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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스크롤중독
개꿀 회사 취직하고 할 일도 없는데
홍콩방 상주하다 보니까 생각난 썰 써 봅니당
(싸이버 지박령이라 공포썰 많이 보고 온갖 곳에서 검색하고 삽니다
요즘 일도 없어서 고소는 일도 아님 불펌러들 참고하세요^^!
귀신이 무섭겠냐 고소가 무섭겠냐)
난 고등학교 때 풍물놀이 동아리를 했어서
방과 후에는 늘 음악실에 상주해 있었고
여름방학 때는 충남 시골로 합숙 훈련도 가고 뭐 그런 생활을
1년 정도 했었어
(1학년 때까지만 했었음)
그전까지는 신기한 경험 이런 거 없었다가
풍물놀이 동아리 때를 시작으로 신기한 경험을 좀 했었던 것 같아
대학교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ㅋㅋㅋㅋㅋ
일단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음악실 건물 설명 먼저 해야 할 것 같음
우선 음악실은 학교 건물 옆에 따로 지어져서 붙은 것처럼 생겼어
그래서 음악실로 가려면 학교 건물을 나와 바깥 길을 통해서
음악실로 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우리 학교는 여고인데 바로 옆에 같은 재단의 남학교가 있어서
걔네 기숙사가 같은 땅에 있는 구조였어
그 기숙사는 우리 학교 건물보다 살짝 위에 있어서
계단 조금 올라가면 되는?
기숙사가 너무 가까워서 가끔 음악실 가면 석식 먹은 남고 애들
지나가는 거 코앞에서 보이고 그랬었어
(1) 남기숙사 옥상에 있던 애들
그날이 살짝 후텁지근해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쯤이었던 것 같아
땅거미 지고 있을 때였는데 음악실에서 연습하다가
잠깐 뭐 가지러 갈 게 있었는지,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지
학교 건물에 갔다가 음악실로 돌아가는 길이었어
그날 졸업한 동아리 선배 한 명이 와서 그 선배랑 같이 길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학교 건물에서 음악실로 걸어가다 보면 정면에 남기숙사가 보이거든
근데 같이 가던 선배가
"쟤네 저기서 뭐해?"
하길래 휴대폰 보고 있다가
"누구요?"
하면서 고개 들어서 보니까 뭐 별거 없더라고
남고 애들도 석식 시간이어서 기숙사 불은 간간히 몇 개 켜져 있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랬거든
"아니... 방금 옥상에 한 네다섯 명 정도가 서서 우리 보고 있었는데
너가 고개 드니까 갑자기 아래로 쑥 사라졌네"
하시더라고
끝임...
(2) 악기실 뉘기야
음악실 내부 구조는 이렇게 생겼어
길 따라 들어오면 화살표 있는 방향으로 먼저 들어와서
우측 문으로 들어가면 음악실,
정면에는 우리가 밥 해 먹을 수 있는 주방처럼 되어 있고
정면 안쪽으로는 악기실 문이 있어
근데 악기실이 워낙 좁은데 양 옆으로 장구, 징, 꽹가리, 북
이런 것들을 보관해 두는 선반이 천장까지 들어차 있어서
여자애 하나 들어가면 어깨 양 옆으로 10cm 정도 되는 공간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좁은 곳이야
그리고 유독 저 악기실에 들어가면 전파가 안 터지기도 해서
몰래 폰을 하러 들어갈 수도 없고 뭐... 그냥 악기만 가지러 들어가는?
그런 좁은 공간이야
그날은 여름방학이었고, 시골로 합숙에 가기 전에
나랑 같은 학년 친구들 중에서 장구 치는 게 아직 숙지가 덜 된 친구들 둘이랑
아까 앞에서 말했던 졸업한 선배랑 나 이렇게 넷이 모였어
졸업한 선배는 이전 기수 수장구(장구대장)이었고 나는 우리 기수 수장구여서
한 명씩 맡아서 알려주려고 나왔거든
우리가 밥 먹는 공간이 있는 게
학기 중에는 저녁 시간에도 연습을 하고 방학 때에는 아침부터 연습을 하니까
밥 지어 먹고 또 연습하려고 주방 같은 곳이 있었거든
그날은 내가 밥 담당이라서 점심 쯤 됐을 때 밥 하려고 음악실을 나와서
싱크대에서 쌀을 씻고 있었어
음악실 안쪽에서는 선배랑 친구 둘이 장구치는 소리가 정신없이 들리고 있었어
싱크대에서 쌀을 씻다 보면 음악실 입구를 등지고 있는 구조라
등 너머로 들리는 장구소리 들으면서
'쟤 저기서 또 틀리네'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장단 맞춰 쌀 열심히 씻고 있었지
사물놀이나 풍물놀이 들어본 여시들은 알 텐데
굿거리, 중중모리, 휘모리... 막 이런 장단 있지?
이게 처음에는 느린 장단부터 했다가 갈수록 휘몰아치듯이 빨라지거든
내가 지금은 안 한 지 오래돼서 장단 이름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무튼 내가 밥 하는 동안 친구들이랑 선배는 마지막으로 굿 한판 돌린다고 했어서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가 이제 막 휘모리 장단으로 들어가느라
장구 소리가 정신없이 몰아치고 있을 때였어
그때 쯤 음악실 문이 열리더라고
문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기 보다는
문이 닫힌 상태에서 들리던 장구 소리가 문 열렸을 때처럼 선명하게 들렸었어
알지? 문만 열어도 소리 들리는 게 다른 거??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누가 나왔나보군' 하고 있었지
근데 친구 중 한 명 목소리가 장구소리에 섞여서 등 뒤에서 들리더라고
"응응 아빠... 응 나 연습 중"
"어 어 응"
이렇게 통화하면서 대답하는 정도의 말소리?
그 말소리가 음악실쪽에서 나와서 악기실로 들어가고
악기실 문 닫히는 소리까지 들었어
내가 악기실쪽으로도 대각으로 등지고 서 있었던 거라서 보지는 못했어
한참 쌀 씻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쟤는 악기실 전파도 안 터지는데 저길 들어가서 전화를 하냐 으이구'
이거였어
보통 우리가 연습 중에 통화하려면 시끄러워서 음악실 밖으로 나가는데
걔는 정신이 없었는지 악기실로 들어가대
쌀 다 씻고 밥통에 얹어놓고
음악실 들어가면서 악기실로 들어갔던 친구랑 같이 가려고 악기실 문을 열었더니
누가 있기는 커녕 불이 꺼져서 완전 어두운 공실이더라고
그때까지는 별 이상한 걸 못 느끼고
'언제 들어갔대?'
싶어서 음악실로 그냥 갔던 것 같아
그러고 점심밥 먹으면서 그 친구한테
"넌 왜 통화하러 악기실 들어가? 밖으로 나가야지 전파가 터지냐?"
했더니
"나 통화한 적 없는데? 계속 음악실에만 있었어"
하대
끝임...
(3) 뭘 본 선배가 또 있음
음악실 구조 다시 보여줄게
그림에 보면 의자 있지?
저 의자가 그냥 1인용 의자가 아니라
성당이나 교회에서 쓰는 나무로 된, 긴~ 의자 알아?
의자 뒷쪽에는 성경책 올려둘만한 선반 같은 거 있는 그런 의자야
그래서 우리가 연습할 때는 저 의자들을 다 가생이로 붙여두고 음악실에 공간 만들어 놓고
악기 들쳐메고 뛰어다니면서 연습하다가
연습이 끝나면 다시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집으로 가
그날은 우리 기수랑 선배들이랑 같이 단체 장구 연습하는 날이었어
연습 잘 마무리 했는데 아무래도 아까 말했던 장구가 좀 부진한 친구들 때문에
선배 한 명이 의자 다 원위치 해 놨는데 마지막으로 연습 한 번만 더 하고 가자 하더라고
의자들이랑 벽면 거울 사이에 공간이 좀 있어서 4명씩 두 줄로 앉아서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이런 식으로 교차되게 앉은 다음 거울 보면서 연습하고 있었어
어차피 한 번만 하고 갈 거라서 불도 음악실 불은 꺼 놓고
주방쪽 불만 켜 둔 채로 간접등처럼? 해 놓고 연습을 시작했어
그... 왜 장구 치는 사람들 보면 장단 엄청 빠른 부분에서는
이런 식으로
북편 채편 (좌우)을 엄청 빠르게 두구둥! 두구둥! 하면서 번갈아 치는 부분이 있잖아?
이거 할 때 장구치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머리를 흔들어대지? 하고 생각한 적 있어?
이게 팔이 엄청 빨리 왔다갔다 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는 호흡법이
아예 머리를 좌우로 빨리 흔들어야 한다고 배워
우리도 휘모리장단에 들어서서 8명이 머리를 막 흔들면서 치다가
연습 한 번 더 하자고 했던 선배가 그 타이밍에 멈춰서 거울을 봤대
후배들이 그 부분에서 머리 흔드는 호흡을 제대로 하는지 보려고 했던 것 같아
이 머리 흔드는 구간도 처음에는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
하다가 점점 빨라져서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
두구둥두구둥두구둥두구둥두구둥두구둥두구둥두구둥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데
제일 빠른 부분에서 선배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거야
그때 나는 뭐 속으로
'아 우리가 개쩔어주게 호흡이 잘 맞아서 감탄하시는구나 ㅋㅋ'
하고 신나가지고 더 열심히 장구 갈겨버렸지
근데 갑자기 선배가
"멈추라고!!!!! 멈춰!!!!! 그만해!!!!!!!! 야!!!!!!!!!!!"
하면서 질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도 그렇고 다른 선배들도 그렇고
왜 저러나 싶어서 멈췄는데 그 선배가 사색이 됐더라고
근데 내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사색이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무작정 "니네 못 봤어??" 하는 거야
뭘 못 봤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하니
우리가 이렇게 다같이 머리 흔들고 있는데
뒷쪽에 있던 의자 옆에서 누가 빼꼼히 튀어나와 쳐다보는 걸 거울로 봤다는 거야
머리카락이 흔들리느라 헛걸 보셨겠거니 하는데
같이 사색이 되어 있던 내 친구가 자기도 봤다고 하더라고
자기가 머리를 잘 흔들고 있는지 보려고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흔들다가
자기 뒤 의자에서 누가 쳐다보는 걸 봤대
그래서 연습은 끝까지 안 하고 그날은 그냥 집에 갔어
끝임...
(4) 끝 아님 3편에 이어서
어쨌든 연습 끝나고 집에 가야 하는데
위에서 말한 뭘 봤다는 것 때문에 동아리 사람들 다 겁에 질려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했었어
다같이 음악실 불 끄고 문단속 하고 길 따라 걸어 나오는데
회장 선배가 깜빡하고 선생님 자리 컴퓨터 껐는지 확인을 안 했다 하는 거야
우리가 가끔 동영상을 참고해서 볼 때가 있어서 선생님 컴퓨터를 쓰는데
컴퓨터를 안 끄고 가면 다음날 엄청 혼이 나거든
회장 선배는 엄청 해맑게
"얘드랑 나랑 같이 갈 사람 ><~~~"
하는데 이미 다들 겁에 질려서 절대 안 간다며 정문으로 달려가고
내가 저요 저요~~>< 하면서 같이 음악실로 갔지
밤이라 학교 불은 다 꺼져있고
간간히 가로등 불빛만 있는데
음악실 가는 길은 또 습하기도 습하고 풀숲에 뒤덮여 있어서 엄청 어두웠거든
(그래서 여름만 되면 음악실 입구에 지렁이가 빼곡하게 쌓여)
회장 선배랑 쟤네 다 겁쟁이양 겁쟁잉~~ 낄낄~ 하면서 음악실에 들어가서
귀찮으니까 불 안 켜고 그냥 문 열고 들어갔거든
역시 선생님 자리 컴퓨터가 켜져 있는데 누가 굿판 영상을 봤는지 정지된 상태로 있더라고
"어유 얘 이런 거 켜 두고 가면 음악선생님이 아주 지랄을 행 증말><"
하시는 회장 선배 말에 낄낄거리면서
동영상도 끄고 컴퓨터도 끄고 사이 좋게 나와서 정문으로 갔더니 동아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회장 선배는 사람들한테 가면서
"야~~~ 니네 동영상 보고 컴퓨터 안 끈 거 맞자나~ 우리 아니었음 내일 혼날 뻔했어~~ 누구야~
누가 컴퓨터로 동영상 보고 안 껐어~~~~"
하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 하더라고
...흠...
아무도 동영상을 본 적 없고
선생님 자리 컴퓨터는 켠 적도 없대
정문에서 다들 소리 지르면서 달려나가더라...
진짜 끝임...
++
풍물놀이 하면서 완곡 하는 거라 해야 하나? 그 판을 굿판이라 불렀는데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우리 풍물 알려주시는 유명한 풍물패 선생님이
우리가 말하는 그 굿판이랑 무당이 하는 굿판이랑 같은 뜻이라고
선생님들도 연습실에서 연습하다 보면 2층인데도 창문 너머로 인영 볼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
워낙에 베테랑들이라 그러신지
선생님들은 그분들 넋이라도 달래고 가시라는 마음으로 놀랄 것도 없이 그냥 연습 킵고잉 하신대
첫댓글 우리학교도풍물패?동아리있었는데 동아리실같이쭉이어져있는복도창문에서 그 손에끼는 하얀천이 쭉보이길래 걔네들한테할말있어서 나갔더니 없더라고ㅠ
헉 소름 돋는다
우와 먹을거 있나 굿판 벌어진 데에 슬쩍 와보는건가
헐 재밌어 특히 3번 소름...
나도 대학때 2년동안 풍물패 했었는데 매년 정월대보름쯤에 대학로 근처 상가 돌아다니면서 지신밟기라고 잡귀 쫓아주고 장사 잘되게 기원해주는 행사를 했거든
근데 그 때 절대 쇠로 된 악세사리는 못하게 했어 잡귀 붙는다고 그래서 귀걸이랑 목걸이 다 뺐는지 체크하고 굿판 들어갔던 생각이 나네
넘 무섭고 재밌다
개무섭다...
원래 한반도에 존재한 최초의 음악이 굿임 그래서 민속악은 대부분 무속음악에서 파생됨 그리고 국악 중에 타악전공하는 애들은 굿 장단 필수로 배워 굿장단이 엄청 리듬형이 복잡하고 예술성이 높거든 사물놀이도 다 무굿 장단에서 따온거야 돈받고 굿판 가서 연주하는 애들도 엄청 많고 타악 전공자 중에 굿덕후라서 어디 큰 굿판 벌어졌다는 얘기 들으면 걍 차 끌고 바로 달려가던 선배도 있었음
이 이야기도 넘나 흥미돋이야 굿판 소문에 달려가는 타악기 전공자는 뭔가 공포영화 도입부같닼ㅋㅋ
ㅈㄴㄱㄷ 시나위, 산조 등등 모두 굿음악에서 시작된거고 신명나다 이런말도 신이 무당에게 실려서 제정신이 아니게되다 라는 뜻ㅋㅋㅋㅋ 궁중음악도 뭐 따지고보면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거기때문에 걍 인간사 거의 대부분 문화가 신과 귀신과의 접촉을 위한 노력으로 생겨난거
와 신기하다!!
무섭고...댓도 흥미돋....
오 소름돋고 현실적인 이야기 넘 재밌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31 22: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31 23: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31 23:52
대학교 얘기도 해주라 젭 알
우와 너무 재밌ㄷ다....
선생님들 연습 그냥 킵고잉 한다니...기존쎄
난 이런 우리나라 이야기 좋아해ㅠㅠㅠ 더더 해줘
우와 본문도 엄청 생생한데 댓글까지 흥미돋 이런얘기 좋아ㅎㅎ
중학교시절 사물놀이동아리에 있을때였는데 여름이고 밖에는 비가 오고 그래서 다같이 연습하다가 잠깐 멈추고 무서운이야기 하고 그랬었어 그시절 스펀지 납량특집에서 특정번호로 걸면 귀신이 받는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 그래서 호기심에 다들 전화걸어보고 그랬는데 연결이 안돼다가 내폰에서 갑자기 지지직 소리가 나서 소리지르면서 폰 던지고 그랬었어 ㅠㅠ 암튼 갈무리하고 다시 연습하는데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한참 하는데 창문 열어놓지도 않았는데 등뒤로 누가 휙하고 지나가는 기척이 느껴지는거임 다 끝나고 나만 느꼈냐고 얘기했는데 다들 느꼈다고 그래서 넘 무서웠음.. 나중에 선배가 얘기해줬는데 그때 하던 장단이 굿할때 귀신 부르는 장단이였다고 해서 더 무서웠어
나도 중1때 풍물패 했는데 중3이었던 상쇄언니.. 선생님들도 진짜 신들린듯 깽과리 친다고 하고 그 언니 상쇄하고 나서 우리지역 4H 풍물대회에서 계속 상타고 그랬거든 진짜 무아지경이었음.. 존나 호랑이 언니여서 잘 못하면 눈물나게 혼내고 그랬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깐 무당됐다더라고.. 장군 모신데
본문이랑 댓 다 재밌어ㅠㅠ!!!! 글고 장구치는 그림 왠지 귀엽네ㅋㅋㅋㅋㅌㅋ
허 무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