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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록과 통계에 관심이 많고.. 올시즌에도 KBL×SPOTV QR코드 3시즌 연속 1위를 노리는 29년차 일개 농구팬입니다..^^; (어제 QR코드 오류나서 망했어요..ㅠㅠ)
KBL은 2010-2011시즌부터 리그 53번째 경기까지 모두 마친 이후에 리그 최종일에 5경기를 모두 치릅니다.. 이는 막판 순위 싸움도 걸려있고.. 개인 기록도 걸려있기에 밀어주기 방지를 위해 리그 최종전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합니다..
지난시즌까지는 라운드마다 끝나는 날에 10개팀 경기 수가 같아서 1개 라운드당 9경기/18경기/27경기/36경기/45경기째에서 같이 끝나는데 올시즌은 EASL가 리그전에서 토너먼트로 바뀌는 바람에 작년부터 올해 2월 수요일 일정을 비워놓은걸 경기를 급하게 채워넣느라 1개 라운드당 몇몇 팀은 8경기나 10경기를 했죠..
올시즌은 4라운드에서 10개팀 모두 36경기를 마친 이후 처음으로 팀의 50번째 경기에서 10개팀이 치러진 경기수가 같아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팀당 1경기씩 해서 51번째 경기도 같아지고.. 금-토/26일-27일에도 팀당 1경기씩 해서 52번째-53번째 경기수도 같아집니다..
그 이후에 하루 쉬고 리그 최종일인 29일에 각 팀이 모두 저녁 7시에 54번째 경기를 치르고 리그가 끝납니다..
설명이 길었는데요.. 이제부터 순위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한국인들이 스포츠뉴스를 보면 가장 궁금해하고 희망고문을 가지는게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인데.. 꼼꼼하게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1위 - 안양 KGC / 35승 15패 / 현재 최소 3위 확보
EASL 우승 이후 재개된 6라운드 일정에서 3연패로 출발하며 매직넘버를 그 사이에 1개밖에 못줄였지만..(LG전에서 1점차로 패했지만 상대전적 동률시 공방률로 우선순위를 따지기에 31점 우세로 매직넘버 1개를 줄였습니다..)
토요일 KT전 승리로 3연패 탈출과 함께 매직넘버 1개를 지웠고 어제 DB가 LG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LG의 연승을 저지하며 매직넘버 1개가 또 지워져서 1위 확정까지 2승이 남았습니다..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리그 우승 확정이지요..
그리고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SK에 공방률 14점이 앞서기에 SK보다 윗순위를 기록하기에 최소 2위를 확보하며 4강 직행을 확정짓습니다.. 오늘 KCC를 상대하는데 허웅이 오늘 경기에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상대가 현대모비스-맞대결 9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DB-캐롯인데 현대모비스/캐롯 상대로 올시즌 상대전적 4승 1패 우위라 설마 1승을 못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KGC가 오늘 이기면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2위 - 창원 LG / 33승 17패 / 최소 4위 확보
지난주 KGC-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계속 1위 KGC를 추격했는데 어제 DB전에 전날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점(4일간 3경기 일정)과 원래 2시 경기였는데 7시 경기로 바뀌는 변수로 인해 토요일 원주에서 백투백을 치르고 온 같은 입장의 DB인데 어제 패배는 뼈아플겁니다.. 11일 캐롯-어제 DB전 패배가 만약 리그 1위에 실패하거나 3위 이하로 밀리면 저 2경기가 많이 뼈아플겁니다..
LG는 어제 패배로 잔여 경기에서 3승 1패를 한다고 해도 자력 2위를 확정짓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SK와 홈경기가 있는데 상대전적에서 3승 2패/공방률 10점으로 LG가 모두 유리하지만 SK에 11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공방률 열세로 최종 성적이 같을시에 SK가 윗순위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SK에 지더라도 9점차 이하로 져야 하고 남은 3경기에 전승한다면 SK와 최종 성적이 같아도 공방률 우세로 2위를 확정짓습니다.. 게다가 LG는 올시즌 창원에서 SK에게 2번 모두 패한터라 6라운드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SK가 엄청 신경쓰일겁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LG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됩니다.. 전승하면 SK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으니까요.. LG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KGC가 1승 3패를 기록하거나 LG가 3승 1패를 하고 KGC가 4연패로 시즌을 끝내면 LG가 KGC보다 윗순위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는데.. 리그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지만 KGC의 남은 상대들이 모두 상대전적에 앞서는 팀이고 LG는 주말 수원-창원 백투백을 하기에 사실상 1위는 어렵다고 봐야지요..
3위 - 서울 SK / 32승 18패 / 최소 4위 확보
EASL 준우승을 하고 리그 일정을 치르는 SK인데 6라운드에 치른 5경기 모두 상대에 10점차 이상으로 끌려다가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면 지금 서울 SK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던 최성원과 지난시즌 MVP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어느새 2위 LG에 1경기차로 다가섰습니다.. 최부경도 올해 공수에서 큰 도움을 주며 3위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죠.. 리그 MVP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김선형과 외인 MVP 리그 2연패가 확정적인 워니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직 SK의 리그 우승 가능성도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살아있긴 합니다.. SK가 남은 4경기 전승/KGC가 남은 4경기 전패/LG가 2승 2패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리그 우승을 하게 되는데 가능성이 많이 낮습니다..
리그 첫 12경기에서 최준용의 부상 공백-최성원의 상무 복무로 인해 4승 8패로 부진하며 초반에 까먹은 성적이 지금 보면 많이 아쉬울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 28승 10패로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9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온 원동력은 2년차가 된 전희철 감독의 지도력-김선형/워니의 활약-팀의 중심이 되주는 최준용의 공수 전방위 활약에 최성원의 쏠쏠한 3점슛,오재현의 성장,앞에 언급한 최부경의 활약까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팬들은 AGAIN 2018을 기대하고 있을겁니다.. 당시 KCC-현대모비스-SK가 2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는데 SK가 2위할 확률이 제일 떨어졌는데 18년 3월 정규리그 6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극적으로 리그 최종일에 2위를 했죠.. KCC와의 리그 최종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김선형의 활약과 헤인즈의 부상 투혼이 있었지요..
다시 올시즌 순위 얘기로 넘어가서 어제 LG의 패배로 자력 2위의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SK전에서 11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라운드 전승과 함께 2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LG에 공방률 우세로 윗순위를 차지하기에 2위가 되는거죠..
그러나 1경기차로 추격하는 4위 현대모비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맞대결 성적은 3승 3패지만 공방률에서 13점 열세이기에 반대로 현대모비스와 같은 순위로 끝나면 현대모비스보다 아래 순위에 위치하게 되죠..
상승세를 이어가면 2위까지 넘보고.. 만약 삐끗하면 4위로 내려갈 수 있기에 남은 4경기에 올시즌 운명이 달린 SK입니다.. 변수라면 LG와 함께 잔여경기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경기입니다..(남은 1경기가 26일 LG와 창원 원정경기)
4위 - 울산 현대모비스 / 31승 19패 / 최소 4위 확보
올시즌 전에 6강 후보로 많은 전문가들과 기자들이 점찍지 않았던 현대모비스가 18년을 같이한 유재학 감독 체제가 끝나고 조동현 감독의 첫 시즌에 호성적을 거두며 최소 6강 PO에서 홈어드밴티지를 얻게 되는 4위를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은 불가능합니다..
KGC가 4전 전패,현대모비스가 4전 전승시에 시즌 성적이 35승 19패로 똑같아지지만 KGC가 상대전적 4승 2패 우위로 현대모비스보다 윗순위를 차지하기에 현대모비스는 2위가 최대 노릴 수 있는 성적입니다..
하지만 LG와 맞대결에서 상대전적 2승 3패 열세에 공방률에서도 22점이나 열세이기에 2경기차인 LG를 제치려면 현대모비스가 4승을 하고 SK가 3승 1패 이하의 성적,LG가 1승 3패 이하의 성적을 찍어야 2위가 가능합니다.. 현대모비스가 23점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LG에 공방률에서 앞서지만 LG가 올시즌 22점차 이상으로 진 패배가 3경기밖에 안되기에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현대모비스가 3승 1패를 한다면 LG가 전패,SK가 2승 2패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2위를 할 수 있는데 LG가 남은 상대가 올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가스공사와 홈경기에 KT-SK-현대모비스라 LG가 전패할 가능성은 많이 없죠..
2승 2패 반타작을 하더라도 현대모비스가 SK보다 1승을 더하면 3위를 기록합니다.. 공방률에서 앞서니까요.. 현대모비스도 캐롯의 가입비 10억 변수가 있다지만.. 캐롯이 PO에 진출해서 5위가 되면 맞대결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기에 현대모비스도 기를 쓰고 3위를 하려고 할겁니다.. 현대모비스가 캐롯전에서 1-2승만 했어도 지금보다 윗순위에 있을텐데 캐롯에 상성상 극악이다보니 피하고 싶을겁니다.. KCC가 6위로 올라온다면 올시즌 6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으니까요.. 만약 캐롯이 10억을 못내고 PO 출전이 불허되고 KCC가 5위에 오르면 4위로 시즌을 끝나는 경우 KCC를 만나게 되어 최악의 상대에서 최선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족이지만 현대모비스는 KBL에서 가장 많은 전구단 상대 승리를 21시즌이나 했는데 08-09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15시즌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 도전(현재 진행중)하고 있는데 캐롯전을 패하면 이 기록이 끊어지기에 27일 열리는 6라운드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려고 할겁니다..
5위 - 고양 캐롯 / 26승 24패 / 최소 6위 확보
지난주 월요일 KT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며 6강 티켓 1장을 사실상 가져간 캐롯이었는데 그저께 KT가 KGC에 패하며 최소 6위를 확보하며 캐롯이라는 네이밍 스폰서를 팀 이름에 달고 뛴 첫 시즌에 PO 진출에 성공했지만.. 잔여 가입비 10억을 31일 오후 6시까지 내지 못하면 PO 참가를 못하는 캐롯인데 KCC전부터 팀의 주축인 이정현-로슨을 쉬게 해주며 사실상 PO 모드에 들어간 캐롯인데 구단 내외로 어수선한데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과 이정현의 스텝업-올시즌 역대급 시즌을 기록하다 정성우와 충돌 이후 구설수에 오르고 임금 체불까지 당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전성현-다재다능 외인 디드릭 로슨의 활약으로 5할 확정까지 1승만 남겨놓은 캐롯인데 캐롯의 경우의 수는 간단합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하거나 KCC가 2패를 하면 5위가 확정됩니다.. 캐롯과 KCC의 잔여일정을 보면 KCC가 KGC와 SK를 만나는 일정이 있기에 캐롯이 5위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캐롯이 PO에 가려면 남은 가입비 10억을 내야 하는데.. 31일 오후 6시가 기다려집니다..
6위 - 전주 KCC / 23승 27패 / PO 매직넘버 - 1
KT와 DB,가스공사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사이 6라운드에서 조용히 3연승을 거둔 KCC는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더하거나 KT와 DB가 1패만 해도 2팀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면서 2시즌만에 봄농구를 합니다.. 일단 최소 7위는 확보해놨습니다..
시즌 전에 허웅과 이승현 FA영입,정창영 재계약 등으로 30억 이상을 쓴 KCC는 20-21시즌 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타일러 데이비스와 재회하며 우승후보 소리까지 들었지만 시즌 전 데이비스와 계약 파기 이후에 데려온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전창진 감독과 불화,태업 논란으로 팀을 떠났고 디온 톰슨이 현재까지는 2옵션 외인으로 라건아의 쉬는 시간에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6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승현이 팔꿈치 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암슬리브까지 끼면서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허웅도 지난달부터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데도 6강 경쟁팀들의 부진으로 6위에 오른 KCC인데 만약 PO에서 현대모비스를 6강에서 피하고 싶은게 1차 목표일겁니다..
올시즌 맞대결 6전 전패 포함해 지난시즌 최종일 맞대결까지 더하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번 연속으로 졌으니까요..
LG/SK를 PO 첫 판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데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라건아가 워니-마레이에게 밀리지 않는다지만 KCC의 팀 뎁스는 LG와 SK에 비해 크게 밀리는게 이유죠..
공동 7위 - 수원 KT / 20승 30패 / 트래직넘버 - 1
KT와 DB가 공동 7위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3승 2패(공방률도 21점 우세)로 앞선 KT부터 먼저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시즌 전에 컵대회 우승을 하면서 전문가나 기자들로부터 6강 후보 한자리에 들어갔던 수원 KT인데..
컵대회 MVP였던 2옵션 외인 아노시케의 기복 심한 모습과 기대를 모았던 1옵션 외인인 정통센터 은노코는 기대 이하의 성적만 보이고.. 1라운드 워니를 틀어막은 경기를 빼면 실망스러운 기록만 남기고 두 외인을 퇴출시킨 KT는 3라운드 중반 레스터 프로스퍼와 제로드 존스를 대체 외인으로 데려오며 한때 6연승까지 기록했지만 그 이후 다시 치고 나가지 못하며 승패마진이 -10까지 떨어졌고.. 5시즌만의 PO 탈락이 눈앞에 와있습니다.. 허훈의 상무 입대 공백은 예상했지만 에이스 역할을 해야할 양홍석의 기복심한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고.. 하윤기가 리그 베스트5급 활약을 보일 정도로 스텝업했지만 존스와 하윤기만 꾸준했지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김영환과 김동욱 두 40대 노장 듀오도 이제 세월의 무게 앞에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FA로 영입한 김동량-이현석도 잉여 자원이 되면서 FA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죠..
순위 얘기로 돌아가서 KT가 PO에 나가려면 방법은 딱 1개밖에 없습니다.. KT 전승/KCC 전패밖에 없는데(KCC가 KT 상대 전적 4승 1패 우세) KT가 1패라도 하거나 KCC가 1승만 하더라도 캐롯이 10억을 못내서 PO 출전이 불허되지 않는 이상 봄농구는 좌절됩니다.. KT의 7위 확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DB에 상대전적 우위/공방률도 우세하고 가스공사 상대로도 5승 1패 맞대결 우위라 KT가 전패하고 가스공사가 전승하지 않는 이상 KT가 가스공사보다 윗순위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시즌 허훈-박준영이 복귀하는데 양홍석까지 잔류해서 명예회복을 노려야 하는데 KT 회장이 바뀐 이후 프런트들도 바뀌고 서동철 감독도 교체될 가능성이 큰데 플레이오프 희망보다 이번 오프시즌이 기다려지는 팀입니다..
공동 7위 - 원주 DB / 20승 30패 / 트래직넘버 - 1
어제 LG를 이기면서 PO 탈락 위기에서 PO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린 DB는 1라운드에서 개막 2연패 이후 FA로 재영입한 두경민이 돌아오며 5연승 포함 6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1라운드를 마쳤는데..
2라운드 초반 9일간 5연전의 징검다리 일정에서 모두 패하며 6연패에 빠지고.. 그 이후 반등의 기미를 못찾고 내내 중하위권을 맴돌다 이상범 감독이 4라운드 SK전 대패 이후 자진사퇴 이후 김주성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한때 4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후 7연패에 빠지며 PO 마지노선인 6위와 격차는 벌어지며 PO 탈락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다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DB인데 KCC 상대로 맞대결 성적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공방률에서 6점이 뒤져 같은 순위를 기록해도 후순위라 KT와 마찬가지로 DB가 전승/KCC가 전패를 해야 DB가 6위를 할 수 있습니다.. 즉 KT의 사례에서 언급했듯이 KCC가 1승을 하거나 DB가 1패만 해도 잘해야 7위를 기록합니다.. DB가 최악의 경우 9위로 떨어지는 경우도 DB 전패/가스공사 전승밖에 없습니다..(DB-가스공사 맞대결 성적은 DB 3승 2패 우세/공방률도 15점 우세)
어제 LG를 잡고 DB도 PO 희망이 살아있다지만 캐롯이 10억을 미납해서 PO 진출이 불허되어야 7위를 기록할 경우 PO에 나가기에 일단 KT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하늘에 맡겨야죠.. 원주 연고팀이 PO에 3시즌 연속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데(코로나로 조기종료된 19-20시즌 제외) 4시즌 연속 진출 실패로 안좋은 기록을 이어갈 확률이 높은데 지켜봐야겠지요..
9위 - 대구 한국가스공사 / 17승 33패 / PO 탈락
시즌 전 김낙현의 상무 입대 공백을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에서 이대성을 데려오며 메우고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외인 아시아쿼터 선수인 SJ 벨란겔 영입,FA를 통해 박지훈-이원대-우동현 영입,지난시즌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복귀한 정효근,오리온에서 수비5걸에 들었고 전신 전자랜드 시절 포함해 3시즌만에 유도훈 감독과 재회한 머피 할로웨이.. 그리고 올시즌 외인 최장신 센터인 은도예를 데려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가스공사였지만.. 물음표가 하나의 느낌표가 되지 못한 가스공사이기에 올시즌 아쉬움은 클겁니다..
이대성이 잘해도 팀은 지고.. 반대로 이대성이 부진할때는 팀이 이기는 엇박자 활약.. 수비에 약점을 보였던 벨란겔과 이원대의 중용.. 그 부분을 메워줘야했던 차바위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며 씁쓸한 시즌을 치렀습니다.. 그나마 2년차 신승민이 팀에서 궂은 일을 담당하며 성장한게 수확이긴 합니다만.. 1월 중순 중요한 원정 시리즈에서 KCC와 전주 원정경기만 이기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패한게 결국 9위까지 내려간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할로웨이도 비시즌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안만들어졌고 90년생인지라 체력도 예전같지 않았죠.. 유도훈 감독이 기대하던 은도예는 최악의 모습을 선보였지만 외인 교체가 늦어진것도 부진의 원인이고요..
어떻게 보면 가스공사가 SK와 4라운드 학체 맞대결에서 3차 연장끝에 지고.. 다음날 KGC와 맞대결에서도 정효근의 본헤드플레이로 이길 경기를 연장까지 가서 또 패하고요.. 불운이란 불운은 다 겹쳤죠..
가스공사가 7위로 마치려면 가스공사의 전승과 KT/DB가 전패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KT와 DB가 23일 맞대결을 하는데다 두 팀에게 상대전적/공방률이 크게 밀리기에 9위 확률이 80% 이상은 되죠.. 유도훈 감독이 15-16시즌 최하위로 시즌을 끝낸 이후 전신 전자랜드 시절 포함 3번째 PO 탈락의 쓴잔을 마셨는데..(09-10시즌은 감독대행) 올시즌 후 팀의 보상 FA 3인방인 이대성-정효근-이대헌이 모두 떠날지 아니면 새로운 FA를 데려올지 이 팀도 에어컨리그가 기다려집니다..
10위 - 서울 삼성 / 13승 37패 /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순위가 확정된 동시에 2시즌 연속 최하위 확정
은희석 감독의 부임과 함께 KCC에서 뛰던 KGC 시절 인연으로 11-12시즌 함께 우승을 맛봤던 이정현을 7억이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와서.. 6시즌만에 1라운드를 5승 4패로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달라지려나 했는데 시즌 첫 12경기에서 7승 5패로 선전한 이후 13연패 포함 이후 38경기에서 6승 32패에 그치며 2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서울 삼성인데 하필이면 어제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순위가 확정되었지요..
시즌 초반에는 전력분석이 다 안된터라 오픈빨일수 있었다지만.. 앞선 수비에 문제를 보였던 김시래-이정현의 조합은 예상대로 상대의 돌파에 무너지고.. 이호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빠지고.. 이동엽도 부상.. 이원석-데릭슨까지 부상으로 결장하며 안타까운 은희석 감독의 첫 시즌이 되었는데..
이정현의 2대2/김시래와 이정현을 앞세운 무한 핸드오프 공격은 상대에게 결국 쉽게 간파되었고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은희석 감독의 농구에 삼성 뎁스는 너무 얇았고 한계가 있었죠..
삼성은 어제 최하위를 확정지으며.. 지난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오리온과 함께 6번의 꼴찌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오리온의 19-20시즌 조기종료로 인한 최하위 성적 포함)
그리고 두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역대 3번째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첫번째는 04-05시즌/05-06시즌 전자랜드,두번째는 09-10시즌/10-11시즌 오리온스)
전자랜드가 최하위를 기록할때 성적이 17승 37패(04-05시즌),8승 46패(05-06시즌.. 54경기 체제 최소승/최저승률)를 기록했고..
오리온스가 2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09-10시즌,10-11시즌은 모두 15승 39패를 기록했습니다..
09-10시즌에는 전자랜드도 15승 39패를 기록했지만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서 꼴찌를 면했지요..
이 시즌 7위 SK-8위 KGC가 16승 38패를 기록했는데 SK가 상대전적 4승 2패 우세로 7위했는데 저 시즌에 모비스-KT가 40승을 거두고 35승의 KCC/34승의 LG/33승의 동부까지.. 33승을 하고도 5위를 하는 전력 양극화가 엄청 심한 시즌이었죠..(저는 이때 군복무하고 있었는데 짬이 안되는터라 결과만 봤는데 되게 상위권 싸움이 치열했다고는 알고 있죠..)
10-11시즌은 인삼공사가 16승 38패를 해서 1경기차로 인삼공사가 9위를 하고 오리온스가 꼴찌를 했는데 KBL 출범 26년 역사상 유일하게 한번도 꼴찌를 안한 팀이 KGC인데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
LG가 20-21시즌 최하위를 하면서 이제 KGC만 최하위를 하지 않은 팀으로 남았습니다..
기록 얘기 하나 사족으로 남기자면..
올시즌 연장승부는 9번 나왔는데..
그 가운데 5번을 SK가 치렀습니다..
SK와 가스공사 경기는 3차 연장/2차 연장까지 갔죠..
S더비도 2번이나 연장까지 갔었습니다..
작년 10월 23일 - 1라운드 전주 KCC vs KGC
작년 10월 29일 - 1라운드 학체 SK vs 삼성
올해 1월 7일 -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vs DB
올해 1월 28일 - 4라운드 학체 SK vs 가스공사(3차)
올해 1월 29일 - 4라운드 안양 KGC vs 가스공사
올해 2월 16일 - 5라운드 실체 삼성 vs SK
올해 3월 17일 - 6라운드 대구 가스공사 vs SK(2차)
올해 3월 24일 - 6라운드 학체 SK vs KCC
올해 3월 26일 - 6라운드 전주 KCC vs KT
엄청난 스크롤의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 정리도 하고 일일이 찾아보다보니 꽤 긴 시간걸렸는데 저도 이렇게 끄적거리고 하다보니 제가 더 배웠네요..^^; 이번주도 잘 보내세요..!!
첫댓글 와우~ 아직까지 안잔 보람이 있을 정도로 굉장한 필독 게시글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26일(일) LG - SK 경기 제3자 입장에서 너무너무 기대되는 빅매치인데 하필 안양실내체육관 직관을 가게되서 제대로 못보겠네요^^
LG와 SK의 경기가 5시 경기인데 KGC 경기가 7시에 열린다지만 캡틴데이이자 KGC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라 저도 양희종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 더 관심이 가네요..^^;
캡틴데이 어센틱도 이번주에 온다는데 오면 지난시즌/올시즌 KGC의 어센틱 유니폼 출시한거 다 샀는데 한번 올려보려고요..^^;
개인적으로는 LG가 2위해서 9년만의 4강 직행하는걸 보고 싶네요..^^
제 생각에는 결국 데이원스포츠는 가입비 2차분 10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KT, DB, 한국가스공사, 삼성 4팀은 탈락하게 되겠죠.
이 중 감독이 교체되는 게 확실하며 허훈이 전역하고 외국인선수도 둘다 재계약하면 탄탄한 전력인 KT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차기시즌 전망도 그닥 밝아보이지 않네요.
특히 DB는 김주성 감독 체제가 확실해 보이는데 뭔가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경민은 기량이 아니라 유리몸 때문에 절대 DB의 구심점을 맡으면 안되요.
김주성 감독대행이 감독이 되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거 같습니다. 김주성 자신이 선수시절 보여줬던 팀의 핵심을 맡을 선수를 구해야 합니다.
10억을 납부할것으로 보여서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이나 로슨이 가벼운 부상이어도 쉬게하고 PO에 대비하는거 같아요.. 믿을 구석이 있기에 주전들을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요..
KT도 새 회장이 선임되어야 구단 프런트들 인사에 그 이후 감독 선임이 될텐데 성적을 낼 줄 아는 윈나우 감독이 1순위라고 봅니다..
허훈-양홍석 있을때 1번이라도 우승해야지 우승 적기를 놓치고 몇년간 헤매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DB도 강상재/김종규 가운데 1명을 선택할건지 2명을 모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거나 FA를 영입해서 보상선수로 쓰던지해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특히 양질 넘치는 가드진 정리가 필수고요.. DB가 전신 나래-TG삼보-동부 시절부터 건실한 센터 외인이 있던 해에 PO는 기본으로 갔는데 좋은 센터 외인을 뽑아와야 좋은 전력의 틀을 갖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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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애정어린 분석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 👍
아닙니다..^^;
저보다 잘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직 저도 일개 농구팬인데요.. ㅎㅎ
앞으로도 유익한 자료가 있다면 더 찾아서 끄적거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랜팬으로 효근선수가 대차게까일때 참 씁쓸햇네오 ㅠㅠ 다음시즌은꼭잘하길..
농구에 대한 열정도 좋고 팬한테도 잘하는 선수인데 가끔 본헤드플레이가 나오는게 아쉽지요.. ㅠㅠ
FA 자격을 얻어서 잔류할 수 있고 이적할 수 있지만 다음시즌에 잘해서 좋은 쪽으로 기사가 났으면 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농에 오래 계셔주셔요. 잘읽었습니다. 갑사해요.
긴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드리죠..^^;
NBA도 보지만 KBL만의 재미도 있기에 항상 저녁시간이 기다려지죠..^^
저는 특정 응원팀이 없이 KBL을 즐기는 팬인데...
지금 시기에 정말 엄청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데이원 기사 떴던데, 10 억 가능할까요?
농구로 마케팅 할 기업이 없을까요?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 확정된터라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로슨을 엔트리에서 빼고 전성현도 출장시간을 줄여주는데 구단 측에서 10억을 내줄거라 기대하고 운영하는걸로 보여서요.. 다음주 금요일 저녁 6시까지 못내면 PO 진출 불허인데 고생한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10억 구해서 냈으면 싶네요..
캐롯이 가입금 미납으로 플옵에 못가는 시나리오가 있는 덕(?)에 7위 싸움도 치열할거 같습니다. 이걸 재밌어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
말같지도 않은 촌극이라고 봐야죠 ㅎㅎ
@환상의 식스맨 글내용이랑 상관없는 건데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최근에 댓글 말미에 쓰고 계신 이모티콘 어떻게 쓰는건지 알수있을까요? 너무 귀여워서 ㅎㅎ
@Unsung Peter Pan 요거 누르면 이모티콘 아무거나 선택 가능합니다 ㅎㅎ
@환상의 식스맨 제거 쓰는 다음앱이랑 뭔가 다르군요 카페앱인가 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7위 싸움에 오히려 관심이 가더군요..
23일 DB와 KT의 맞대결이 7위를 놓고 벌이는 2승짜리 경기인데 3연승의 DB와 3연패의 KT라 상승세의 DB가 단독 7위로 올라설지 KT가 7위를 사수할지 기대되네요..
@환상의 식스맨 정말 데이원이 여러모로 흑역사를 남기고 있네요..
@KGarnett 어쨌건 직관은 못해보 본방이라도 사수해야겠어요.
@어떤이의 꿈 23일 DB와 KT,26일 LG와 SK 경기가 정말 흥미진진할거 같네요.. DB가 5년만에 봄농구 진출을 할지 KT가 서동철 감독 재직시 PO 진출 확률 100%를 이어갈지요.. 26일 2위 쟁탈전도 꼭 봐야겠어요..^^;
완독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까지는 아니어도 이해가 쉽게 되도록 썼는데 좋은 글 소리를 들으니 다음에도 더 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좋은글이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안양KGC의 캡틴께서 좋은 글이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즌 전반과 마지막 순위 싸움까지 알 수 있는 좋은글이네요. 기록상 6강은 확정되었지만, KT, DB, 10억 미납이 6강 한자리 싸움이 되었네요.
10억 미납이 최대 변수가 될거 같아요.. 7위하고도 PO에 올라가는 첫 사례가 나올지 아니면 캐롯이 정상적으로 PO에 갈지 31일 오후 6시가 기다려지네요..^^;
좋은 양질의 글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