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광활 단기사회사업을 하는 선영이, 민지, 현지, 수민이 그리고 김동찬 선생님의 응원 속에서 용기를 얻어 복지예술단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복지예술단은 하루 먼저 연수원에 가야해서 갈 준비를 하던 중 김동찬 선생님께서 ‘복지예술단 함께하는 지은이와 함께 가면 어떻겠니?’라고 물어봐주셨고, 저는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은이와 함께 연수원으로 출발 했습니다.
처음 봐서 많이 어색할 텐데 지은이는 내색 없이 재밌는 이야기와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연수원까지 즐겁게 왔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5박 6일간의 연수원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복지예술단
다른 사람들과 다른 5박6일간의 연수원 생활, 다른 사람들보다 하루 더 있었지만 하루의 시간 이상의 것들을 더 얻어가는 기간이었습니다.
복지예술단을 함으로써 MC용 선생님과 전유나 선생님, 박수연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지은이, 다슬이, 예진이, 선영이, 익수형까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신나는 노래와 누군가를 응원하는 노래, 재밌는 율동, 새로운 악기 카혼까지 많은 것들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첫날은 서로를 알아가며, 해야 할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박 6일 동안 서로를 아껴주고 챙겨주며, 중간 중간 재밌고 신나는 일, 감동받는 일들을 겪으며, 사람의 배려와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로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복지요결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람다움과 약자도 살 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사회다움, ‘당사자’라는 용어, 사회사업의 핵심인 경청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복지요결을 배우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마음에 와 닿았던 것들입니다.
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학교에서 사회복지에 대해 강의를 들을 때의 지식과는 조금 달라 혼란스러웠고, 이질감이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고, 더 배우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 복지요결 강의시간이 기다려지고 강의를 들을 때 설렘을 느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참 많은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모든 복지에 왜 적용을 시킬 수 없는 것일까?” “어떻게 현실화 할 수 있을까?” “복지요결의 한계는 무엇일까?” “왜 학교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교육해주지 않을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데, 평범하고 소박함에 안주하며 욕심에 의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따위의 생각들을 하며 강의에 더 몰두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별 기획 워크숍
길 위의 학교, 제가 앞으로 철암에 가서 철암의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해 나갈 사업입니다. 이미 철암에서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몇 번의 경험도 있는 아이들이 있어 걱정보다는 기대가 있고, 든든합니다.
저는 이번 사업을 맡게 되면서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복지요결과 분야별 사례학습을 통해 무엇을 할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말을 잘 듣고,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자!”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칭찬해주고, 강점들을 널리 알리자!”
“뒤에서 아이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응원해주자!”
“아이들에게 많이 배우자!”
저는 이번 길 위의 학교를 위해 최대한 저의 지식과 경험들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할 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서 모든 것들을 배우고, 경험 할 겁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준 아이들과 철암 둘레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분야별 사례학습
제가 조교로 활동했던, 사회사업에 대해 알려주셨던, 광활 단기사회사업을 지원했을 때 누구보다 옆에서 도와주시고 축하해주셨던 장혜림 교수님께서 항상 저희 학생들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림자 실천을 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렴.”
저는 이 말의 의미를 더 깊게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림자 실천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야별 사례학습 시간에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박경희 선생님의 사례를 듣는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사례에 어디에서도 선생님들의 활약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사례를 들으며 사례에 대한 지식도 배웠지만, 장혜림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그림자 실천’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례를 통해 느낄 수 있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위의 속담처럼 칭찬의 힘은 위대합니다. 저는 누구보다 많은 겁을 가지고 있는 겁쟁이입니다. 지원사를 쓰려고 철암도서관 카페를 들어갔던 순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이 활동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건이 되지는 않을까?” “지금이라도 내려놓는 것이 맞을까?” “복지 예술단에 괜히 지원했다가 창피만 당하는 것은 아닐까?” 이와 같은 걱정을 하루에 수백 번을 해왔습니다.
저 정도로 걱정했다면, 활동을 안했을 만하고, 포기했을 만하고, 도망쳤을 만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아마 그랬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제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지예술단에 지원하는 것을 고민할 때도, “너의 웃음은 모두를 즐겁게 해 줄 테니, 지원해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렴”이라고 응원해주신 김동찬 선생님, “오빠와 함께하면 든든할 것 같아요! 함께해요!”라고 응원해준 철암팀 선영이, 복지예술단을 하면서도 걱정하던 제게 “지원해주어서 고맙고, 함께해 주어서 고마워요”라고 해주시던 MC용 선생님, 그리고 옆에서 함께 해주는 복지예술단원들, 노래 잘 듣고 있다며 파이팅 하라는 합동연수를 함께하는 사람들까지 이 분들이 계셨기에 저는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1' 일수도 있는 제가 응원과 격려와 용기를 주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광활 사회사업팀 길 위의 학교 사업을 맡은 박한울, 복지예술단 노래팀 박한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나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겁쟁이 박한울일 것입니다. 하지만 겁쟁이의 겁과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저에게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을 기억하며, 그리고 또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격렬를 힘으로 용기를 내고 이겨나갈 것입니다. 짧은 5박 6일 동안 잃은 것 없이 얻어 가기만 하는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6일 동안 배운 지식들과 기술들을 잊지 않고, 얻어가는 마음 잃지 않고, 철암에 가서도 열심히 활용하며, 배풀며, 사랑하며 또 배워오는 박한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희망나눔할 때 오빠가 걱정이 많다고 했었죠. 글을 읽으니 합동연수 동안 오빠의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 같아요. 겁쟁이라 표현했는데 곁에서 바라본 오빠의 모습은 누구보다 용기있었고 선생님의 말씀처럼 오빠의 밝은 웃음으로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어요. 오빠와 함께 할 철암에서의 복이 기대됩니다.
장혜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림자 실천', 제자 한울이가 잘 할겁니다.
아이들과 마을 어른께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면.
철암 아이들과 이웃이 한울이를 사회사업가로 키울 겁니다.
아멘.
연수원에서 샤워할 때 한울이가 틀어 놓은 신나는 힙합송.
철암에서 한울이랑 목욕탕 갈 때 듣고 싶습니다.
해맑은 한울이, 즐거운 한울이, 뜻을 품은 한울이.
한울이가 철암에 와서 참 고맙습니다.
한울이는 잘할 겁니다.
성품이 좋고 표정이 밝아 철암에 큰 복이 될 겁니다.
장혜림 교수님께서 복덩어리를 보내셨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철암이 수지맞았습니다.
"아~ 한울이! 앞에서 크게 입벌리고 노래부르던 모습이 어찌나 신나고 귀엽던지.."
한울이 오빠랑 같은 팀이라고 하니깐,
어떤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하셨어요! 어깨를 들썩거리시면서요!
앞에서 신나게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모두에게 전해졌을 거예요!
한울이 오빠~ 오빠가 복지예술단으로 앞에서 신나게 노래해주니 행복했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을거에요! 고마워요! 이번 여름 함께할 생각하니 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