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육체적인 노동이나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며 요추 뿐 아니라 각종 관절의 퇴행성 병변이 진행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퇴행성 질환이 진행되면 허리, 목,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각종 관절의 통증과 변형 등의 이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요통의 경우 허리에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골반이나 좌골신경통, 허벅지와 다리까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물론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중증 질환 등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요통과 견비통, 항강통, 사지지절통 등을 치료하는 약이 독활이다.
독활이라는 한약재는 땅두릅나무 뿌리를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의학 용어로 풍한습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에 주로 사용하고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오한,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픈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중풍과 후유증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한약재이다.
독활의 맛은 약간 씁쓸하고 조금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독활의 새싹이 땅두릅이다. 독활과 땅두릅나무 새순은 근육이 줄어들면서 팔 다리가 마르고 오그라들어 근력이 약해진 분들에게 좋다. 또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많은 종류의 합병증과 중풍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제 봄이 돌아와서 각종 나물들이 지천으로 날 때에 땅두릅순을 많이 드시기를 권장한다.
한의사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