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주일) 주일예배 설교 – 성령강림 후 제5주[맥추감사절] -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 욥기 1:8~12 )
Ⅰ. 서론
* 맥추(麥秋) - ‘보리’가 아니라 ‘밀’의 추수다. 새번역, 공동번역
맥추(麥秋)라는 말은 ‘보리 추수’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의미는 ‘밀’의 추수가 맞습니다. 출 34:22절을 보면,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라고 했는데,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은 “밀을 처음 거두어드릴 때에는 칠칠절을 지키고”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보리 추수에 맞추어 7월 첫 주일을 맥추절로 지켜왔습니다. 지금은 추수에 대한 감사보다, 반 년 감사의 의미가 더 많습니다. 범사에 감사해야 하지만(엡 5:20), 1년 중 반을 지나는 시기에 맥추감사절을 지킴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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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본론
* 욥을 믿어주시는 하나님 = 우리를 믿어주시는 하나님!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무엇을 해주었기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당면하는 많은 일 중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사탄은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9).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욥을 믿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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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하나님이 인정한 욥의 믿음(8)
* 일단 우리를 믿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하나님
욥기는 “왜 고난당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 사탄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은 의문을 일게 합니다(8a).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자랑하십니다(8b). 하나님이 생각하는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아담(우리)을 믿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동물들을 아담에게 데려오셔서 아담으로 하여금 이름을 짓게 하셨습니다(창 2:19). 이것이 바로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일단 인정해주십니다.
둘째, 욥에 대한 사탄의 주장(9-11)
* 사탄 = 의심하는 자, 대적자, 유혹자
사탄은 하나님과 다릅니다. 사람을 믿기보다 의심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지켜주신 울타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10).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들을 빼앗으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11). 사탄은 하나님에게서 욥을 떼어놓으려고 합니다. 욥에게 시련을 주어 하나님을 떠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욥은 졸지에 당한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주장은 욥의 믿음 앞에서 모두 부서져 내리게 됩니다.
* 욥 1:20-22, 땅에 엎드려 예배, 찬송, 범죄 하지 않음, 원망하지 않음
셋째, 욥을 신뢰하시는 하나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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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믿음을 의심하는 사탄에게 하나님은 욥을 맡기셨습니다(12). 하나님은 왜 욥을 사탄에게 내주셨을까요? 하나님은 욥이 사탄의 주장과 다르다고 믿어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정해주십니다(딤전 1:12). 그래서 직분도 맡겨주시고, 사명도 주십니다. 본문을 보면,사탄이 우리를 맘대로 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설령 욥이 넘어진다 하여도 다시 일으켜주실 것입니다(욥 42:12). 끝까지 믿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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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결론
*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고니온을 가는 선교사들 : 기쁨, 성령 충만
하박국은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 합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하박국이 이런 기도를 할 때 상황은 어땠을까요? 무화과나무도, 포도나무도, 감람나무도, 밭에도, 양도, 소도 없는 상황입니다. 욥에게 있었던 넘치는 소유물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때문에 기뻐했습니다. 사탄의 주장이 거짓임을 하박국이 보여줍니다. 바울은 1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박해를 받아 ‘이고니온’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극심한 박해 속에도 기뻐했습니다(행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