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꽃
매발톱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북반구의 숲이나 산악지역에서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도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백두산 자생) 등 몇 가지가 자생하고 있다.
매발톱꽃은 5~7월에 피는데, 꽃이 크고 특이하면서도 참 아름답다. 꽃의 색과 모양이 다양하며
최근에는 원예종도 나와 있어 매발톱꽃만으로도 정원을 다양하게 꾸며볼 수 있다.
한번 잘 심어두면 씨앗이 떨어져 나와 금방 포기를 이루므로 쉽게 화단을 조성할 수 있다.
종류가 다양하니 정원에 다양한 종을 심어 꽃을 피운 뒤 거기서 씨앗을 받아서 뿌려가면서 괜찮은 것을
선발하여 영양번식으로 늘려가면 품종으로 등록도 할 수 있어 취미육종 재료로도 훌륭하다.
매발톱꽃은 번식력이 강하다. 습해나 추위에도 강하며 더위에는 약한 편이다.
씨앗이 떨어져 싹이 잘 나오며 다음 해 꽃을 피운다. 포기나누기도 잘 된다.
자라는 곳에 따라 키가 40∼80cm 정도 자라며 꽃은 붉은빛을 띠는 보라색으로 핀다.
꽃말은 색깔별로 다른데 보라색은 ‘버림받은 애인’, 흰색은 ‘우둔’, 적색은 ‘염려’이다.
자생화 중 매발톱꽃만큼 화단, 공원, 길가에 많이 식재되는 종도 드물다.
그만큼 우리랑 친숙하다. 꽃말을 보면 재미있다.
얼마나 바람기가 심하면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을까? 이 식물의 수정하는 양식을 보면 그럴만하다.
자기 꽃가루보다는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훨씬 좋아하기 때문이다.
다 나름대로 전략이 있기야 하겠지만 사람 잣대로 보면 비난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