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셀 1 - 파리에서 기차로 렌에 도착해서 버스로 몽생미셀에 가다!

6월 15일 아침에 룩셈부르크 의 호텔에서 일어나서 멀리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 입구에
있는 몽생미셀 Mont St. Michel 로 가기 위해 우선 파리 로 가는 기차를
타는데 룩셈부르크 luxembourg 역에서 08시 11분에 출발한 TGV 기차는 10시 20분
파리 동역 Paris Est 에 도착하는지라 내려서 15유로에 10매 짜리 까르네 를 구입합니다.

① 안 : 파리동역 메트로 Metro 7호선 발쥐프 루이 아라공 Ville-Louis 행을 타고 오페라역
Opera 에서 3호선 퐁드라발루아 Pont de Levallois 행으로 환승해 생라자르 역에 내린다.
생 라자르역 Paris St. Lazare 에서 11시 45분 RER E 선으로 13시 52분 캉 Caen 에 내려
14시 13분 RE 로 환승해 16시 13분 퐁 토르송 몽생미셀 Pontorson-Mont-St-Michel
에 도착해 20유로 하는 택시를 타고 16시 50분 몽생미셀 Mont St. Michel 에 도착 한다!

② 안 : 룩셈부르크 luxembourg 09시 10분 BUS - 10시 30분 Lorraine 환승 11시 TGV -
12시 17분 드골 공항 Aeroport Paris Charles de Gaulle 환승 12시 49분 TGV
- 15시 46분 렌 Rennes - 버스 1시간 30분 - 17시 30분 몽생미셀 Mont St. Michel

③ 안 : 룩셈부르크 luxembourg 08시 29분 RE - 10시 낭시 Nancy Ville 환승
10시 17분 TGV - 11시 46분 파리동역 Paris Est -
메트로 Metro 4호선 포르트 드 클리닝쿠르 Porte de Clignancourt ( 또는 5호선
보비나 파블로 피카소 Bobigny- ) 행 1정거장 - 파리 북역 Paris Nord :
12시 38분 RER B - 13시 13분 메시 Massy Palaiseau Ratp 이동 Massy TGV 역 13시 38분
TGV - 15시 46분 렌 Rennes - 버스 1시간 30분 - 17시 30분 몽생미셀 Mont St. Michel

여행전 파리에서 몽생미셀로 가는 3가지 방안중 ① 안으로 결정했는데 파리 생라자르역
에 도착하니 철도 파업 때문에 기차가 운행을 안하니 몽파르나스역 으로 가랍니다.
다시 메트로 12호선 메리 디시행을 타고 몽파르나스역에 내리니 여기도 철도파업으로
기차표를 팔지 않지만 우린 유레일 패스 가 있으니, 14시 08분 떼제베 TGV 기차를 탑니다.

파리 몽파르나스역 을 출발한 떼제베 기차는 2시간을 넘게 달려 오후 4시 30분에
렌 Rennes 역에 도착해서는 광장 건너편에 몽생미셀 Mont-St-Michel 로
가는 버스 터미널 로 가니 오늘이 일요일 이기 때문인지 문이 닫혔기로 당황 합니다.

우리 부부는 버스 터미널 Gare Routiere 앞에서 망연자실 황당해하는데...... 마침
버스가 한 대 모퉁이를 돌아 나오기로 뒤돌아가 보니 거기에 플랫폼이 여러개 있네요?

마침 첫번째 버스 정면에 몽생미셀 Mont St. Michel 이라 적혀있기로 배낭을 짐칸에 넣고
올라타는데 요금은 1인당 12.7 유로 입니다. 왕복표는 안판다기에 편도표 2장 을
끊는데 마눌은 언제 보았는지 6.5유로니 요금을 확인하라는데 그건 학생요금 인가 보네요?


항상 가장 싼 가격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우리 마눌이라..... 전혀 놀랍지도 않네요!
뭐 어제 오늘 겪는 일도 아니고.... 렌에서 몽생미셀 가는 버스는 하루
4편이 있는데 09시 40분, 11시 35분, 12시 50분 그리고 지금 16시 45분 이 막차 입니다!


만약에 버스를 놓치면 렌에서 기차를 타고 퐁 토르송 몽생미셀
Pontorson-Mont-St-Michel 로 가서는 다시 버스나 택시 를 타야 합니다.


버스는 고풍스러운 렌 시가지 를 벗어나 교외로 나가니 평야가 이어지다가
구릉이 나타나는데 도처에 소를 방목 하는 모습이 참 평화스럽네요?


그리고 평원이 이어지다가 다시 구릉 이 나타나면 공원 같은 묘지 가 보이고
또 능선에서는 또 소들이 풀을 뜯는 한가로운 풍경 이라....


소들이 풀을 듣는 평화로운 광경 을 보니 절로 콧노래 가 나오는게
김동환 의 "산너머 남촌" 에는 시 가 떠오릅니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데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릿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놓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영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였다 이어 오는 가느단 노래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예전에 소녀에서 갓 처녀가 된듯한 앳띤 박재란 이 노래하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촌뜨기를
뜻하는 김동환의 호 파인(巴人) 에서 보듯이 고향의 흙과 마음 이 전해지는 노래라!!!

풍차를 보니 방앗간 일러나? 그리고 캠핑카 들이 줄지어 서 있는 물가를 지나 드디어
집들이 보이니 여기는 퐁 토르송 몽생미셀 Pontorson-Mont-St-Michel 일러나?


그러고도 10여분을 더 달려서는 드디어 몽생미셀 Mont St. Michel 마을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내려야할지 망설이는 중에 버스는 마을 지나쳐 계속 북쪽으로 달립니다.

그러고는 버스는 우회전 을 하여 오후 6시경 종점인 인적이 없는 공터 “le Verger"
에 멈추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무슨 셔틀 버스 같은게 정차해 있습니다.

저걸 타면 계속 북쪽으로 4km 를 달려 10분 정도면 몽생미셀 섬 으로 간다는데....
물어보니 우리 호텔은 버스가 오던 방향으로 30분 가량 걸어서 되돌아가야 한다네요?


일본인 여행자 등 다른 사람들은 모두 셔틀 버스 에 오르기에 갈등을 느끼다가...
우리만 배낭을 메고 다시 버스가 오던 길로 되돌아 걷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건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니.... 그냥 베낭을 메고 셔틀버스를 타야 했었네요?


멀리 들판 한복판에 위치한 다른 마을들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 같다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반대방향으로 걷는데, 새삼스레 마을“Beauvoir" 에서 버스를 세우지 못한게 후회 됩니다.


30분을 걸어 드디어 마을에 도착하니 레스토랑을 겸한 Le Beauvoir 호텔을 발견하고는
들어가서는 인터넷에서 뽑은 바우처 를 보이니 자기네 호텔이 아니랍니다???


멀리 극동에서 온 여행객인데 좀더 친절하게 말해주면 좋으련만 이 영감은 퉁명스럽기가
짝이 없네요? 다시보니 우리가 예약한 Gue de Beauvoir 가 아니고 Le Beauvoir 이네요?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는 조금 더 걸어 길에서 들어간 곳에 우리가 아고다에서 예약한 호텔
구에 드 뷰보이르 Hotel Gue de Beauvoir : 5 route du Mont Saint- Michel 입니다.


장식이 예쁜 호텔 로 들어가니 전부 합쳐 17실 짜리라 마치 가정집 같은
분위기인데....... 여주인은 우리에게 별관 2층의 방 을 내줍니다.

창문을 열더니 “View!" 라고 말하길래 밖을 보니 거기 둑 너머로는
강변 인데....... 참으로 목가적인 농촌 풍경 이 펼쳐지네요!!!

이 호텔은 아침 제외하고 더불룸이 75유로인데 우리에게 몽생미셀 섬 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 하는데 처음엔 태워다 준다고 이해해서 고맙다고 했더니.....

배낭을 정리한후 밖으로 나오니 몽생미셀 포르토송 에서 오는 버스 가
있기는 한데...... 시간대가 맞을라나 하고 중얼거립니다.


도로변 정류소에 나와서 시간표 를 보니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라 다시
종점 까지 걷는데... 이번엔 배낭이 없는 탓에 20분 정도 걸립니다.


종점 에서 셔틀버스 에 올라타니 북쪽으로 달리는데 3~4분 지나 거기에도 마을 이
있고 기념품 숍과 레스토랑이며 카페 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봅니다.

여행전에 아고다와 구글어스에서 현장 지도 를 보았는데 몽생미셀 섬 안에 있는 호텔은
엄청 비싸고, 다음으로는 여기 마을 그리고 우리가 예약한 마을은 가장 싼 곳 이라!

드디어 버스는 몽생미셀 섬 입구 에 도착하는지라 내려서 걷는데....
마침 썰물이라 개펄이 드러난 바다 를 구경합니다.

첫댓글 즐거운 시간되세요
걱정이 크네요
첫번째 방문은 철도파업으로 실패했지만....
이번 2번째 여행에서는 철도 파업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도착했습니다! 몽생미셀에.....
몽생미셀가보고싶습니다 언제 프랑스일주를 해보고싶습니다
참... 어렵게 갔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해변의 섬에 요새같은 수도원 몽생미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