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혔는 촛불 눌과 이별하였관대
겉으로 눈물지고 속 타는 줄 모르는고.
우리도 저 촛불 같아야 속 타는 줄 모르도다.
단종을 복위시키려다가 실패하여 고문을 당하고 투옥된 자신들의 모습이 사랑하는 님을 잃고 울면서 속 태우는 사람과 비슷하며 촛불로 상징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촛불을 관찰하여 그것으로 님을 이별한 사람을 환기시켰으며 결국 단종을 다시 세우지 못하고 죽게 된, 슬프고 애타는 자신들의 신세를 비감스럽지만 의연하게 형상화하였다. 비록 잔약한 문사였지만 누구보다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저항했던 그의 내면을 잘 드러내었다고 할 것이다.
첫댓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