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작년에 카페에서 다른 선생님께 답변 많이 달았던 학생입니다.
비록 교육학 고득점은 아닌지라 조금은 교수님께 죄송하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으로 시험에 합격(1차 점수는 67.67점 (당시 전북은 47.67점), 2차 점수는 91.33점으로 총점 159점이 되어 전북 컷 145.53점보다 13.47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평소 교육학을 들으면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환경상 불안한 위치였음에도 따뜻한 응원의 말씀 덕에 공부하는 데에 동기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평소 두문자와 흐름의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저도 평소에 공부할 때에 두문자로 외운 적이 있었는데요, 예컨데 Adams의 공정성 이론은 투/성/인/영/변/조(투입 변경-성과 변경-인지적 왜곡-영향력 행사-대상 변경-조직 이탈)의 형태로 외웠습니다. 또 피아제와 비고츠키는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해주셔서 외워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은 전공 공부를 할 때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보컴퓨터에서 DHCP 통신 규약(프로토콜)의 절차의 명칭이 DHCP_DISCOVERY(서버 찾기 위해 전송), DHCP_OFFER(서비스 응답 확인), DHCP_REQUEST(적당한 주소 선택), DHCP_ACK(최종적으로 주소 사용)였는데요, 이 중 각 단계에서 D, O, R, A를 따서 DORA로 외웠습니다. (사람 이름 중에 DORA가 있어서인지 잘 외워졌습니다.) 이렇게 외우는 것이 은근 암기할 때의 과부하를 줄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초수생이다 보니, 오픈형을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의고사 시간을 통해 서론과 결론, 그리고 소주제를 작성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수기이기도 하지만, 다른 선생님께서도 쓰셨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만능틀 공유합니다. (실은 교수님 틀에서 살짝 변형한 것이긴 합니다만, 좀 더 쓰기 쉽게 바꾼 것이기도 합니다.)
-서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교는 (주제어)를 모색해야 한다. (주제어)는 (영역1), (영역2), (영역3), (영역4)의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다. 본 글은 (제시문 양식)을 통해 (주제어)에 대해 논한다.
-영역당 본론 작성 방식
(주제어)는 (영역n)의 측면에서 (제시문 속 용어 사용 or 제시문 및 논점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용어 및 어구)를 고려한다. (논점1 작성), (논점2 작성), (논점3 작성), (논점4 작성)
*개념은 'A의 개념은 ~이다', 특징은 'A의 특징은 ~이다'와 같이 논점을 명기하여 출제자에게 배려하는 문장을 쓰면 됩니다.
*2가지 이상 쓸 때에는 '~의 운영 방안/함양 방안(예시)는 다음 2가지이다. 첫째, ~. 둘째, ~.'와 같이 씁니다.
*분석 및 설명의 경우, 개념이나 특징을 제시문의 내용을 반영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키워드를 먼저 생각하면서 본론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결론
이처럼 학교는 (주제어)를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주제어)는 (영역1), (영역2), (영역3), (영역4)의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다. 이에 각 학교는 (제시문 양식)을 통해 (주제어)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이렇게만 해도 형식 점수는 충분히 가져간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무릇 대학교 답안은 무조건 많이 쓰는 것이 능사였는데, 임용고시는 좀 더 적은 분량으로 써야 하다 보니, 이 방식이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오픈형의 경우에도 논점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깨달았습니다. 임용고시도 하나의 변별력을 위한 문제이다 보니, 논점 파악을 하여 올바른 방향의 답안을 쓰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교육행정에서 지도성의 명칭을 잘못 쓰는 바람에 많이 감점이 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다행히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수업이 없었다면, 전 과락 점수를 맞았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전반적으로 임용고시를 보면서, 그 시험에 미쳐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합격 수기에서도 공부한 내용을 기억할 정도면 얼마나 미쳤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끔씩 교육 관련 보도를 볼 때마다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면서 교사로써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습이 2차 공부를 할 때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재작년에 이어서 교권 이슈 때문인지 점수대가 많이 낮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전공 점수도 원래는 잘 본 것이 아니었지만, 하필 컷이 더 낮아져서 고득점이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살다보니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정말 따뜻한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임용 직전 보내주신 '일체유심조'라는 사자성어를 기억하면서 교직 생활도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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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쌤 축하드려요!
저번에 제 글에 자세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했는데 후기보고 축하드리고 싶은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후기 보면서 궁금했던 게
저도 전공을 두괄식으로 외워볼까 하다가
교육학이랑 혼선이 생기지는 않을까 싶어서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괜찮으셨나요??
내용이 서로 다르다면 상관없습니다.
내용이 서로 같다면, 이해하는 맥락을 달리 구성하시면 됩니다.
같은 두문자여도,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직 생활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정석 아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꽃길만 걸으세용!!
샘 교육학 이리저리 솔선수범해서 댓글 적극적으로 남겨 주셔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 축하드려요🍀🌹🌹 저도 덕분에 최종 합격 했습니당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께서 최종 합격을 하셔서 정말 기쁩니다.
행복한 교직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