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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봉사자 덕목(德目)알아보기. 2편
11. 한국 순교자들의 영성
가. 들어가는 말
한국 교회는 교회사 초기부터 많은 위대한 순교자들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교회의 자랑거리라는 차원을 벗어나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모든 신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며 동시에 그러한 순교자들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오늘날의 우리들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고 하는 하나의 커다란 과제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 가치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현세대에게, 신앙생활을 단순히 취미 생활로밖에 여기지 않는 현대의 신앙인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을 미개한 신화 속의 인물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순교자들은 아직까지도 온몸으로 증거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그간 우리가 우리의 순교자들에게 보인 관심은 실로 미흡하다. 순교자들에 관계된 역사적 사실 자체 규명, 외적인 공경이나 현양의 표현양식이 꼭 필요한 것도 아
니다. 그러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들의 순교 정신을 깊이 깨달아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 순교 영성이란
1) 순교(殉敎)
순교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먼저 '순교'라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규정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순교란 말은 "자기가 믿는 종교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행동"1), "신앙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는 일"2)을 의미하며 '증인'을 뜻하는 희랍어 'μαρτυ?'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래 '순교'와 '순교자'의 원어인 'μαρτυριον'과 'μαρτυ?'는 단순히 증언과 증거자를 의미했지만 이 단어들이 그리스도교에 수용되면서 그 의미가 본질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증거, 증언만을 뜻함이 아니라 피 흘림을 통한 신앙의 증거를 의미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적 순교는 엄밀히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실제로 죽음을 당해야 하고, 그 죽음이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증오하는 자에 의하여 초래되어야 하며, 그 죽음을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옹호하기 위하여 자발적(自發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순교가 단순히 외적인 피 흘림을 통한 신앙의 증거만을 뜻했던 것은 아니다. 이미 교부시대부터 광의적 의미의 순교, 다시 말해서 주의 계명과 복음적 삶을 철저히 사는 것 자체도 순교로 보았던 것이다.
비록 피 흘림의 순교는 아니지만,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사셨던 분들, 바로 교회의 오랜 전통 속에서 이미 순교자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성모 님을 순교자들의 모후라고 칭하고 있는 것도, 그리고 무혈의 순교자, 혹은 하얀 순교자라고 부르고 있는 많은 성인·성녀들, 모두 넓은 의미의 순교자들인 것이다.
결국, 순교는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물리적이며 협의적인 순교와 비록 피는 흘리지 않더라도 하느님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며 복음적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영적이며 광의적인 순교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순교 영성(순교 정신)이란
그렇다면 순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순교 영성에 대해 정확한 의미규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순교 영성이란 말은 흔히 순교 정신이란 말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곧 순교자들이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까지의 모든 신앙과 신념과 모범적 삶 모두를 총칭하는 것이다. 즉 오직 하느님을 위해서 많은 것들을, 생명까지도 포기하며 사는 삶,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와 닮은 삶을 사는 것 바로 그것이 순교 영성, 순교 정신인 것이다.
a)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Ⅰ고린 10,31)
"내가 외국인들과 교섭을 한 것은 내 종교를 위해서였고 내 천주를 위해서였습니다.
나는 천주를 위하여 죽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내게 시작되려고 합니다."(순교자
김대건 신부에 관한 기록(달레, 한국천주교회사 下, p.119)
b) 포기함 :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마태 16,24)
어떤 것을 포기하든지 간에 포기함 없이 순교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순교자들이 자신의 모든 욕망을 억제하고 하느님의 영광과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 많은 것을, 심지어는 가장 소중한 목숨까지도 포기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어떤 때는 그것을 뛰어 넘어 순교하고자 하는 자신의 원의까지도 포기했던 것이다.
"나는 순명으로 이렇게 얽매여 있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였더라면 지금은 조선의 내 전교 지방에 들어갔거나 아니면 천국의 빨마 가지 위에 앉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다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최양업신부 서간집」, 임충신/최석우 역주(서울: 한국교회사연구소,1984), p.83)
꼭 외적으로 목숨을 버리지 않더라도 하느님을 위해 많은 자리를 비워 놓으며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신앙생활이, 그리고 그러한 신앙의 자세가 바로 순교 영성의 특성인 것이다.
c) 그리스도를 닮음
초기 그리스도교 문학 안에서 나타나는 순교의 특성 중 첫째이며 근본적인 측면은 스승이며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음이며 따름'이다. 즉 예수 친히 하느님의 탁월한 순교자이시며, 순교자들의 원형)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지고 길을 가셨는데 내가 왜 이 길을 걷기를 두려워한단 말인가. 아니, 나는 예수를 한발 한발 따라가겠다.' 이렇게 결심하니 기운이 솟아났습니다."
(순교자 이경언의 편지(달레, 한국천주교회사 中, pp.144-145)
d) 하느님 나라의 갈망(渴望)
우리 순교자들의 순교 영성중 또 한 가지 특징은 바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이다. 그리고 순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사실은 이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저는 다시 같은 모양으로 죄를 짓기보다는 추위로 얼고 굶주림으로 고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뿐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의 괴로움을 잘 참아 받음으로 저는 죽은 뒤에 하늘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순교자 장성집의 증언(달레, 한국천주교회사 中, pp.416-417)
3) 일상에서의 순교 정신
그러면 목숨 바쳐 자신들의 신앙을 지킨 우리 신앙의 선조(先祖)들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엇이며 또 무슨 의미인가? 도대체 순교 영성, 순교 정신을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물론 오늘날은 예전과 같은 박해의 상황은 있지 않다. 그러나 내면적(內面的)인 박해의 상황은 항상 있어왔음을 알아야 한다. 내 욕망에 의한 박해, 내 의지에 의한 박해, 사회의 불의에 의한 박해는 끊임없이 있어왔다.
하느님의 뜻과 나의 뜻, 하느님의 선과 나의 욕망, 죄에로 기울려는 경향 등은 우리의 내면속에서 끊임없이 박해의 상황을 야기 시켜왔다. 과연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왔는가? 사소한 일이라는 이유로 너무도 자주 우리의 일상에서 배교자들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
이미 앞에서도 살펴본 것처럼 교회는 교부시대부터 이미 무혈의 순교, 일상에서의 순교를 높이 평가해왔다. 즉 주의 계명과 복음적 삶을 철저히 사는 것 또한 순교로 보았던 것이다.
순교 영성의 중심은 목숨을 바치는 것 자체가 아닌 것이다. 목숨을 바치는 행위가 없더라도 하느님을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사는 삶이 바로 순교 영성의 핵심인 것이다. <한국 순교자 영성 연구소 홈페이지에
12. 한국의 성지 구분(분류)
가.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 순례지, 구분 (교회사 자료)
우리나라는 선교사의 선교 노력으로 복음이 전파된 다른 나라와는 달리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나라이다. 그뿐 아니라 모진 박해를 딛고 일어나 복음의 뿌리를 깊숙이 내린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박해의 피로 모든 생생한 순교 현장들과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가 깃든 장소들이 많이 있다. 팔레스티나 지방이나 로마 등지를 순례하기 전에 먼저 우리 순교 성인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일이 마땅하지 않을까 한다.
1) 순교지
-. 새남터: 성지 가운데 순교지로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등 주로 주교와 신부
들이 처형된 장소.
-. 서소문밖네거리: 44인의 성인과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한국 최대의 순교 기념지.
-. 절두산: 100년 박해 중 가장 혹독했던 병인 박해 동안 1만 명 이상의 교우들의 목
이 잘린 곳,
-. 당고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이들을 성인품에 오르게 했던(서울 용산),
-. 남한산성: 기해박해와 병인박해 때 수많은 교우들이 순교한 곳,
-. 죽산: 생매장으로 순교한 교우들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사람만도 24명이나 되는곳
-. 남양: ,최인서(요한)와 6명의 교우들이 순교한 갑곶돈대(경기 강화), 김필립보 등이
처형당한
-. 해미: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金震厚, 비오) 등 2,000명이 넘는 교우들이 태
형(笞刑), 자리개질, 생매장으로 순교한 성지,
-. 갈매 못 병인박해 때 다블뤼 주교 등이 처형당한 곳 (충남 보령),
-. 황새바위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 248위 외에도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처형된 곳
-. 홍성(홍주) 이름이 알려져 오는 분만도 123명이나 되는 순교지,
-. 여산: 잔혹한 백지 사(白紙死)로 많은 이들이 순교한 곳,
-. 전주 숲정이 1801년 유향검 가족이 처음으로 처형되면서 순교자의 피가 마르지 않
은곳,
-. 풍남문,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처형된곳
-. 연풍:형구 돌로 순교한 김 요셉 등의 교우들이 처형된 장소,
-. 대구 관덕정 이윤일(요한) 등 55명의 순교자를 낸 곳,
-. 울산 장대 벌: 허인백 야고보 등이 순교한 곳,
-. 제주 관덕정 170여 명의 교우들이 맞아 죽은 곳. 등이 대표적인 순교성지이다.
2) 순교자들의 묘소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거나 묻혔던 장소
-. 삼성산: 기해박해 때 앵 베를 범 주교 등 세 분의 성직자들이 묻혀 있던 곳.
-. 황사영 묘(경기 양주):'황사영 백서'로 유명한 황사영 알렉시오가 묻힌 곳.
-. 구산: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김성우 등이 묻혀 있는 곳,
-. 천진암, 초기 교회의 선각자 이벽 등을 이장하여 성역화한 곳.
-. 윤유일 바오로 묘(경기 이천), 1790년, 북경에서 영세하고 한국 최초로 견진 성사
를 받은 분.
-. 미리 내: 김대건 신부 등이 묻혔던 곳.
-. 배티, 16기의 무명 순교자의 묘가 있는 곳.
-. 반주 골(인천 만수동):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의 묘소가 있는 곳.
-. 수리산, 최양업 신부의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이 묻혀 있는 곳.
-. 다락 골(충남 청양): 해미 순교 터에서 순교한 이들이 묻힌 곳.
-. 천호(天壺): 숲정이에서 순교한 성 손선지 등과 여산 에서 순교한 10분의 무명 순
교자가 묻혀 있고 1840년경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곳.
-. 치명자산, 유항검의 가족 6명을 합장한 묘지.
-. 마원: 박상근 마티아가 묻힌 곳.
-. 살티: 김영제 베드로가 묻힌 곳.
-. 정 안토니오 묘,
-. 윤봉문 묘,
-. 박 빅토리노 묘,
-. 오륜대, 장 마리아 묘. 등이 있다.
3) 초기 교회의 발상지(교우 촌)
-. 천진암: 초기 교회의 신앙의 요람지로는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
-. 마재: 정약용 3형제가 태어났고 정약용의 묘소가 있는 곳,
-. 구산: 유방제 신부와 모방 신부 등이 조선어와 풍습을 배우던 곳,
-. 골배마실: 김대건 신부의 조부 김택현이 옮겨오면서 신앙 공동체를 이루게 된 곳,
-. 배티: 옹기와 숯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여 최양업 신부가
12년 동아 선교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
-. 갓등이: 150년 이상 된 유서 깊은 교우 촌들이 있던 곳 (경기 화성),
-. 솔뫼 김대건 신부가 태어났던 신앙의 못자리라 불리는 곳,
-. 나바위 성당: 김대건 신부가 페레올 주교를 모시고 입국했던 곳에 세워진 곳.
-. 천호: 1840년경부터 공소가 되어 마을 전체가 교우 촌,
-. 풍수원: 병인박해 때부터 교우 촌이 형성된 교우 촌,
-. 배론: 1791년 신해교난 이후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황사영이 백서를 집필하고
최초의 신학 당이 있었으며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
-. 한티, 신나무골: 대구 교구 신앙의 요람지,
-. 모래실(경북 1801년 서울, 경기지방에서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공동체를 형성한
곳(청송),
-. 살티: 부산 교구의 첫 공소로 알려진 곳(경남, 울주) 등이 있다.
13. 성지순례와 전대사
가. 대사와 전대사 설명 한자 [大赦] 영어 [Indulgences] (출처: 전례 사전)
고해성사 예식에서 이미 용서받은 죄는 소멸하였으나, 죄로 인한 잠시적벌은 대사를 통해 사면될 수 있다.
신도들은 교회의 직무를 통해 이런 사면을 받는다.
그리스도와 성인들이 이룩한 보속 공로는 교회의 무한한 보고이다.
교회는 이 보고를 권위 있게 분배한다.
그러나 신도들은 합당한 마음 자세를 갖추고 특정 조건을 채워야 한다.
사면 행위는 과제를 완수하는 올바른 태도와 그것을 얼마나 완전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효과를 얻는다.
전대사는 잠시 적 벌을 전부 사하고 ‘부분 대사’는 그 일부만 사한다.
어느 신자든지 부분 은사이거나 전면 은사이거나 자기 자신을 위하여 얻을 수도 있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얻어 줄 수도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신도들이 매일 수행하는 많은 행위에서 참된 그리스도교 정신을 가르치도록 장려하기 위하여 「은사에 관한 교황령」(Indulgentiarum Doctrina)에서 세 개의 부분 대사를 인가하였다. 세 개의 부분 대사는 현대 세계에 매우 적합하다.
(1) 첫째 부분 대사는 일상적인 일을 하면서 인생의 시련을 견뎌 내며 마음속으로라
도 어떤 기원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2) 둘째 부분 대사는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이나 자신의 재화를 나누어 주는 신도들에게 부여된다.
(3) 셋째 부분 대사는 사람들이 참회의 정신으로 자신들에게 합당하고 즐거운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면서 절제하도록 도와준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얻을 수 있고 자신이 하는 일 외에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곧, 고해성사, 영성체 그리고 교황의 지향에 따라 주님의 기도와 성모 송을 외는 기도를 해야 한다.
경건한 신심에 따라 다른 기도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병자성사 때 노자성체를 영하는 경우 사제는 참회 예식 다음에 전대사를 줄 수 있다.
나. 대사 (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大赦]
대사란 보속(補贖)을 면(免)해 주는 것을 말한다.
고해성사를 통하여 죄는 용서받았어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잠벌은 속죄(贖罪)를 통하여 사면될 수 있는데,
현세에서 속죄, 즉 보속(補贖)을 다하지 못할 경우, 연옥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대사란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은사(恩賜)를 말한다.
현세에서의 보속은 미사, 영성체, 기도, 극기, 희생 등으로 할 수 있으나,
죽은 후 연옥에서는 스스로 보속을 할 수 없기에, 대사를 통하여 면제받게 된다.
예수 님과 성인들의 공로로 잠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일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한 대사(限大赦),
전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전대사(全大赦)라고 한다.
그리고 대사는 죽은 자를 위해 양도할 수 있으나,
1일 1회에 한한다.
이 한 대사에 있어서 기간은 초대교회에서 범죄 한 자에게 공적으로 정해 준 보속 기간을 말한다.
다. 전대사 출처 : [가톨릭 대사전]
죄에 대한 유한(有限)한 벌을 모두 취소할 수 있는 사면. 신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자기가 언제 전대사를 받을지, 혹은 받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신만이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전대사를 주거나, 주지 않는다.
전대사를 받기 위한 내적 조건과 외적 조건이 주어지는데, 내적 조건은 “소죄(小罪)를 포함한 모든 죄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일”이고, 외적 조건은 고해성사, 성체배령, 교황이 지시한 기도 등 3가지다.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만일 어느 하나라도 불충분하다면 한대사(限大赦)밖에 받을 수 없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주어진다. (⇒) 대사
라. 전대사와 고백성사
단 한 번의 고해성사로 더 많은 전면대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은총 상태에 있다면 매번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한 번의 영성체와 교황의 뜻에 따른 한 번의 기도로는 한 번의 전면대사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조건은 정해진 규정을 수행하기 며칠 전이나 후에 채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성체와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는 규정을 수행하는 날에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공동체모임길잡이, 2010년 11월호]
14. 성지순례의 정석 (성지순례 잘 하려면…….)
1) 왜 그곳이 성지일까?
먼저 효과적인 순례의 방법을 가정(假定)해보겠습니다
-. 순례를 가기 전 그 성지에 대해 알고 가는 것과 그곳이 왜 성지인지 모르고
가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한국의 성지는 순교성지, 그리고 사적지와 순례지로 분류되며, 순례지 일부가
성모성지이고 그 외 대부분이 순교자 관련 성지입니다.
-. 그곳이 왜 성지인지? 어느 순교자와 관련이 있는지?
-. 그 순교자분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증거(하느님 사랑)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전하
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 모르고 가면 어느 관광지를 가도 볼 수 있는 평범한 건축물과 장식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알고 가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교회사를 알아야 가능합니다.
-. 원칙적으로 성지라 부를 수 있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지역)을 순례하려면 마태오
복음서만 읽고 가도 도움이 됩니다.
-. 하지만 한국의 성지를 알아보려면 한국 천주 교회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 결국, 성지순례와 한국 교회사는 떼어 놀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성지순례 후원회]
15. 참된 순례길이 되려면.
-. 우선 그곳이 왜 성지이고 어떠한 성지인지 알고 떠나자.
-. 그리고 그곳에서 무엇을 눈으로 보았으며,
-. 무엇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고,
-. 무엇을 머리로 생각(자신을 돌아봄)하게 되었으며,
-. 무엇을 마음으로 결심하게 되었는지?
-. 그리고 순례를 다녀와서 결심한 뜻을, 실행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
했는지에 따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실 상급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집:성지순례 후원회]
16. 성지순례의 목적
누구든지 일상에 파묻혀 숨가쁘게 살다 보면 자기 개인의 신앙생활은 물론,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도 꾸준히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기가 어렵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하느님과 나의 관계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형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하느님과 자신의 멀어진 관계를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내적인 삶을 하느님 안에서 다시 살펴보는 가운데 흐트러진 신앙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또는 일을 새로 시작할 때, 잠시 복잡한 일상을 떠나 조용히 성지를 순례하는 것이다.
하느님과 관계된 성스러운 땅, 순교 성인들의 발자취가 생생히 남아 있는 성지를 찾아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반성할 때,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순례를 통해 자신을 정화하고 하느님을 자기 생활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지혜를 순교자를 비롯한 신앙의 선조들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7. 성지순례에 임하는 태도
언뜻 성지순례라 하면, 성지를 찾아가 참배하고 해당 성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전부라고 잘못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순례를 다 했다고 할 수 없다.
신앙인의 삶이란 결국 예수 님을 믿고 따르는 데 있다면, 이와 같은 신심 행위는 나의 삶이 변화되어 예수 님의 참된 제자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지와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선조들의 삶은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마음의 눈을 뜨고 침묵 속에 조용히 귀 기울이면 얼마든지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예수 님을 믿고 따르다 마침내 목숨마저 바친 순교 성인들의 삶을 배우며, 본받으려는 결심을 세우고, 그분들의 도움을 빌며 돌아올 수 있다면 순례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18. 성지순례 사전준비와 순례지침
-. 먼저 고해성사를 본다. 새로운 삶의 여정을 떠난다는 각오와 하느님과 화해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 다음은 찾아가고자 하는 성지 또는 사적지의 역사, 그리고 그곳과 관련된 순교자들
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성지순례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준비한다.
예컨대, 성지를 찾아 이동할 때 어떤 기도를 바칠 것이며 기도
와 묵상 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기록할 것인지 까지도 구체적으
로 구상하고 떠난다면 더욱 효과적인 성지순례가 될 것이다.
-. 성지순례는 관광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복장을 단정히 하고 기도서, 성가집, 묵주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물론 성지순례 일정 동안 기도만 할 수는 없겠지만
주류와 각종 악기 등 오락 기구 등은 피하고 음식도 간소하게 하며 호화로운 복장,
식사 등은 절제해야 한다.
-. 한편, 전국의 많은 성지와 사적지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자 정성껏 성지 운영을 위한 성금 봉헌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 순례지에서의 몸가짐은 우선 주님과 함께 걷는 자세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
다. 또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참회와 회개의 태도를 갖춰야 하고
극기와 보속의 정신으로 참된 순례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 종종 순례지에서 화초나 돌, 나무 등을 훼손하거나 가져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자세로 오히려 잡초 하나라도 뽑고 쓰레기를 주우며 각종 공공 시설물을 내
것처럼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
-. 성지에서는 박해와 순교 당시의 사건들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고 순례 도중에 떠오른 기도와 묵상의 내용을 글로 적어 남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영호 기자>young@catholictimes.org
19. 도보 성지순례의 의미.
성지순례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 선조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키셨고, 우리는 어떠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지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묵상하고, 하느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는 성지순례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은총입니다.
도보 성지순례는 고통과 갈등 속에서도 묵묵히 하느님만을 믿고 따른 우리 순교자들이 겪었던 고난의 길을 몸소 체험하므로 순교 영성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도보 순례 길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자신과 대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저앉고 다시 서기를 반복하며 기쁨과 슬픔을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은 것에 감사 할 수 있고 인생의 참다움과 자아를 찾아낼 수 있는 인생 여정입니다.
도보 순례를 하면서 함께 나누는 순교자 이야기 중, 옥중에서 젖먹이 어린 자식이 굶어 죽는 고통 속에서 신성과 인성의 갈등을 넘나들던 최양업 사제의 어머니 이성례(마리아)의 순교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의 눈물을 흘리는 순례자들 속에서, 묵상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누리는 행복의 고마움을 깨닫는 경우를 종종 보며 나눔의 소중함도 맛보게 됩니다.
막상 걸어보니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다리가 아파 중도에 포기하고 싶지만, 순교자들이 이런 경우에 포기했다면 배교로 이어졌을 거라는 생각과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중도에 포기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도보 순례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도보 순례 순례 후기 속에서, 조금만 가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목이 마르면 언제든 배낭에서 꺼내 마실 수 있으며, 종점에 가면 태워줄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 속에 있는 자신이, 순교자분들께 크나큰 죄를 짓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 속에서 순례의 은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지순례 후원회]
20. 성지순례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성지를 찾아가 참배하고 해당 성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도와 미사를 봉헌하는 외적인 행사만으로 순례를 다 했다고 할 수 없다.
신앙인의 삶이 결국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 있다면, 성지순례와 같은 신심 행위는 나의 삶이 변화되어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성지와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마음의 눈을 뜨고, 침묵 속에 조용히 귀 기울이면 선조들의 삶을 그려볼 수 있으며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 끝내 목숨까지 바친 순교자들의 삶을 배우고 본받으려는 결심과 순교자들의 삶에 나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성찰과 반성의 태도로 순례에 임한다면 그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지순례를 관광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호화로운 복장과 식사 등은 간소하게 절제하고, 대부분 성지와 사적지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자 정성껏 순교자 터전에 봉헌하자.
순례자가 순례에 임하는 태도를 요약하다 보면, 성지에 가서 순교성인들과 인격적으로 만나, 그분들은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무슨 생각으로 목숨까지 내어 놓을 수 있었는지? 궁금한 점을 그 시대, 그 환경, 그 조건 하에서 대화를 나눠야 답이 나올 것 같다.
그분들은 어느 브랜드 옷을 입으시고, 무궁화 몇 개짜리 호텔에 묵으셨으며, 하루 세 끼 식사는 무슨 메뉴로 하셨을까?, 그리고 커피는 뜨거운 커피인지 냉 거피를 드셨는지? 마음의 문을 열고 150년 전, 그분들과 같은 시대적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러면 지금 우리가 차를 타고, 먹고, 입고, 자고, 마시는 현실이 그분들 앞에 얼마나 부끄러운지 알게 될 것이다.
그래도 성지순례 중, 먹고, 자고, 타는 일에 불평과 불만이 생기거든 일단 성지순례를 잠시 미루고 마음의 준비부터 다시 하자 그게 최소한의 도리이다.
프란치스코 수도회 영성중에 포르치운쿨라 행진이 있다. 이 도보 순례는 탁발 순례로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그리고 재 속 회원들이 매년 약 열흘 정도 그것도 한여름에 걷는다.
일정 중 식당이나 숙소 예약은 아예 없다. 배낭 속에는 얻어먹을 때 사용할 식기와 수저는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제일 고급숙소가 그 동네 마을회관, 남자들은 아예 다리 밑에서 주무셔야 할 각오를 하고 참여해야 한다.
먹을 것도 그 근처 공동체에서 밥이라도 해 주면 감사하고 그것도 없으면 빵 한 조각으로 때운다.
우리도 배울 건 배우자, 우선 배낭 속에 순례 중 얻어먹을 식기와 수저부터 챙긴 후, 처마 밑에서라도 자려면 비닐 한 장쯤 챙겨 넣고 순례에 나서 보자, 자세를 바로잡으면 마음도 바로 잡힐 것이다. [성지순례 후원회]
21. 도보 성지순례 준비 및 유의사항
1) 성지순례는 하느님과 예수그리스도와 관련된 성스러운 땅,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
치 된 성지나 교우 촌 등을 방문해 경배드리는 신심 행위이다. 순례 중 갑자기
바치고 싶은 기도가 있을 수 있으니 기도서와 묵주는 꼭 챙긴다.
2) 단체로 움직일 경우 세밀한 사전 답사를 통하여 순례 코스, 소요시간, 날씨, 성지
및 식당 등의 연락처, 화장실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3) 길라잡이 봉사자의 도움이 어려울 경우 스마트폰의 길 찾기 “map” 프로그램을 활
용하면 편리하다. 길 찾기 프로그램 이용 시 선택 사양에서, 도보 나 자전거 길을
선택 해야 한다. 아니면 고속도로로 안내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다. 길 찾기 구간 선
택을 멀리 잡으면 도보나 자전거길 안내가 되지 않고, 고속도로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구간을 짧게(5~10km) 정도로 끊어서 입력하는 것이 좋다.
4) 시골길이나 산 중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 소모가 크므로 필요할 때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고 항상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휴대하도록 한다.
5) 도보 코스 선정 시 가능한 차량 통행이 적은 곳을 택한다. 부득이 차도를 걸을
때 한쪽 편으로 행진하고 차량이 오는 것을 마주 보고 걷는 것이 안전에 유리하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은 “보행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도로의
좌측 또는 길 가장자리로 통행하여야 한다.” 또한, 행렬 등은 차도의 우측으로 통행
하여야 한다.”이니 참고 바란다.
6)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나 길이 험할 경우 대비 발목 보호를 위해 등산화를 준비
하되 가능한 새것은 피한다. 복장은 긴 팔과 챙 넓은 모자와 선크림, 두꺼운 양말과
마스크, 겨울철에는 털모자, 털장갑, 털목도리 등과 눈, 비 등을 대비한 방한 용구
준비로 동상에 대비한다.
7) 평소 복용하는 약과, 비상약 약간, 그리고 도시락과 간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한다.
많으면 짐이 되고, 걷다 보면 제때에 식당 찾기가 쉽지 않다.
8)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땀이 많이 날 때 가볍게 자주
마신다. 발에 물집이 생기면 그냥 두는 그것보다 뾰족한 이쑤시개 등으로 물집을
짜내고 심할 경우 얼음찜질이 도움이 된다. 신발 밑창에 솔잎을 깔면 발이 덜 미
끄러 져 물집을 예방한다.
9) 가능한 50분 걷고 10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다.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하
여 가까운 사람, 또는 가족에게 하루에 한두 번씩 자기의 위치를 알려준다.
10) 순례 중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거나 성지순례 중임을 알리는 조끼나 깃
발, 어깨띠를 착용하여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을 해소토록 하여 순례 중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한다.
11) 도보 순례 행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대열 중간 합류와 이탈 시 주
최자에게 꼭 알려 준다. 인솔자의 통솔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개인 보험 가입도 염
두에 둔다. 자발적 참여와 귀가로 이루어지는 도보 순례 행사는, 만일의 사고 시
주최 측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도로 위에서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횡단보도'입니다. 하지만 정지선을 위반한 차량이나 꼬리 물기, 신호위반 차량 등으로 인해 횡단보도 안전이 때때로 위협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법규를 위반하고 횡단보도까지 진출한 차량으로 인해 종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보행자 스스로가 횡단보도 이용 시 안전을 챙겨야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보행자 신호가 녹색으로 바뀐 후, 도로에 차들이 정차했는지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갑니다. 신호가 바뀌었다고 바로 뛰어나갈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전자와 시선을 맞추며 천천히 건너갑니다.
보행자 신호가 녹색 점멸신호로 바뀌면 건너가지 않도록 합니다. 녹색 점멸신호는 빨리 건너라는 뜻이 아닌 건너지 말라는 뜻인데요. 현행법상 점멸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위법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보행자 신호가 없는 곳에서는 횡단보도에 천천히 진입하고 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행자가 뛸 때 앞만 보기 때문에 달리는 차를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피며 천천히 건널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를 발견할 수 있어 안전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나) 횡단 보도 보행 안전수칙
1. 녹색 신호로 바뀐 후 바로 건너지 않고,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갑니다.
2. 횡단 중 접근하는 차량이 있는지 살피면서 건너고, 뛰지 않습니다.
3. 점멸신호일 경우에는 건너지 않아야 합니다. 이미 진입했다면 빨리 건너가거나 되돌아갑니다.
다) 무단횡단하지 않기
무단횡단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때 종종 무단횡단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도로가 정체되었거나 한적하다고 생각될 때 무단횡단을 하기도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차들이 정체되어 있거나 도로가 한산해 보인다고 해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달려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눈앞의 도로 상황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라) 스마트폰 보며 걷지 않기
최근 보행자 사고 유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웹서핑,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하며 보행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행 신호가 바뀌어도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길을 건너다보니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히기도 하고 심지어 자동차가 지나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위험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모든 감각을 스마트폰에 빼앗겨 버리기 때문에 다른 위험한 상황은 인지할 수도, 대처할 수도 없게 되죠. 편리하고 즐거운 스마트폰은 안전한 장소에서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안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https://blog.kumhotire.co.kr/839 금호타이어]
마) 보행자의 통행방법(도로교통법) -도보 순례 참고자료-
8조 ①보행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언제나 보도로 통행하여야 한다. 다만, 차도를 횡단하는 경우, 도로공사 등으로 보도의 통행이 금지된 경우나 그 밖의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보행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도로의 좌측 또는 길 가장자리 구역으로 통행하여야 한다.
제9조 (행렬 등의 통행)
①학생의 대열과 그 밖에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람이나 행렬(이하 "행렬 등"이라 한다)은 제8조 제1항 본문의 규정에 불구하고 차도를 통행할 수 있다. 이 경우 행렬 등은 차도의 우측으로 통행하여야 한다.
②행렬 등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행사에 따라 시가를 행진하는 경우에는 도로의 중앙을 통행할 수 있다.
③경찰공무원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행렬 등에 대하여 구간을 정하고 해당 구간에서 행렬 등이 도로 또는 차도의 우측(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는 차도에서는 자전거도로 외의 부분의 우측을 말한다)에 붙여 통행할 것을 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제10조 (도로의 횡단)
①지방경찰청장은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행정자치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의하여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있다.
②보행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횡단보도, 지하도·육교나 그 밖의 도로횡단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도로에서는 그 곳으로 횡단하여야 한다. 다만, 지하도 또는 육교 등의 도로횡단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다른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아니하는 방법으로 도로횡단시설을 이용하지 아니하고 도로를 횡단할 수 있다.
③보행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가장 짧은 거리로 횡단하여야 한다.
④보행자는 모든 차의 바로 앞이나 뒤로 횡단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횡단보도를 횡단하거나 신호기 또는 경찰공무원 등의 신호 또는 지시에 따라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⑤보행자는 안전표지 등에 의하여 횡단이 금지되어 있는 도로의 부분에서는 그 도로를 횡단하여서는 아니 된다.
[본조신설 2006.4.28] [[시행일 2007.4.29]]
22. 교회사와 성지순례의 연관성 알아보기
가). 복음 나누기의 의미
복음 나누기란 삶의 문제 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초대하여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이웃과 서로 나누고, 이에 따른 사랑실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복음 나누기의 기본 신학입니다.
복음 나누기를 할 때 그리스도가 참으로 현존하신다는 사실은 그리스도가 성체성사에
현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재적입니다.
복음 나누기에서 성서 말씀들은 참석자들에게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게 하고 그분 손길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 현존을 드러내는 '준성사적 표징'이 됩니다.
성경 말씀들이 표징이 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현실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성경 구절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군중 속에서 예수 님 옷자락에 손을 댄 여인처럼 사랑하는 예수 님을 인격적으로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져보고 말씀을 나누며 그분과 사귀는 것입니다. 여기서 복음 나누기는 성경 공부와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구역, 반 소공동체 자료집]
나) 복음 나누기와 순교자 영성(성지순례) 공통점 알아보기
성경에서 삶으로 = 교회사에서 순례로
복음 나누기를 할 때 미리 정해진 성경 본문을 사용하게 됩니다.
교회사 속에는 하느님의 말씀(복음)을 순교로 보여 준 사실들이 약전에 나타납니다.
성경 본문은 일상 문제들과는 상관없이 정해져 있지만,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기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줌을 깨닫습니다.
성경 공부를 통하여 인지하고 있는 자체로만 하느님께로 인도된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과정에서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교회사를 알고 순례를 통하여 순교 영성(말씀을 믿고 따른)을 보고 느끼고 자신을 돌아보며 묵상할 때 하느님께로 향하는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교회사와 성지순례의 시너지효과라고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