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고 동기들 등산팀들이 모여서 민락동 회센터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횟거리는 1층 활어센터에서 전어,민어,광어 잡어 등을 사서 5층 밀레니엄횟집으로 올라갔다.
창가에 앉으니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보이고 저 멀리 해운대 신시가지며 용호동 이기대까지 한 눈에 들어와
뷰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민락동 수변공원도 정비가 잘 돼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밤새 술판이 벌어지는가 하면
술병과 쓰레기들이 넘쳐나서 급기야는 구청에서 음주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인근 상인들이
장사가 안된다며 데모까지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환경을 보존해야만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닌가.
일행중 한 명이 불꽃놀이때 여기서 관람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누군가 벌써 예약이 끝났을 것이라고 해서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예약하려면 값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1인당 5만원이라고 하였다.
그냥 자리세라고 5만원식 받기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지 약간의 서비스는 있다고 하였다.
회는 1층 활어센터에서 사 와야 하므로 아마도 소주나 맥주 한병 정도가 아닐까 싶다.
옛날에도 장에 가면 자리세라는 것이 있었다. 선창에서 대로변에 앉아 집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잠시 내려놓고 팔려고 해도
자리세를 내야 했다. 자리세는 관할 구역 조폭이나 깡패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자릿세를 내지 않으면 폭력으로 장사를 못하게 하니까
약자인 장사치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자릿세를 바쳐야 했다. 하긴 광안리 불꽃놀이 초창기에는 아파트 옥상에서도 잘 보이므로
뷰가 괜찮은 아파트에선 옥상을 개방하면서 두당 1만원씩 받기도 했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