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1
개막이 2주밖에 안남았다.. 내가 과연 지금 이팀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난 아마추어 클럽 생활
20년에 코치생활 3개월이 내 전부인 이력이다 과연 이런 나의 무얼 믿고 감독으로 한다는 것인지...
나는 고민 끝에 결정했다...
'저는 감독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왜 자네라면 난 믿고 맡길 수 있을텐데...??'
'저는 제가 가장 잘 압니다..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울 게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군..내가 너무 성급했나?? 알겠네 운영진과 다시 얘기를 해보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 병실을 나왔다...
20**.8.5
새로운 감독이 왔다..왔다라기 보다는 한단계씩 승격한 격이지만....
알버트 前감독이 사장으로 베르디수석코치가 감독으로 나 브랜든이 수석코치로..
그리고 새로운 코치진이 들어왔고 원래 보직이던 팀닥터로 카루네가 들어갔다..
베르디수석코치 아니 베르디감독은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장악하며 아버지와 같은
인상을 풍겨주었고 나는 어머니와 같은 온화함으로 선수들을 감싸주었다...
20**.8.10
이제 시즌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도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오후에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나에게 베르디감독이 찾아왔다..
'브랜든 내가 우리팀의 포메이션을 바꿔보자 하는데...??'
'아니, 이제 개막이 5일밖에 안남았습니다..4-3-3의 형태를 이제 바꾸면 혼란을 겪을겁니다..'
'아니, 나에게 다 생각이 있네... 우리팀은 4-4-2를 쓰게할거야...'
나는 반대하고 싶었지만 감독의 의견이라 그냥 수용했다..
20**.8.15
드디어 시즌 개막전인 풀햄과 제이윙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5일동안 4-4-2포메이션을 연습한 선수들은 역시 혼란을 가져왔다..
계속 윙으로 뛰던 슛돌이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해 팀을 진두지휘하게 했지만
아직 많이 모자란 모습이었고 시져와 줄리앙 투톱도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때
개막전이 온 것이다..
그렇게 불안감을 감추고 시합에 임했다..
20**.8.17
개막전에 관한 얘기를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않다.. 4-0 대 참패....
선수들은 우왕좌왕했고 공 하나에 우르르 몰려들어 반대쪽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슛돌이는 전혀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했고 시져와 줄리앙은 감정싸움까지 갈 정도의
대립감을 갈등시켜 서로 호흡이 전혀 맞지않는 상태였다..
베르디는 시합이 끝나자마자 선수들을 다그쳤고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렇게 강하다니... 난 홀로 생각하며 잠이 들어버렸다..
20**.8.30
프리미어리그가 시작한 후 3경기를 치루었다 결과는 3패..
풀햄에 4-0 에버튼에 2-0 포츠머스에 3-0 이라는 스코어로 모두 지고 말았다..
3경기 무득점 9실점 리그 20위... 참으로 볼품없는 성적표였다..
구단에서는 계속 베르디를 질책했고 베르디는 술로 하루하루를 달랬다...
나는 베르디에게 힘을 내라고 용기를 줬지만 베르디는 듣는둥 마는둥 술만 마실뿐이었다..
20**.9.1
베르디가 팀을 떠났다.. 자신이 제 바로 나갔다기 보다 구단에서 바로 짤라버린것이다..
구단은 언론의 입막음을 하고자 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나는 나의 의견에 상관없이
나를 감독으로 승격한데 화가 나 팀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나에겐 슛돌이와 소피아가
있었다.. 슛돌이는 가족도 없이 자신을 이 타국까지 끌고 왔으면 끝까지 보살펴 달라면서
팀을 떠나지 말라고 부탁했고 소피아도 내가 팀을 떠나면 지금의 팀이 더 어려워 질 것
이라며 팀에 남아있으라고 말했다.. 나는 결국 가장 아끼는 이 2명으로 인해 팀을 떠나고자
하는 맘을 접었고 감독이 되어 팀을 이끌어보겠노라라고 생각했다..
20**.9.2
4번쨰 경기가 이제 2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베르디가 선택한 4-4-2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하지만 나의 색깔이 들어간 변형된 4-4-2를 쓰기로 했다..
베르디의 4-4-2는 평범한 다이아몬드 4-4-2였다.. 하지만 나의 4-4-2는 한명의
공격형미드필더에 3명의 수비형미드필더를 넣는 전술을 채택했다..
이것이 어떻게 효용될지 모르지만 난 해보기로 결심했다.. 선수들에게 이 전술에
맞춤식 훈련을 제시했고 줄리앙을 쉐도우로 시져를 타겟으로 세워놓고 그 밑을 강슛돌이
받치도록 했다.. 방식은 4-4-2였지만 어떻게 보면 4-3-3이 될 수도 있는 전술이었다..
("베르디를 위해서라도 이 4-4-2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겠다...!!")
8화에 계속..
※제이윙스의 변형된 4-4-2입니다..
----------------시져-------------------------
------------------------줄리앙---------------
------------------강슛돌---------------------
-------리느--------마리오--------리크---------
--루카---------아슈------로베--------프레드---
--------------------보레---------------------
튼튼한 쉐바씨님의 의견은 항상 감사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저에게 항상 알려주시니까요..
그래서 요번에 슛돌이 전편을 다운받았습니다..
매번 축구왕슛돌이를 보고 스토리가 떠오를때마다 글을 쓰게 되네요...
그래도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는 점 있으면 바로 잡아주세요...
첫댓글 보레가 그 덩치큰 키퍼 맞나요?? 루카는 태권슛 쏘는 녀석이고??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
루카는 태권슛을 한번 따라해서 성공시킨적이 있을뿐 태권슛 쏘는 선수는 따로 있어요
흠 그러니깐 단발머리에 주끈깨 많은 녀석 아닌가요??
네 루카는 단발머리에 주근깨 많은 녀석 맞습니다. 아마 프랭이라고 흑인 수비수가 또 있었을거에요, 아슈말고 프랭인가 그 녀석도 루카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수였죠
마리오는 체격도 작은데 차라리 브루노가 수미를 하는 것은 어떨지... 제가 항상 글 남기는게 주제 넘은 짓은 아닐지요;
아니오 저는 이런 의견을 좋아해요..원래 사람마다 각기 성향이 다 다르잖아요.. 쉐바님의 의견은 항상 적극수용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음 일단은 브랜든도 이것저것 실험을 통해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쉐바님 혹시 영어이름 있으세요?? 음 한번쯤 제 소설에 코치로 등장시키고싶은 열망이...^^;
제가 '제리 맥과이어' 영화를 참 재밌게 봤는데요... 이건 아마 에이젼트 영화로 기억하는데 제리는 어떨지... 개인적으로는 세련된 이름 같아요
화이팅 브랜든 !!!!
댓글을 달아도 저런 의견을 발휘할수 없는 본인..-ㅅ-;;
아 그리고 얀과 시져의 라이벌 의식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종합 정리를 하자면 쥴리앙이 슛돌이를 한국인이라고 비하를 했었지만 나중엔 좋은 팀동료가 되고. 쥴리앙과 시져도 라이벌 의식이 상당했는데 쥴리앙 부상당했을 때 축구계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장본인이 시져, 시져와 얀도 제이윙스 결성되었을 때 서로 사이가 안좋았었고 뭐 결국엔 모두 힘을 합하지만, 루카는 원래 공격수로 뛰고 싶었지만 컬럼버스가 워낙에 인재가 없어서 윙백으로 간것이고... 로베도 공격수 출신인데 점점 수비수까지 내려오고... 보레는 초반 최강이었지만 점점 캐관광;;; 세계대회 때 마리오의 급성장과 레오의 따라하기 슛 ㅋㅋ
시져는 제노바 때 나폴리에서 뛰었었고... 주제 넘지만 시져는 자서전 중간에 1시즌 한번 임대 갔다오는 것도 괜찮을듯... 초중반에는 주연급들의 갈등이 심했었기 때문에
따라하기 슛은 레나드죠 포스터시절 11번선수 독수리슛과 도깨비슛 전부 따라함..
아 잘못 썼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