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능파대.
방탄소년단(BTS) 앨범 촬영지.
능파대는,
육지가 된 바위섬인데, 염풍화 작
용으로 타포니 지형으로 형성된 것
이다.
파도가,
바위를 때리면서 암석의 약한 부분
에 염분이 작용하여 벌집 모양을 이
루게 된 곳이다.
타포니는,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의 표면에 발
달한 구멍으로 마치 골다공증처럼
암석에 벌집모양으로 되어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를 쳐다보노라니 자
연의 신비로움을 엿볼 수 있다.
능파대,
뽀족한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를 하
는 저 나그네야, 필시 세월을 낚고
있구나.
시원한,
눈 맛을 만끽하다 보면 이 맛이 그
리워 자주 찾게 된다지 아마.
송지호 해안 서낭바위(부채바위).
송지호,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에메랄드빛
한웅큼이 넘실거린다.
하얀 백사장에,
신발을 벗어들고 해안선을 따라 밀가루 같은
모래 위를 걷는다.
이, 얼마만이냐.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걷기에 그만이다.
파도에,
밀려드는 바닷물에 발등이 담겨 질때는 잠시
낭만에 젖기까지 하고.
송지호해변,
남쪽은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 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저기,
부처님이 누워있는 와불석 위에 강태공들이
보이는구나.
큰 바위,
틈으로 아기 악어가 기어가고.
아기 악어가 기어가는 형상
복어바위를,
배경으로 독사진 한 컷.
해설사가,
TV에 나왔던 재수바위라 하니 너나
할 것 없이 바위에 돌을 올려 놓는다.
작사위(박병규9단) 바깥사돈. 아내. 안사돈)
단,
올려놓은 돌이 미끄러지지 않고 한번에 멈추어
야 한다는 것.
떨어지는,
돌을 슬그머니 잡아 두 번째 만에 멈추어도 안
된다는 것.
서낭바위(부채바위)는,
고성 오호리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한 것
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부채바위는,
꼭 부채 닮아서인데, 정수리 쪽에 자라나는
소나무가 신기하다 못해 오묘하다.
부채바위 앞에서(아내. 필자. 작은사위.사돈부부)
척박한,
바위틈에 어찌 뿌리내릴 수 있는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멋진,
곡선을 그리며 한껏 그 자태를 뽐내니 어찌
멋을 더한다 하지 않을까.
부채바위의,
머리 부분과 아랫부분은 화강암이고, 잘록
한 목 부분은 규장암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앞에,
화강암 사이로 승천하지 못한 두 마리의 용
이 있는데, 규장암이다.
왼쪽 바위 틈에 승천하지 못한 두 마리의 용.
어찌하여,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송지호해변에 남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