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1월 12일
"내 어린 딸아, 너는 믿어도 좋다. 나는 더 이상 이 땅에 있지 않으나 네 이웃은 거기에 있다. 그러니 나를 사랑하고 영접하고 섬기며, 마치 마르타와 마리아가 그랬듯 나를 쉬게 하려는 네 마음은 사람들을 위하는 데서 실현될 수 있다. 만일 그들한테서 예수님을 볼 수 있다면, 너는 얼마나 기꺼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웃음 짓겠느냐! 그러니 이를 기억하고 아낌없이 친절을 베풀어라. 네 친절을 받는 것은 바로 나다. 나는 나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대답하는 방법이 많다.
네가 내게 오는 것이 얼마나 더딘지 놀라지 마라. 위에서 오는 도움을 끊임없이 구하여라. 위에, 바로 거기에 네 마음을 두어야 한다. 너는 언제나 떠나려고, 날아오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비상을 막지 마라. 이 땅의 네 삶은 끝나가지 않느냐? 그러니 너는 좀 더 자주 가장 높으신 이의 품에서 네 마음을 따뜻이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마지막 여행을 할 때는 머나먼 지평선을 가슴에 안고 미리 그 나라에 살아보지 않느냐?
그러니 출발을 기다려라. 사랑하는 이에게 데려갈 테니까. 그분께 말씀드려라.
'우리가 서로 만날 때가 되었군요. 당신은 언제 장막을 벗고 그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십니까? 사막 여행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이 차갑고 쓸쓸한 땅을 떠나 당신 품에 뛰어들 때가 아직도 멀었습니까? 제 바람을 속히 이루어 주소서. 제 걸음을 빠르게 하소서. 이 땅의 어떤 인연도 더 이상 저를 잡아둘 수 없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제 영혼이 새장을 벗어나는 새처럼 육신을 벗어나 당신 거룩함에 녹아들게 하소서.'
나는 네 목소리를 듣는다. 나도 우리 만남을 준비하면서 네 안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나를 보지 못하는 너는 '내 사랑하는 이여, 어디 계십니까?'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여기 있다. 나는 어디에나 있다.
내 아이야, 고요히 나를 바라보아라. 내 공로에 감싸인 너 자신을 아버지께 드려라. 성령께서 당신 사랑을 주시길 간구하며 너 자신을 영원히 맡겨라. 내가 골고타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와 나(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바오로딸
첫댓글 내 아이야, 고요히 나를 바라보아라.
내 공로에 감싸인 너 자신을 아버지께 드려라.
성령께서 당신 사랑을 주시길 간구하며 너 자신을 영원히 맡겨라.
피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