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봉이 공기와 닿으면 방사능을 내뿜으며 녹아내리는데, 이렇게 되면 모두 끝장이랍니다
언제 어떻게 되는지 알수 없다고 하는군요
더욱이 1-3호기는 현재 상태가 어떤지 파악조차 안된다 하는군요
원전 작업자가 말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처절한 실태
http://www.asagei.com/18312
2013년 12월 11일~13일
지난 11월 18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연료봉 제거작업. 연료 수조 내의 파편들이 작업을 방해하고, 공기에 닿으면 고농도의 방사능이 확산되어 "모두 즉사"라는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 1년간의 작업은 무사히 끝날까. 엄청난 공포 속에서 임무를 맡은 현장 작업자가 증언한다.
접촉한 후쿠시마 원전의 한 현장 작업자는 4호기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연료봉 제거 작업에 대해 우선 이러한 불안을 지적했다.
"얼핏 보면 연료봉이 들어있는 수조는 아무런 특색도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원전 사고 때의 파편 투성이입니다. 첫번째 작업에서 미사용 연료봉 22장을 꺼냈지만, 앞으로 폐연료봉을 랙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수조 안에서 캐스크에 담고 그것을 트럭에 실어 100m 떨어진 새 수조로 옮겨야합니다. 정기검사 때가 되면 연료봉을 교체하고 수조의 물을 빼내 수조의 벽면을 수세미로 문지릅니다. 청소는 외국인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잠수복을 입고 에어 호스로 잠수복에 산소를 주입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작업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작업은 그보다 위험합니다. 작업자체는 기계화 되어 있지만 육안작업도 필요합니다. 연료봉들을 무사히 꺼낼 수 있을지 매우 걱정입니다"
연료봉은 직경 1㎝, 길이 4m로 길쭉하며 표면은 금속재질의 통으로 덮혀 있다.
캐스크라고 불리는 강철과 납으로 된 용기를 수조 바닥에 내려놓고 연료봉을 하나씩 담아 22개가 되면 거대한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앞으로 1년간 계속된다.
이것이 4호기의 작업공정인데, 1~3호기에 대해서는 연료봉의 상태 조차 모르고 있다.
사회부 기자가 말한다.
"2011년 3월 11일 사고로 전원이 끊겨 냉각수가 점차 사라지고 연료봉의 머리 끝까지 수위가 내려가, 결국 연료봉이 노출되어 핵연료가 녹아내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폐연료봉(사용후연료봉)은 공기에 닿으면 녹아내려 대량의 방사능을 확산하고 작업자들은 모두 즉사합니다"
때문에, 현장은 조마조마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보면 공포에 대해 무감각해집니다. 아니, 그렇게라도 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어요. 연료봉이 공기와 닿으면 모두 죽을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을 따진들 별 수 없잖아요. 무사히 끝날 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전출 작업자)
쓰나미에 의해 전원이 끊겼을 때,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요시다 마사오 전 소장 (고인)의 재치로 연료를 식히기 위한 바닷물이 수조에 주입되었다.
이 작업자는 바닷물이 주입된 디메리트(단점)가 걱정이라며 말을 이었다.
"연료봉 끝에는 고리가 달려 있고, 거기에 크레인 끝에 매달아 캐스크에 넣는 작업인데, 부식된 고리가 빠져 버리지 않을지. 하지만, 너무 많아서 그런 불안도 못 느끼게 돼버립니다"
덧붙여 교토 대학 원자로 실험소의 코이데 히로아키 조교수에게, 주입된 바닷물에 의한 연료봉의 부식에 대해 묻자 '그럴 걱정은 없습니다'라고 했다. 작업 중에 폐연료봉 1개를 떨어뜨리는 정도로는 동일본 모든 지역에 사고의 여파가 닿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취재를 계속하고 있는 야기사와 코메 사진작가는 "정부는 정말로 원전이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너무 무책임하다"고 전제하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연료봉 제거작업에 적합한 베테랑 요원이 36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작업 자체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작업환경이 상당히 고선량이기 때문에 작업이 계속될수록 연간 허용되는 피폭선량 100밀리 시버트 초과로 작업에 투입되지 못하는 작업자들이 나올 겁니다. 원전에 들어가있는 대형 건설사들도 사원들을 번갈아 보내고 있어요. 같은 사람이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료봉 제거 작업자들은 전국적으로 모으고 있지만, 현장을 이탈하는 근로자들이 속출할 겁니다. 초보자 딱지를 단 작업자에게 시킬 수는 없고, 현장경험이 많은 기술자들을 모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작업 도중에 다시 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거대 지진의 가능성에 대해 류큐대리학부 명예 교수인 기무라 마사아키씨가 말한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은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운이 좋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진도 5~6의 지진이 발생해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 정부가 경계하고 있는 수도직하형 지진과 난카이 트로프 거대지진 2개 모두 후쿠시마 원전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않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산리쿠 바다의 스트레스는 잡아냈지만, 그 남쪽과 북쪽에서 태평양 플레이트의 압력이 강해졌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남부에서 M8급의 거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동은 물론이고 거대한 쓰나미가 걱정입니다"
연료봉을 넣은 캐스크의 무게는 100톤이다. 만약 캐스크가 낙하해 파손되거나, 안의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되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된다. 작업자는 접근 할 수 없게 되고 회수는 불가능해진다. 그것을 장시간 방치하면 연료가 용융될 수 있고, 임계상태가 되어 작업 전체를 중단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현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연료 수조에는 무서운 위험이 숨어 있다고 한다.
4호기의 원자로 건물 5층에 위치한 수조는, 지진 직후 수소폭발이 일어났을 때 건물이 파괴되어 허공에 매달린 상태가 되었는데, 도쿄전력은 부서진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지어 거대한 크레인을 설치했다. 그리고 수조 아래에 강철로 된 지지대를 넣고 콘크리트로 굳힌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수조 바닥의 절반 밖에 지지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코이데 조교는 이렇게 지적한다.
"4호기 수조의 바닥에는 히로시마형 원폭 1만4천발분의 방사성 물질이 있습니다. 만약, 거대지진이 발생해서 수조가 내려앉아 물이 빠져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됩니다. 그래서, 위험하더라도 연료봉 제거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참고로, 수조가 붕괴해서 임계상태가 되면 지금까지의 수십배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동일본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
현장에선 상식을 벗어난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야기사와씨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이 수소폭발했을 때, 몇 호기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연료봉의 일부가 땅속에 박혀 있었습니다. 선량이 아주 높았을 겁니다. 원격 조종 불도저로 파편들과 함께 원전 옆을 흐르는 강의 하천 부지에 묻어버렸다는군요"
4호기의 모든 연료봉 제거에 성공한다해도 1~3호기의 연료봉이 남아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회부 기자가 말한다.
"1호기의 사용후연료 수조에 있는 연료봉 70개가 동일본 대지진 전부터 손상돼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1호기 수조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는 292개로 약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손상된 연료봉을 꺼내는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아 2017년에 시작될 1호기의 연료봉 제거 계획이나 폐로작업은 매우 곤란할 겁니다. 사고 전에 손상된 연료봉은 1호기 수조 외에도 2호기 수조에 3개, 3호기 4개, 4호기 3개 총 80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진 후에 1~3호기는 방사선량이 너무 높아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고, 더 이상 이들 상태는 분명치 않습니다"
1~3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는 노심용융으로 녹아내린 핵연료 및 금속류 쓰레기들이 열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현재 담수에 의한 냉각이 계속되고 있다.
녹아내린 핵연료의 실태를 높은 방사선량 속에서 파악하고 꺼내기까지는 오랜 기간에 걸친 기술이 없어 그 공정도 모색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장에선, 이대로 물을 계속 흘릴 수 밖에 없잖냐는 체념 비슷한 분위기다"(야기사와씨)
폐로까지 40년, 아니, 폐로할 수 있는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시라도 빨리 정보를 공개해서 사태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현장 작업자가 아니더라도 무감각해질 것 같다.
첫댓글 쪽바리 정권인 이나라도 무관심을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있죠...
가장 충격이었던 기사는... 원전사고 후 6개월 쯤 지났을 때 원전복구자 모집을 하는데... 조건이 장례식 안지내고 이를 유족들에게 알리며 언론에도 보도 안하는 조건으로 인당 18억씩 주는 조건이었음... 헌데 워낙 고농축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어 대부분의 작업자들이 20분을 못넘기고 현장즉사하거나 급성백혈병, 패혈증, 심장마비 증상으로 끌려나와 한달이내 죽었고 초창기 때 이렇게 죽은 작업자들이 4300여명... 일본 정부에서 쓴 돈이 45조원이 넘었다고 한 보도가 나왔고 은폐하려고 했지만 여성국회의원이 이를 폭로하고 잠수타는 바람에 팩트로 밝혀서 논란이 있었죠..
이후 작업자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병상에 있거나 사망한 사람이 32000명 넘었다고 기사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게 재작년의 일이니 지금은 안봐도 비디오..... 도쿄전력 상위 임원들이 가족들하고 같이 재산 챙겨서 이민 간 이유도 이와 같은 내막을 알고 인간의 힘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니 전부 손놔버린거죠... 현재도 일본 상위층들은 이미 전재산 챙겨서 해외로 이민가고 있는 마당에 한국은 싸고 안전하다고 일본 관광을 가고 있음... 유럽권 나라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불가항적인 사항이 아니라면 단순 관광차원에선 절대 가지 말라고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아이럽바이크/서인혁 혹시 이와 관련된 기사 링크 가지고 계신지요? 한글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주위에 일본 여행가겠다는 지인에게 꼭 보여주고 싶네요
@Risk 쪽지 드렸습니다~~
무섭네요...
그래서요즘섬나라가시끌시끌하군요
그런거보면우리나라랑비슷해보이네요
안보위협에지한파에신사참배등
나라가혼란하니까시선다른데로돌리기에딱좋죠^^
그래서돈도막찍어내서뿌리고있군요
근데환경제앙이걱정됩니다
이게바로표가나는게아니라서요...
일본 끝난거는 누구보다 일본 정부가 알고 있을텐데... 솔직히 일본 수뇌부 꿍꿍이가 더 궁굼해요... 지난번에 올려주신 사대강 깊이 문서도 그렇고... 정말 대륙진출 안하면 살길이 없는건데...
저도 오늘 일본가는거였지만 많이 알아본후 하루전날 모든 예약과 비행기표 취소햇습니다..후회는 없습니다.이미 몇군대 나라는 일본비자가 안나오더군요
잘 하신거네요....이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4개월 경에는 유럽권 나라들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본에 가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수입되어 들어오는 모든 무역품들 전수검사하여 기준치 넘는 것들은 전량 반품하고 관광객 조차도 피폭검사를 하지요... 헌데 우리나라만 일부 국민들이 의식이 없고 사태인지를 못하여 안전불감증에 걸린 분들이 많습니다.... 괴담이네.. 조작, 합성이네,, 소설을 쓰고 있네 하는 분들 말이죠... 일본이 정말 방사능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다른 나라들이 그런 대처를 하고 있을까요?? 언론기관과 정부의 말이 아니라 핵관련 전문기관, 전문가들,,그리고
@아이럽바이크/서인혁 사고 당사국인 일본의 도쿄전력에서 통제불능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는데 뭐가 괴담이고 조작이라 믿는건지 궁금할 뿐입니다... 분명한건 실질적인 깊은 내막을 모르고 관심이 없으니까 그런 기사와 말들에 반감이 생겨서 우기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