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 종호 왔나?”
“이야, 멋있네. 종호!”
초대식 1시간 전쯤, 전시장에 잠시 들렀다가 댁에서 얼른 옷을 갈아입고 시작 시간에 맞춰 다시 왔다.
다시 등장한 아저씨의 모습이 바뀌어서인지 모두들 놀라며 인사하신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벌써 북적북적 사람들이 가득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람들과 악수하며 인사 나누는 아저씨와 조금 떨어져 주위를 둘러보니
한 작품 한 작품 천천히 감상하며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저씨의 작품 앞에서 이야기 나누던 분들이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를 알아보시고는 알은체하신다.
아저씨께서는 마치 본인의 작품이 맞다는 듯한 표정으로 눈을 마주치며 씩 웃어 보이신다.
회원 한 분이 아저씨의 옆에서 작품을 소개해 주시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계신다.
작품 구경을 어느 정도 한 후, 식이 시작되었다.
여러 내빈들의 축사, 색소폰 연주와 케이크 컷팅, 송암서각 회원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당연히 회원 인사에는 아저씨도 함께였다.
식이 마무리되고,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끝나고 밥 먹으러 가는데 아저씨랑 같이 가요.”
“아! 저는 일정이 있어서요.”
“같이 가면 좋을 텐데…. 그럼 아저씨는 제가 이따 갈 때 모시고 갈게요.”
직원이 일정상 함께하지 못한다고 하니 석지은 선생님께서 아저씨와 함께 가 주시기로 했다.
어쩌면 선생님께 이야기하기 전부터 직원이 굳이 동행하지 않아도
아저씨께서 참석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동행’, ‘행복’ <토정 배종호>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이도경
이제 출품도, 회원전 참여도, 그 안에서의 교류도 아저씨에게 무척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보입니다.
배종호 아저씨, 축하드립니다. 정진호
송암서각 회원전 축하드립니다. 사진 속 배종호 아저씨 모습 멋있어요. 신아름
송암서각회 회원 전시회마다 아저씨께서 출품하시며 회원으로 활동하시니 감사합니다.
작품 앞에 선 아저씨, 회원들 사이에 선 아저씨 모습에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