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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닌다는 것은 많으 사람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1년 만에 길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흔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렇게 전동킥보드가 보급되면 고가형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이 커지기 마련인데, 오늘은 이런 고가형 제품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
전동 킥보드 구매 전 꼭 알고 가야할 내용 |
1. 면허없으면 못 타나요?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이륜차로 분류가 되어 2종 원동기면허가 있어야 주행이 가능하다. 그 말인즉 면허없이 탑승시 단속에 걸리거나 사고가 날 경우 무면허 운전으로 간주되어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주행해도 되나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자전거와 이번에 새로 개정된 법규에 맞는 전기자전거 외에는 이용이 불가능 하다.
3. 경량형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
8인치 제품도 18kg정도 하고 기함급이라 불리는 고성능형은 30kg가 넘어간다. 이런 제품을 매일 들어서 옮길 수는 없기때문에 주로 생활하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구매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고가형 vs 저가형 비교 |
8인치 500W급 나노휠 NQ-01 제품과 미니모터스 듀얼트론 썬더를 비교하여 고가형과 저가형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1. 바퀴의 크기/타이어의 종류, 서스펜션의 차이
승차감에서 중요하게 보아야할 스펙은 타이어 크기 > 타이어 종류 > 서스펜션이다.
나노휠 제품은 8인치(20.3cm) (앞-튜브, 뒤-솔리드)에 서스펜션도 앞 부분만 장착되어있다.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라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울퉁불퉁한 도로라면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주행자의 몸으로 다 받아내야 하고, 계속되는 충격이 탑승자에게 가해진다면 주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운행으로 인한 피로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트론 썬더를 보면 NQ-01보다 3인치 큰 11인치(25.4cm) 크기의 바퀴를 사용하였고, 타이어 또한 고급형에서 많이 사용되는 튜브리스 타이어를 사용하여 승차감을 높혔다. 결정적인 차이로 3단 가변형 서스펜션이 앞뒤로 장착되어 충격을 한번 더 잡아주어 같은 도로를 달릴시 완전히 다른 승차감을 보여준다.
▲ 좌-11인치 튜브리스 타이어, 우-8인치 튜브(앞)+솔리드(뒤) 타이어
튜브리스는 펑크가 나지않는 재질이면서 내부에 공기압이 있어 충격완화까지 가능하다.
통고무 타이어라 불리는 솔리드는 펑크가 날일은 없지만 전부 고무로 만들어져 충격 흡수가 되지않는다.
이렇게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점은 10인치(25.4cm)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보여준다. 두 번째로 솔리드 타이어라 불리는 통고무 제품을 피하고 펑크가 나더라도 튜브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서스펜션이 앞, 뒤에 있는 제품일 수록 더 좋은 승차감을 보여준다.
2. 출력의 차이or듀얼 모터
고가형 킥보드는 싱글의 고출력 모터이거나 듀얼 모터 제품이다. 그래서 저가형보다 빠른속도(17년 8월 이후 생산 제품이면 제한속도로 이해 속도가 동일)와 경사를 올라가는 등판능력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1. 출력이 높다=평지에서 속도가 빠르다.
2. 속도가 빠르면 등판력이 높다? 싱글보다 출력낮은 듀얼 제품이 등판능력이 더 높다.
속도 제한 이전에 나온 듀얼트론을 예로 들면, 최고속도는 50km/h고 등판각도는 37도이다. 나노휠 제품의 경우 최고속도는 35km/h지만 등판각도는 11.4도로 26.6도나 차이가 난다. 최고속도의 경우 현재 거의 제한되서 나오기때문에 비교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등판각도의 경우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아래 표를 참고하여 대략 얼마정도 차이가 나는지 보도록하자.
▲ 그림으로 표현한 나노휠 NQ-01과 듀얼트론 썬더의 등판능력
일반 도로의 최대 경사도는 12%(6.84도)로 가파른곳도 20%를 넘지앟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용도라면 11.4도의 나노휠로도 충분이 주행이 가능하지만 올라가는 힘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듀얼 제품일 수록 오르막길에서 감속이 적으며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3. 배터리 용량 차이
아무리 출력이 높은 제품이라도 배터리 용량이 적다면 그 출력을 오래 유지가 불가능한 반쪽짜리 제품이 된다.
듀얼트론의 배터리용량은 35Ah, 주행거리는 120km가 가능하며, 나노휠 NQ-01의 배터리는 10.4Ah, 주행거리는 40km다. 차이를 보자면 듀얼트론이 삼성SDI 셀 제품으로 더 안전하고 수명이 긴 편이다. 보통 삼성, LG 셀을 사용한 배터리를 높게 쳐주며 가격또한 중국산 배터리보다 비싸다. 또 제조사에서 표기하 주행거리와 실 주행거리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보통 제조사에서는 60kg대의 몸무게 기준에 1단으로 주행했을때를 기준으로 삼고 표기하기때문에 실 주행에서는 그 보다 적게 나올수 밖에없다.
40km가 주행이 가능한 제품으 예로 들면, 주행거리 기준은 60kg을 기준으로 했다고 가정했을때 탑승자의 몸무게가 80-90kg 정도 된다면 20-30km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서 오르막길이 중간에 있다면 주행거리는 그만큼 줄어든다. 실제로 20km이하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고가형을 선택 Point |
1. 20km 이상이라면 최소 기함급 이상
대중교통 병행을 한다면 8인치나 5~6인치대의 경량형을 추천한다. 하지만 순수하게 전동킥보드로 만 10km 이상의 거리를 출퇴근할 때 10인치 이상에 20Ah 이상의 배터리와 800~1000W 싱글이나 듀얼 모터 제품을 추천한다.
경량형 처럼 바퀴가 작은 제품들은 대부분 주행거리가 그렇게 길지 못하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지 않고 도로를 달리기엔 안정적이지 못하다. 또 도로에선 너무 느리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출력이 높은 제품들이 아니면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그 보다 더 먼 거리를 출퇴근해야 할 경우는 전동킥보드로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스쿠터나 자전거 또는 전기자전거를 추천한다.
2. 출퇴근길에 오르막 길이 많다?
오르막길이 많다면 고출력 싱글 모터보다는 듀얼 모터 제품을 추천한다. 같은 출력일지라도 듀얼 모터제품이 토크가 더 세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3. 몸무게가 100kg인데?
탑승자의 몸무게가 100kg 정도 나간다면 일단 경량형에선 선택지가 없다. 출력이 높은 고가형을 타야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제품 스펙에 120kg까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못 타나요? 탈 수는 있지만 속도부터 주행거리까지 전부 줄어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스펙은 60kg대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실험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80kg 이상이라면 출력이 낮고 배터리가 적은 제품은 피하기 바란다.
다나와 스포츠/레저 CM 박성민 (sport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