시게한(?) 저의 써든어택 실력은 검증받았구요.
그 날의 가장 마지막 경기를 녹화로 중계해 드립니다.
양측에 각각 6명의 전사들이 경기장 밖에서 경기 개시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듬직함에 웬지 비장감까지......
셋, 둘, 하나 경기개시 신호와 함께 빠르게 경기장으로 진입하네요.
원래 전,후반 각각 10분씩 경기를 하는데 우리는 경기장을 옮겨가며
전,후반 각각 5분씩 두 경기를 치뤘습니다.
살금살금
이 컨테이너 위에 적이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사냥감을 찾은 포수마냥 매서운 눈으로~~
군대 저격수 포스
과감하게 침투
앗! 육박전이 벌어졌어요.
좋은 자리를 점하고 맹렬히 조준사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리가 좋아도 서서쏴 자세는 위험한데 말이죠.
웬지 앉아쏴 자세가 불편해 보이지만 열심히 하는 여전사
결국 돌아가셨네요.
총을 맞으면 헬멧에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에서 "전사하셨습니다."라는 아리따운 여성의 멘트가 나와요.
그러면 바깥으로 나와서 이 버튼을 누르면 터미네이터처럼 다시 살아납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전사인데 10분동안 도대체 몇 번이나 죽는지 세어 보기도 민망,
아까 해설자가 분명히 서서쏴 자세는 위험하다고 했는데 말이죠. 흠흠
독 안의 쥐를 잡는 모습으로
저처럼 숏다리에게는 계단의 높이가 상당하던데 성큼성큼 열심이네요.
자세를 보면 현역으로 언제쯤 전역했는지 바로 답이 나오는군요.
자세가 아주 좋은걸 보니 동원 다녀온지 얼마 안된 듯.......
참 다들 열심히 하셨네요.
어! 이상한 자세로 군대 같으면 아주 높으신 분들 "고문관"의 자세인데
그래도 이 여성은 당당하게 상금 5만원을 획득했어요.
언제 사격을 배웠는지 자세가 안정돼 있어요.
중 1학생인데 얼굴도 저의 아들 닮아 준수하고 특히 예절이 바른 장래가 촉망되는 아이랍니다.
참 그리고 상금 5만원도 획득했는데 글쎄 최종 소유자는 누굴까요?
저는 엄마와 3:2에 겁니다.
아니, 이 친구는 감히 종군기자인 절 향해 조준을 하고 있네요.
오메! 무서라 얼른 이 자리를 피해야겠어요.
런닝슈팅 사격장인데 1분내에 5명의 강도를 처치하고 인질로 붙잡힌 써든은행 행원들을 구출하는 임수를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청원경찰이 저리 비리비리하니까 강도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했겠죠.
경기장 문이 열리자마자 은행문은 닫히므로 빠른 움직임 그리고 한 발로 저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실내사격장인데 비비탄 40발을 사격합니다.
타겟은 아주 작으며 사진상으론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답니다.
이날 세경기의 합산으로 등위를 매겼는데 실내사격이 거의 좌우했습니다.
인제 밀리터리 테마파크 운영진과 조교분들
더운 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모두 실전처럼 열심히 뛰고 있군요
종군기사님을 킬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
종군기자님들 모두 좀비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