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벡 발라 IHG그룹 한국.동남아 지역 MD
호텔체인그룹, 한서 사업확장
서울.제주 등 럭셔리 호텔 진출
호캉스 즐기는 한 소비자들
휴가기간 숙박비 60% 더 지출
'K-푸드, K-패션 등 K-컬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다.
럭셔리 호텔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요도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사업성이 큰 곳이다.
비벡 발라 IHG그룹 한국.동남아시아 지역 매니징 디렉터(MD)는 최근 푸꾸옥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주요 관광지인 서울, 제주, 부산 등 도심과 리조트 지역에 (리젠트와 킴튼,버그넷 컬렉션 등)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호텔 체인 IHG그룹이 한국에서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IHG그룹은 부동산 소유주로부터 위탁받아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며, 총 19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100개국에 65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으로, 메리어트와 하야트, 힐튼 그룹 등과 럭셔리 호텔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IHG그룹은 호텔 브랜드 중 상위 6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L&L)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L라인은
식스센스, 리젠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리조트, 킴프턴, 호텔 인디고, 버그넷 등이다.
IHG그룹이 럭셔리 전략을 내세워 한국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방한 관광객과 내국인 고객을 한 번에 끌어 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IHG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중저가형 호텔 브랜드인 '홀리데이인(홍대.송도)' '보코(명동.강남)'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럭셔리 호텔의 경우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고아지 중 서울 강남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곳만 있다.
비벡 발라 MD는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려는 여행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행을 많이 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보면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캉스나 휴가를 즐기기 위해 좋은 숙소를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도 럭셔리 호텔을 강화하는배경으로 꼽힌다.
V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여행객은 휴가 기간 지난해보다 숙박비를 60% 가량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여행 경비 20%에 해당한다.
비벡 발라 MD는 '한국인 은 상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바운드 고객으로 휴가에 대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킴프튼, 인디고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IHG그룹은 내년 '인터컨티넨날 평택'과 새로운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호기이다.
새로운 럭셔리 호텔의 경우 지역과 브랜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 중인데 리젠트의 도입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리젠트는 2018년 IHG그룹에 인수된 럭셔리 브랜드로 전 세에 10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IHG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포트폴리오인 식스센스 브랜드가 웰니스 리조트에 특화된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 호텔 중에선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로 꼽힌다.
리젠트 홍콩의 경우 홍콩을 대표하는 최상급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푸꾸옥=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