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족캠핑을 준비하면서 지름신의 강림으로 이것저것 준비했었는데
이제 계절의 변화에 따라 겨울준비에 다시한번 지름신의 강림을 받아
겨울장비(벨텐트, 난방용품, 야침 등)를 준비하여 보성 제암산 휴양림으로
겨울대비 전초전 성격의 캠핑을 떠나 봅니다.
(이제 안지기도 캠핑용품 사는 것에 대해선 약간 포기를 ......,)




겨울대비로 마련한 벨텐트(거실용)에 이너텐트(2인용)와 야침, 테이블, 히터 등을 열심히 셋팅하여
하루 밤을 보내본 결과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어도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대신 벨텐트 내부에 이너텐트 모드에서 야침 2개와 에어박스로의 변신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너텐트가 저까지 3명이 들어가기에도 보일러 매트보다도 작아서 이너텐트 설치하고 야침까지
설치하면 공간이 아까워서)
참, 까페에서 겨울 난방으로 이것 저것 알아보고 고민하다 결정한 샤이안식 난방의 효과는 괜찮아
LPG 10kg으로 가스히터, 조리, 랜턴을 2박 3일동안 사용하고도 가스가 남아 마음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먹고 보성 율포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해수탕에서 몸을 풀고 우리 밖에 없는 조용한 야영장에서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내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여러 팀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은 가족
들과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게 아직은 더 땡겨서...,

오후엔 다음날 출근하는 안지기는 아들녀석데리고 집으로 올라가고 하루 여유있는 저만 혼자서
1인용 모드로 변신하여 캠핑다니면서 책도 읽으면서 여유를 가져야지 했던 것을
밤 늦도록 가져간 책 끝을 내고 사람소리 들리지 않는 야영장에서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지만
역시 가족이 옆에 없으니 약간 외로운 건 어쩔 수 없어 전화통화하고 잠자리에 빠져봅니다.
올해 캠핑을 시작하면서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보내왔는데 이제 고생스러우면서도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겨울의 스노우 캠핑을 기다리며 겨울대비 전초전 캠핑을 마치고 다시 사회로
(아직 가을이 좀 남았으니 가을 캠핑도 부지런하게 다녀야겠네요)
첫댓글 알찬 구성으로 잘 준비하셨네요...늘 즐캠하세요^^ 아~~ 랜턴쪽으로 가는 가스호스는 밟히지 않게 정리하시면 되겠구요^^
야침과 침낭..난방효과가 훨씬좋지요..조만간 가볼려고 벼르는 곳이네요...즐감했습니다..^^
흐음.....장비 사는것 역쉬...캠핑의 재미죠 ^^
저역시 가족만의 캠핑을 선호합니다. 제암산 휴양림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전기사용가능여부와 행락객이나 등산객의 방해는 심하지 않은지 궁금하군요.
야영장에 전기 사용은 불가하고(전기 꺼낼곳이 없습니다.) 야영장옆 도로로 등산객들이 이동하시나 계단까지 내려와 일부러 보고가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도로에서 그냥 호기심어린 눈빛, 몇마디 정도)
감사합니다
탄도리님은 제암산을 자주 가십니다..ㅎㅎㅎ 저는 철쭉이 피는 봄에 한번가고 여름에 한번가고 올해 두번다녀왔습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