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11월 17일 늦은 금요일 오후, '불법 번식장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불법 번식장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동물자유연대에서 지자체와 함께 구조를 논의 중인 곳이었습니다. 급하게 도착한 현장은 불씨는 꺼졌지만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도로 건너편까지 퍼져있었습니다. 검게 그을린 벽이 지탱하는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서자, 화마로 목숨을 잃은 26마리 강아지들의 주검들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불은 짧은 시간 안에 진화가 됐지만 그 안의 생명들 역시 함께 사그라졌습니다. 걸음을 옮겨 옆 컨테이너 박스로 가자 다행히 화를 면한 81마리의 강아지들이 반겼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강아지들 역시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몇몇은 움직임이 저하되거나 거친 숨을 내쉬는 등 상태가 위중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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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상황의 긴급성을 감안해 나머지 아이들도 더이상 번식장에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동물자유연대는 다음날 이른 아침 현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일부만 내어주려는 업자와 모두 구조하려는 활동가들 사이 실랑이가 오간 끝에 81마리를 모두 구조하는 것으로 합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동물 모두 대체적으로 호흡기와 눈이 좋지 않았고, 피부병이 몹시 심했습니다. 게다가 몇몇 아이들은 탈장과 자궁 축농증 증상도 있었습니다. 치료가 시급한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당장 갈 곳 없는 45마리는 지자체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보호공간이 없어 이동되었을 뿐, 이곳에 남은 아이들도 추운 보호소를 견딜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몇몇 동물병원에서 자리를 더 내어주셔서 다음날 남은 45마리도 모두 보호소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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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의 눈빛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이번 시흥 번식장 화재에서 구조된 동물들은 대부분 포메라니언, 말티즈, 푸들이며 작고 예쁜 견종을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대변해주듯 모두가 작고 예쁜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손을 두려워하고, 짖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는 듯 짖음이 없거나, 심지어 철장 문을 열어줘도 철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여러 병원으로 나누어 이동한 81마리 아이들은 새 가족 또는 임시보호처가 마련되기 전까지 보호(입원)비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아이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질병을 가지고 있고, 특히 자궁 축농증과 고관절이상의 경우 수 개월 이상의 치료와 수술이 시급하기에 많은 병원비와 치료비가 필요로 되는 상황입니다. 불이 난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모든 아이들이 온전하게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도움으로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첫댓글 글 올려줘서 고미워!'
불법 번식장 같은 거 다 사라졌음 좋겠다 이번 후원의 포커스는 그게 아니지만..ㅠㅠ 글 고마워!
많이 봐주셨으면
젭알
슬프다,,, 불법번식장 좆팔,,
얼매나 힘들엇을가..
ㅠㅠ
했어..ㅠㅠㅠ
저도 했어요
글 올려줘서 고마워!!아가들 다건강해져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해지자!!ㅠㅠㅠㅠ
글올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