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록과 통계.. 그리고 농구를 좋아하는 29년차 일개 농구팬입니다..^^
NBA도 본다지만.. KBL만의 매력이 있기에 매경기 QR코드를 찍으면서 전 경기를 다 보고 있습니다..^^;
SPOTV×QR코드 최다출첵 1위를 올시즌에도 노리고 있는데 3일 연속으로 QR코드가 안나와서 찍지 못하고 주말에는 중복된 QR코드가 나와서 찜찜한 주말을 보냈는데 꼭 QR코드 최다출첵 3연패.. 쓰리핏을 하고 싶네요.. ㅎㅎ
만약 QR코드 관련해서 수상해서 KBL 시상식에 가게 된다면 시상식 후기 꼭 남기겠습니다..^^;
11개 부문에서 팬 어워즈를 시상하는데 지난시즌에도 BEST5에 뽑혀서 상을 받았는데 올시즌에도 QR코드 최다출첵으로 상을 받게 되면 올시즌도 열심히 농구봤구나하는 느낌이 들거 같습니다..
날씨가 봄날씨가 되면서 복장도 얇아지고 병원가는게 아닌 이상 마스크도 해제되면서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KBL도 이제 정규리그 7경기만 치르면 22-23시즌 정규리그가 끝납니다..
현재 2위부터 4위까지 3개 순위만 확정이 안되었고 나머지 순위는 어제 결정났습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 리그 우승에 성공한 KGC와(EASL,리그 우승으로 더블 확보) 허웅-이승현 영입으로 30억을 넘게 쓰고 간신히 6강 막차 티켓을 거머쥔 KCC,4연승 후 7연패의 부진을 막판 5연승으로 만회했지만.. 아쉽게 한 끗이 모자랐던 DB,한때 외인 교체 효과로 6연승을 기록하며 5위까지 올라다가 계속된 패배로 5시즌만의 PO 탈락을 확정지은 KT.. 이렇게 4팀이 어제 순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오늘은 강팀이 왜 접전에 강하고.. 약팀이 왜 접전에 약한지 5점차 이내 승패 여부를 직접 세봤습니다..^^;
알럽느바의 기록정리 달인이신 멋남님 a.k.a 이재범 기자님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일이 세보며 통계를 내니 재밌더군요..
지금부터 글 시작해봅니다..^^
리그 270경기를 치른 결과.. 올시즌 5점차 이내 승부는 95경기가 있었습니다.. 리그 경기의 35.2%로 비중이 꽤나 있었는데 현재 순위대로 정리해보면..
5점차 이내 승부(승률 기준 순위)
KGC 14승 9패(3위)
LG 13승 6패(1위/최소패)
SK 17승 8패(2위지만 최다승 1위)
현대모비스 7승 7패(5위)
캐롯 8승 6패(4위)
KCC 5승 11패 -6(10위)
DB 9승 10패 -1(6위)
KT 9승 11패 -2(7위)
가스공사 7승 14패 -7(8위지만 최다패)
삼성 7승 14패 -7(8위)
현재 순위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LG가 2위를 달리는 원동력은 5점차 승부에서 13승 6패.. 승률 68.4%의 강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지 않는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올시즌에도 지난시즌에 이어 리그 최소실점 1위인데 76.4점을 내주며 지난시즌 77.4점보다 1점을 덜 내주는데 나중에 점수차가 줄어들수록 나오는 결과를 보면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SK는 올시즌 53경기 가운데 절반이 가까운 25경기를 5점차 이내 승부를 펼쳤는데 17승 8패로 최다승이자 승률 2위입니다.. 4쿼터에 강한 클러치의 사나이 김선형과 2시즌 연속 외인 MVP에 도전하는 자밀 워니의 존재로 접전 상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5점차 이내 승부에서 5할이었다면.. 4위에 있었을텐데 접전 승부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2시즌 연속 4강 직행을 노리고 있네요..!!
4-5위에 있는 현대모비스와 캐롯은 5점차 이내 승부를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서 가장 적은 접전을 펼쳤는데요..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프림,아바리엔토스가 있다지만 시스템 농구를 축으로 하기에 뛰어난 슈퍼스타없이 조직력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고..
리그 최고의 슈터인 전성현을 보유한 캐롯이 의외로 접전이 잘 없습니다.. 3점에 의존하는 팀이니 3점이 잘 들어가면 큰 격차로 상대를 벌려서 이기거나 3점이 안 들어가면 경기가 내내 꼬이는데 이 차이가 최소 접전을 펼치는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KCC가 5점차 이내 승부에서 5승 11패로 최소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만약 저 접전 승부에서 3경기 이상만 더 잡았어도 캐롯보다 위에 있었을겁니다..
시즌 전 타일러 데이비스의 합류 불발과 RHJ의 기대 이하 활약에 2월부터 발목 부상으로 빠진 허웅의 공백도 있고 승부처만 되면 결정적인 턴오버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죠.. 송교창이 있었다면 달라졌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많은 농구팬들이 궁금하시는 가스공사는 얼마나 접전에 약할까인데.. 밑으로 쭉 내리면 왜 약한지 기록으로 보여줍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다음부터는 4점차~1점차 이내 승부인데요..
현재 순위대로 나눈 것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4점차 이내 승부
KGC - 13승 5패
LG - 10승 4패
SK - 13승 5패
현대모비스 - 6승 5패
캐롯 - 6승 6패
KCC - 3승 9패
DB - 7승 6패
KT - 8승 10패
가스공사 - 2승 11패
삼성 - 6승 13패
KGC와 SK가 13승 5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KGC는 개막 5연승과 함께 올시즌 내내 1위를 쭉 지키면서 접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팀다운 성적을 냈고.. SK는 김선형의 위엄이랄까요..?? 오히려 승률은 KGC와 같습니다..
이제 문제의 가스공사가 왜 하위권으로 밀려났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5점차 승부에서는 5승 3패로 나쁘지 않은데..
4점차 이내로 범위를 좁히니 2승 11패라는 극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가스공사에게 이 11패를 안겨준 팀이 SK와 KT가 4점차 이내 맞대결에서 3번을 이기며 6패를 안겼고..
(5점차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SK와 KT가 5점차로 1번씩 더 이겨서 5점차 이내 패배를 4번이나 안겨줬습니다..)
그 다음으로 KGC와 DB가 4점차 승부에서 2경기를 가져갔고.. LG가 가스공사에 4점차 승부에서 1패를 안겨줬습니다..
이대성이라는 해결사가 있다지만 강약조절 부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정효근과 이대헌도 둘이 잘하는 날은 거의 없고 1명만 활약하니 시너지가 나질 않았죠.. 유도훈 감독 농구에서는 센터도 중요하지만.. 기술자 포워드 외인이 있어야함을 느끼네요..
3점차 이내 승부
KGC - 11승 5패
LG - 8승 2패
SK - 10승 4패
현대모비스 - 3승 4패
캐롯 - 5승 6패
KCC - 2승 7패
DB - 5승 3패
KT - 7승 7패
가스공사 - 2승 8패
삼성 - 4승 11패
LG가 3점차 이내.. 원포제션에서 8승 2패인데 무려 승률 8할이라는 기록을 내고 있는데 2위를 달리는 이유가 상대의 마지막 원포제션 상황에서 수비로 잘 막아낸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표로 나오고 있네요..
삼성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4승 10패라는 원포제션 승부에서는 KCC,가스공사보다 좋습니다.. 이정현이라는 클러치에 강한 선수가 있다지만 이제는 37살의 노장이지요.. 앞에 설명한 2팀보다 3점차 이내 성적은 좋은데 왜 최하위라는 성적을 냈는지 다음 기록을 보시면 됩니다..
2점차 이내 승부
KGC - 8승 4패
LG - 7승 1패(1패는 2R SK전 98-100 패배)
SK - 8승 1패(1패는 1R KT전 74-76 패배)
현대모비스 - 2승 3패
캐롯 - 2승 4패
KCC - 1승 6패(1승은 어제 6R KT전 89-88 승리)
DB - 2승 3패
KT - 4승 3패
가스공사 - 1승 5패(1승은 5R KCC전 81-79 승리)
삼성 - 5패
☆LG와 SK는 2R 맞대결이 2번 있었는데 2번째 맞대결인 12월 3일 경기 결과입니다..
1점차 승부
KGC - 2승 3패
LG - 6승
SK - 2승
현대모비스 - 1승 1패
캐롯 - 1승 1패
KCC - 1승 2패
DB - 2승 1패
KT - 2패
가스공사 - 2패
삼성 - 3패
LG의 6승이 돋보입니다.. 1위 KGC도 1점차 승부에서 2승 3패(SK 상대 2패,LG 상대 1패)로 5할이 안되는데 LG는 KGC,캐롯,KCC,DB,KT,삼성.. 6개팀에게 고루 1점차 승리를 거두며 강자의 모습을 보였지요..
DB가 접전 상황에서 의외로 성적이 좋은데 언급이 안되었는데 롤러코스터같은 경기력이.. 결국 올시즌 7위를 한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개막 2연패 이후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1라운드를 6승 3패/공동 2위라는 성적으로 마쳤지만 2라운드에 9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서 모두 패하며 6연패에 빠졌고.. 이후 상승세를 못타고 중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죠.. 6라운드 막판 5연승을 기록하며 PO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봤지만 어제 KGC전 패배로 지난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 실패와 함께 7위를 확정지으며 캐롯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4시즌 연속으로 봄농구에 참가하지 못합니다..(19-20시즌은 코로나로 시즌 조기종료)
드완 에르난데스가 수비에서 성의없는 활약을 했지만 공격력이 좋았던 선수였기에 말콤 토마스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갔다면 5라운드에 7연패라는 성적은 찍지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밤에 이렇게 긴 글을 썼는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의견도 다르고 왜 이 팀이 못하는지 나타낸 수치와 제가 느낀 이 팀의 올시즌 모습으로 적었기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월의 마지막주도 잘 마무리하세요..^^
첫댓글 작년까지 엘지 승부처가면 5점차 이내는 무조건 무너졌는데
올해는 진짜 잘합니다 진짜로 수치로도 나오네요
기록을 정리하면서 가장 놀랐던게 LG가 접전에 강하다는건데 이런 경기를 많이 이기는 팀이 강팀이지요.. 조상현 감독이 LG를 잘 만들어놨고 마레이를 코어로 하는 수비농구가 잘되고 있음을 접전에서의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KGarnett 그러게요 진짜 작년이랑 바뀐게 커닝햄 조상현 임동섭 구탕 이정도아닌가요 진짜 감독차이가 큰건가 조성원이 잘만들고 조상현이 잘마무리 지은느낌이네요
이글 다른카페 스크랩 해가도될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7 06:14
모비스가 2위할 수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나요?
일말의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SK가 DB와 최종전에서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오늘 캐롯을 무조건 잡고 LG와 맞대결에서 19점차 이상 승리한다면 3팀간 공방률을 따지는데 공교롭게 SK-현대모비스-LG가 서로 맞대결 성적이 3승 3패라 공방률로 따지는데 현대모비스가 -9(SK 상대 +13,LG 상대 -22)/SK가 -18(현대모비스 상대 -13,LG 상대 -5)/LG가 +27(SK 상대 +5,현대모비스 상대 +22)여서 현대모비스가 19점차 이상 이기면 최소 +10이 되고 LG는 +8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현대모비스가 3팀간 공방률에서 앞서서 2위가 됩니다..
그러면 LG와 SK가 남는데 두 팀간 공방률은 LG가 5점 앞서서 LG가 3위,SK가 4위가 되지요..
많이 운이 따라줘야 현대모비스가 2위합니다..^^;
@KGarnett 답글 감사합니다. 19점차승리라 쉽지 않겠네요. 캐롯전 로슨의 버저비터로 졌던 경기가 많이 아쉽네요. 최종전되니 1승의 가치가 크게 와 닿습니다.
@파란미소 이래서 시즌 복기를 하면 5~6경기 정도 결과가 버뀌었으면 순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좋은 정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오~ 요거는 안그래도 기사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보다 정리를 더 잘해놓으셨네요
정지욱 기자님께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에 잠도 안와서 몇시간을 찾아보고 정리했는데 좋은 말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네요..^^;
양질의 자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보니 엘지가 올해 잘나가는 이유가 한 눈에 보이네요 아울러 삼성 가공의 대추락의 이유도..
상위권 팀들은 접전에 강하고.. 중위권 팀들은 무난하고.. 하위권 팀들은 접전에 약해서 무너지는게 이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거 같아요..^^
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카이리무빙님과 올시즌 가공과 20-21시즌 오리온 접전 패배 누가더 호구들인가에 대해 댓글을 나눈적이 있는데 전 오리온의 손을 들었지만 가공도 만만찮았네요 ㄷㄷ
참고로 올시즌 가공 vs 20-21시즌 오리온 호구력 대결
5점차 이내
7승 14패 vs 11승 13패 가공 승
4점차 이내
2승 11패 vs 4승 11패 가공 승
3점차 이내
2승 8패 vs 3승 11패 오리온 승
2점차 이내
1승 5패 vs 2승 10패 오리온 승
1점차
2패 vs 5패 오리온 승
20-21시즌 오리온은 정말 1-2점차에서 2승 1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대성과 모두 관련되어있네요..
@KGarnett 이대성말고도 제대로된 1옵션 외국인선수가 없었다는 공통점도 있죠. 오리온에는 2옵션으로 첫 해외리그 뛰었던 디드릭 로슨, 가스공사는 할로웨이와 스캇이었는데 이대성보다는 승부처에 득점을 확실히 해줄수있는 1옵션 외국인선수의 부재가 접전시 패배에 지분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카이리무빙 당시 오리온의 1옵션 제프 위디/올시즌 가스공스 1옵션 우슈 은도예.. 둘 다 기대했던 장신 센터였는데 둘 다 발이 느리고 공격에서 만들어내지 못하고 받아먹는것도 못해서 결국 재미를 못봤죠.. 위디와 은도예 모두 키는 컸지만 둘 다 중도 퇴출당한것도 공통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