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찌하여 밤에 활동하지 않고 낮에 활동하느뇨?

며칠전 혹자가 물었다... '네가 어찌하여 밤에 활동하지 않고 낮에 활동하느뇨?' 그렇다... 그는 내가 2002년 10월... 성대CCC MSN지킴이를 은퇴하겠노라고 선언했을때부터... 복귀하라고... 나 아니면 누가 MSN을 지키느냐고... MSN버릇 남 못준다고... 은밀하게, 간절하게, 처절하게 그리고 아찔하게(?) 애원하고 세뇌시키고 유혹했던... 중앙지구 코이노니아순에서 아직도.. 여전히... 그제나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정회원이 못 된... ○○지체였던 것이다... ㅎㅎㅎ 아참.. 이 기회를 통해 한마디 한다... 새해에는 중앙지구 코이노니아순 정회원이 되어라... '새해 복 마니 받아라'라는 인사보다 더 간절하고 필요한 덕담인것 같구나... 본론으로 돌아와서... 네가 기억하느뇨? 02모임때... 기도제목으로 방학중에 새벽기도회 사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것을... 그렇다... 새벽기도회를 나가려면... 아무리 늦어도 11시 30분 이전에는 자야 한다... 그러므로 늦은 밤에 활동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이제 당당히 말하고 싶다... 올빼미 생활 청산했노라고... 방학중에 새벽기도회 날마다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기도제목!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 우리 교회 02기수중 잠탱이로 통하는 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를 제공한다... <표1> 확인... --------------- <표1> ---------------------- 예전 방학 중 하루 평균 수면 시간 9 ~ 10시간 취침 시간: 새벽 2 ~ 4시 기상 시간: 오전 12시 -------------------------------------------- 현재 방학 중 하루 평균 수면 시간: 6시간 취침 시간: 밤 11 ~ 12시 기상 시간: 새벽 5시 ~ 5시 30분 -------------------------------------------- 자료제공: 통계청(?) 오차범위: 4.16% -------------------------------------------- 고2때.. 여름 수련회 끝나고... 은혜충만해서... 새벽기도회 나가자고. 새벽기도회 끝나고는 QT모임 하자고... 임역원한테 권유 청유 압력 압박 명령을 해놓구서.. 다들 나오는데 나는 모닝콜 받고 나간다고 대답하고서... 전화닫고 그대로 자느라 안나왔던 때가 있었는데... 오죽하면 아빠가 '친구들한테 미안하니까 차라리 전화해주지 말라고 하라'고 하셨었는데... 2002년 12월 1일... 삼일교회 제 9차 특별새벽기도회 일명 '특새' 시작... 이번 방학땐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다짐하고... 이전까지의 생활 리듬을 깨고, 새벽기도회의 리듬에 맞추기 위해서... 특새를 나가기로 다짐... 결정... 결심... 결단... 결코$#(@*&~^ㄴㅇ리ㅓ... ^^ㆀ 평소에 잠은 0시 이전엔 안자기 때문에... 일단 잠을 일찍 드는 습관이 필요했다... 2부 새벽기도회 시작 시간 6시. 집에서 교회까지 버스, 전철로 이동시간 1시간...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만 했다. 처음 출발은 순조로웠다. 10시에 자서 4시 30분에 일어나면 되니까... 그러나 스토리상... 주인공은 항상 위기를 당하지 않던가... 곧 위기가 다가오는데... 기말고사 기간 시작... 시험이 2 4 6 8 식으로(띄엄 띄엄) 배치되기를 바랬지만... 하루에 한과목씩 3일 연속으로 한주... 그 다음주도 동일하게... 한시간 자고 특새갈때도 있었다... 날새고 특새갈때도 있었다... 예배는 겨우 버텼지만... 기도시간에 그냥 쓰러져 잔적도 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예배시간 도중에 잠들어서 사람들이 개인기도하고 모두 나간 뒤에서야 깬적도 있다... 사실... 시험기간이었지만... 내 관심사는 시험보다 특새였다... 어떻게 하면 특새에 안빠지고 나갈 수 있느냐가 나에게는 더 중요했다... 이번에 생활리듬이 바뀌지 않으면 방학중에 새벽기도회 나갈 수가 없다는 생각때문에... 특새에 목숨 걸었다... 그래서 시험공부를 못하더라도 무조건 특새는 나가려고 기를 썼다... 물론 날마다 나갔던 건 아니었다... 1주일에 한번씩은 꼭 빠지게 되었다... 알람 소리를 못들은 적도 있고.. 모닝콜이 안와서 잠을 깨지 못한 적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12월 한달간의 노력... 그리고 기도... 이제 새벽기도회 리듬이 거의 정착되었다. 알람소리를 못 들어서 모닝콜을 받아야 깨던 내가... 이제는 오히려 내가 알람듣고 일어나서 모닝콜을 해주고 있다... 메신저를 켜면 새벽까지 발광주체를 못해 발광댄스를 하던 내가... 이제 절제하고 아무리 늦어도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무조건 끈다...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잠탱이였던 내가 새벽기도회를 나간다니... 어떤 애는 문자로 이런 말까지 했다... '오빠가 그렇게 변할 줄 몰랐어. 새벽기도회 열심히 나가고. 새해 복 마니 받아.' 기분이 좋았다... 내가 그렇게 변했단 말인가... (사실... 기분이 더 좋았던 건 이쁜 여자한테서 온 문자였기 때문이다. ㅎㅎㅎ) 이제 02기수 친구들을 협박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학 때 제대로 살려면 새벽기도회 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새벽기도회 나오라고 협박하고 있다... 사실 내 친구들 모두 힘들것이다... 왜냐면 그들도 나처럼 올빼미들이기 때문이다. ㅎㅎㅎ 그렇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계속 권유 협박 압박 압력을 넣고 있다... 친구 한 명이 새벽기도회를 나오기 시작했다... 감사하다... 며칠전부터는 마니또님께도 모닝콜을 하고 있다... 마니또님께서 새벽기도회를 나가겠다고... 모닝콜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사실은 모닝콜을 하라고... 안하면 죽는다고... 단호히... 명령하셨다...) 오늘 새벽엔 어제 조금 늦게 자서 피곤했다... 그래서 일어나기 싫었는데 마니또님께 모닝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마니또님의 부탁은 들어줘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사실... 시간 맞춰서 모닝콜 안하면... 무지 혼난다...) 어쨋든 참 감사하다... 그 것 때문이라도 새벽이 일어나야만 하는 이유가 또 생겼으니까... (사실... 마니또님은 매번 전화를 받으면 배고프다고 하신다... 난 이 코미디를 놓칠 순 없다... ㅎㅎㅎ) 오늘부터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회 행사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대면서 편히 쉬면서 놀고 먹으려고 했는데... 집에서 바로 태클 들어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 이제 고1되는, 이쁜 여자아이다... (태클 걸어주신 엄마.. 고마워요 ㅠ_ㅠ 감동의 눈물...) 다음주부턴 교회서 행사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드럼도 다시 배우기로 했다... 이제 다음주부턴 정말 바쁠것이다... maybe... sometimes... ㅎㅎㅎ 다음주부턴 시간들이 정신없이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여러 일 때문에... 방학전에 세웠던 계획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꼭... 새벽기도회를 나가야겠다... 새벽기도회 should be continued... [보너스 트랙] 1월달 큐티 본문이 사도행전인데... 집필인이 김응실 간사님이다... 간사님께서 집필하신거 읽으면서 느낀건데... 정말 '김응실 간사님'답다... ㅎㅎㅎ +- 외면은 유쾌하게 내면은 경건하게 ♡˚+ 요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