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봉헌식과 솔로몬의 기도 (왕상 8:1-66)
7년 여에 걸친 성전 건축이 마무리되자 솔로몬은 성막에 있던 언약궤를 성전의 지성소로 옮기고 봉헌식을 거행합니다.
이스라엘 온 백성이 참여한 이 봉헌식은 솔로몬의 축사와 중보기도, 그리고 백성들을 향한 축복의 말과 성대한 화목제사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성막에 있던 언약궤를 옮겨오자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찼고, 솔로몬은 봉헌사를 통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1. 성전으로 옮겨진 언약궤(1-11)
1) 솔로몬이 언약궤를 옮기기 위해 이스라엘 온 백성을 소집합니다.
성전이 완공되었으므로 언약궤는 더 이상 장막에 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합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성전 지성소에 언약궤를 안치했는데, 그 위치는 그룹들의 날개 아래였습니다. 하나님 자신과 동일시되었던 언약궤가 지성소에 놓임으로써 이제 성전은 온전한 하나님의 전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이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되기 위해서는 언약궤가 놓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임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물이라고 해도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그곳은 “성전”이 될 수 없습니다.
2. 솔로몬의 봉헌사(12-21)
1) 본문은 봉헌사로서 솔로몬은 자신이 지은 이 성전이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 임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분의 특별한 임재를 보여주시자, 솔로몬은 이 전을 하나님께서 열납 하신데 대해 감사하면서 이 전이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의 처소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2) 계속해서 솔로몬은 이제 완성된 성전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임을 고백합니다.
솔로몬의 이 고백은 백성들을 향한 것으로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성전 봉헌을 앞두고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 성전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증합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이었고, 이제 그 언약이 실현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내용의 고백을 통해 솔로몬이 강조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행했을 뿐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3. 솔로몬의 봉헌 기도와 민족을 위한 일곱 가지 기도(22-53)
1) 봉헌사에서 성전 건축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이루신 결과라고 고백했던 솔로몬은, 다시 그 언약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다윗에게 하신 그 언약대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솔로몬이 제단 앞에 서서 온 회중을 마주 보고 하늘을 향해 기도했다는 것은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자로서 봉헌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2) 본문은 성전 봉헌 기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광대하심, 곧 온 우주라도 그분의 처소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온 우주라도 그분이 거하시기에는 부족한 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이 성전을 지상의 처소로 삼아 주시길 구하는 것은 그분의 전적인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솔로몬은 이 성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 만나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장소가 되기를 구합니다.
3) 성전에서 한 맹세의 옳고 그름을 밝혀 주실 것을 구합니다.
이 기도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에 관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혐의 있는 자로 하여금 성전에서 결백을 맹세하도록 한 법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4) 죄로 인해 재앙 가운데 처했을 때 사해 주실 것을 구합니다.
첫째, 적군에게 패하는 것입니다.
둘째, 가뭄이 닥치는 것입니다.
셋째, 기근이나 온역이나 질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5) 계속해서 솔로몬은 이방인들이라도 그들이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것을 구합니다.
6) 대적에게 사로잡혀 간 상황에서도 응답해 주실 것을 구합니다.
첫째, 대적과의 전쟁으로 인해 멀리 있을 때에도 그곳에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 간구에 응답해 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대적에게 패하고 포로가 되었을 때에라도 성전 있는 쪽을 향해 기도하면 응답해 달라는 것입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은 주의 산업이므로 그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해 달라는 것입니다.
4. 솔로몬의 축사(54-61)
첫째는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5. 봉헌 제사(62-66절)
봉헌 기도와 백성들을 향한 축사에 이어 이제 성전 봉헌식의 마지막 순서로서 희생 제사를 드립니다.
성전 봉헌식이 끝나고서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예배와 헌신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은혜를 주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자신을 전적으로 드리지 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봉헌 제사 후에 기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참된 예배를 드린 자의 기쁨과 만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의 즐거움과 기쁨은 무엇입니까?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즐거움과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미 완성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흔들리고 요동을 치더라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이 약속을 십자가로 이루시고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영이 임한 자들은 주님의 이 약속의 말씀이 믿어집니다. 이런 자들은 이미 이 세상의 끝을 아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언약 완성인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고상한 일임을 압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 할 것이 없는 자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런 복을 받은 자는 솔로몬처럼 축복할 수가 있습니다.
고후 13:1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이 축복으로 인하여 우리 안에도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