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온 새재관문길은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 더욱 화사했습니다.
조금, 아주 조금 늦은 감은 있었지만
그래서 만추의 새재길이 더 가슴에 와 닿는지도 모릅니다.
길위에 딩구는 꿈의 파편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내 생애를 잠시 더듬어 봅니다.
돌이켜보면 문경에서의 교직생활 11년 동안
호서남, 호계, 점촌초등학교를 거치면서
내 청춘의 뜨거운 열정이 에너지로 승화되어
물불을 가릴줄 몰라
따스한 스승의 체온을 전할줄 몰랐던 것이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후회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이제 이곳에 다시 찾아와
만추의 새재길을 걸으며
남은 인생이라도 멋있게 살아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군, 덕택에 단풍 만긱하였네.
재재관문길은 언제 가 보아도 좋지만 가을의 단풍길이 너무나 낭만적이네!
덕분에 새재관문길의 아름다운 단풍을 잘 감상했네. 고맙네.
문경새재는 진짜 언제 가 봐도 좋은 곳으여...입구에 노란 은행 나무길도 좋고 2관문쪽의 단풍길도 좋고....
혜국사쪽의 주흘산 등산길도 좋고....사계절 다 좋은 곳이여....
내 별명이 산토끼인데 왜냐하면 토끼띠인데다가 멜롱 멜롱 뛰어 다니기를 좋아해서란다. 나돌아다니길 좋아해봤자 부총리나 안국환님의 손바닥 안에서 노니는 것 뿐이지만....그래도 좋아하긴 좋아한다카이 바쁘단 핑계로 안나가서 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