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1일)
<시편 63편>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저희는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칼의 세력에 붙인 바 되어 시랑의 밥이 되리이다.....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로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시63:1-11)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5-39)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10:28)
『시편 63편은 표제에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라고 했는데, 이것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사울에게 쫓겨 다니면서 광야에 있을 때가 아니라, 압살롬의 난을 피해 유다 광야에 있을 때를 말한 것입니다(삼하15:25). 이 시에서 시인인 다윗은 비록 광야처럼 외롭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낙심하거나 슬퍼하기보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헤세드’), 즉 변함없는 언약적 사랑으로 인해 오히려 즐거워하며 찬양하는 참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여’라고 외침으로써 하나님을 갈망하는 그의 마음을 토로하면서 노래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그가 현재 있는 곳으로 묘사된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이란 그가 피난해 있던 유다 광야를 가리키기도 하지만(삼하15:23), 메마른 광야에서 목마른 사람이 물을 갈급해 하듯 하나님을 갈구하는 내면 상태를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인 다윗이 하나님을 갈급해 한 까닭은 그가 현재 예루살렘의 성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쫓겨 와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여 찬양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예배를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으로 여겼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는 곤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 즉 언약적 사랑이 있기에 즐거이 찬양할 수 있음을 고백하면서, 그런 하나님의 인자가 생명보다도 더 귀하다고 노래합니다. 여기서 ‘생명’은 ‘목숨’ 자체를 포함하여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원히 사랑하시는 그 언약적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고백입니다. 즉, 그는 설령 생명을 잃는다 하더라도 주의 인자가 있기에 기뻐하며 찬양하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기름진 음식이 육체를 만족시키듯 하나님의 인자를 묵상하며 찬양하는 것이 자기의 영혼을 만족하게 한다고 노래합니다. 지금 그는 피난길에 올라 있기에 좋은 음식도 먹을 수 없으며 잠자리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의 밤 가운데서도 택하신 자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으며 영원한 사랑인 인자(헤세드)를 묵상할 때 그 마음이 평안할 뿐 아니라 만족함을 누릴 수 있음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의 인자를 받은 자들은 광야와 같은 환경에서도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는 것임을 그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시인은 이처럼 인자하신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거짓된 원수들을 다 멸하시고, 하나님의 인자로 인해 즐거워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신을 구원하셔서 다시 왕직을 회복시켜 주심으로써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하게 될 것을 노래하면서 끝맺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영원하시며 변함없는 언약적 사랑 안에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 아버지의 끊어질 수 없는 사랑이 바로 다윗이 즐거워하며 찬양한 하나님의 인자의 실체로서, 오늘도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인자로 말미암아 늘 즐거워하며 만족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인자를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그 영원불변한 사랑 안에 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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