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 큰스님께
스님께서 보내주신 근사한 신년선물을 잘 받았습니다.
작년에 비구스님들은 선물을 우리들과 나누지 않았지만,
우리는 나누어 먹겠습니다.^^
여기 날씨는 포근하고, 춥지는 않습니다.
올 겨울안거에 2명의 한국 비구니 스님이 계셨고, 한 분은 5일간의 산중안거에 동참하셨습니다만 두 분 다 부산 분은 아니십니다. 그들은 한 달간 머물렀고, 김치 만드는 법(진짜한국김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희 스승님은 김치를 아주 많이 좋아하십니다. 스승님이 점심이나 저녁을 드시지 못했을 때, 누군가가 스님부엌에서 찌개(두부김치찌개)를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은 행복하게 찌개를 드셨습니다.
우리가 추측해보기를, 스승님은 전생에 한국의 고승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가 처음 부산에 왔을 때, 부산의 산들이 아주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스승님은 전생에 틀림없이 이 근처에서 살았던 승려였을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지현스님의 선물 너무나 감사합니다.
당신의 도반
찬콩
2014년 6월 1일 ~ 21일
저희 스승님께서 "우리 심장이 뛰기를 멈출 때, 어떻게 될까?“ 안거를 하실 겁니다.
당신을 위해 통역해줄 수 있는 분 또는 (영어를 하시는) 두 명의 한국 스님과 함께 참석해 주시겠습니까?
그런 뒤, 그들을 (Thay)선생님에게 교육을 받도록 해서 훌륭한 한국 플럼 빌리지 스타일이 되어 당신과 함께하도록 하세요. 우리는 두 명의 한국스님에게 비자를 줄 수 있고 3달 (6월1일~7,8월까지) 동안 머무를 수 있어요. 비행기티켓만 구매하시고, 여기 머무르는 동안 필요한 것은 무주상보시해 드립니다. 평신도는 숙식과 전기, 가스 등의 요금을 내기 위해 1주일에 330유로를 보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구와 비구니스님은 요금면제입니다.
저, 창콩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sccklm@gmail.com)영어로 부탁합니다.
첫댓글 프랑스에있는 틱낫한스님의 사제스님의 편지입니다.-주지스님께서 그곳으로 선물을보내신 후 답신을 받은 편지입니다. 비구니 스님들께서보내셨고 작년의 비구스님과 달리 선물을 나누어먹겠다고 말한 재치가 참 재미난 편지입니다.~^^
고요와 평화, 미소가 떠오르는 프롬빌리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