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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취생이 어떻게 어떻게 돈을 마련해 처음으로 떠나보는 일본 여행이다.
친구놈과 술한잔 하다가 이번 여름에 후쿠오카에 한번 가볼까? 하고 말하다가 삼일 뒤에 진짜 가버린 여행이다.
배를 타고 갈 계획이었기에 부산에 먼저 가야만 한다.
처음으로 가본 부산이다.
무궁화호 완행 기차를 탔는데(제일 싸다) 무지하게 오래 걸린다. 상당히 지겨웠다. 그렇다고 가격이 그리 싼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일본 가는 것 보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게 더 빡세다.
새벽 1시쯤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은 매우 가깝다. 부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바다 냄새가 풍겨온다.
새벽 1시 정도에 도착해서 내일 아침 배를 타기 위해 잠시 머무를 찜질방을 물어서 찾고 찜질방에서 새벽을 보냈다.
무슨 외국인 거리에 있는 찜질방인데 한 건물 전체가 찜질방으로 뭐 괜찮았다.
그리고 부산역 앞의 외국인 거리는 분위기가 이태원하고 좀 비슷했다.(별로 안좋다는 얘기다)
부산이라 그런지 러시아(동구권) 여자들이 좀 있는 것 같다. 호객행위를 하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동구권 여자들이 눈에 띄인다.
식당에도 러시아 메뉴가 적혀 있는걸 보니 부산엔 러시아쪽 외국인들이 정말로 많나 보다.
찜질방에서 잠을 청했으나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잠이 들려고 하면 꼭 옆에 있던 놈이 방해하더라. 물론 내가 예민한 것도 있고..
아침이 되자 몸 좀 씻고 찜질방에서 나와 아침을 먹는다.
외국인 거리에 있는 어떤 식당에서 순두부 찌개를 먹는데 영 맛이 없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먹던 곳이라 생각하니 좀 찝찝하기도 하다.
한국 식당 특유의 반찬 재활용 위생 때문에..
아무튼 서둘러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로 가니 기본 요금이 나온다. 역시나 꽤 가까운 거리다.
뭐 1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나와있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좀 늦어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출발 30분 전이다.
급하게 예약한 표를 사고 대기실에 들어가는데 솔직히 여유 좀 있다. 굳이 1시간 전에 안와도 될 것 같다. 뭐 그래도 혹시 사람들 밀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승선은 출발 15분 전에 한다. 출국 수속은 꽤 간단하다.
비틀호를 타고 후쿠오카로 향한다.
한국을 떠나기 전 부산의 마지막 모습이다.
비틀호는 학생의 경우 15만2천원 일반인 경우는 19만원이다. 뭐 그리고 유류할증료 같은거 만얼마 정도 더 내야한다.
여행사에서 할인권 같은거 팔기도 하지만 미리 미리 구해야 살 수 있겠더라. 문의해보니 당연하다는 듯이 없다고 한다.
나는 표값인 15만2천원을 내고 탔다. 물론 왕복이다.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밟아 본 일본 땅이다.
하카다(=후쿠오카)항의 입구다.
햇살이 무척 밝았다. 그리고 무지하게 뜨거웠다. 후쿠오카의 여름은 상당히 무덥다.
처음으로 타보는 일본의 버스다.
일본은 버스를 포함한 교통비가 비싼 편인데 그만큼 뭔가 서비스가 잘돼 있다는 느낌이다.
버스 내부도 깔끔하고 시스템도 잘되어 있다.(물론 서울의 버스 시스템도 잘돼 있다는 생각이다)
후쿠오카의 대중교통은 지하철 보다는 버스 위주라고 하길레 우리는 3일 동안 1일 종일 승차권을 가지고 다녔다.(2명 1000엔)
현재 환율로 100엔은 약 770원 정도이다.
뭐 '후쿠오카 여행은 하카타 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라길레, 하카타항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을 갔었다.
그런데 정보와는 달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 같은 곳은 보이지 않았다.
하카타역에서 점심으로 소고기 덮밥을 먹고(작은거 하나에 350엔으로 싸다. 맛은 그다지..) 숙소를 찾는데,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인만큼 숙소 예약을 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조금 막막했다.
그래도 내가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알아 본 적당히 싼 가격의 비지니스 호텔이 있었는데, 'toyokoin'
토요코인은 후쿠오카에만 체인점이 4개나 있다. 우리는 하카타역 근방에 있다는 지점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려 했으나 그곳은 버스도 지하철도 다니지 않는 곳인 것 같다. 그래서 그곳에 머무른다면 교통편이 불편할 것 같아 다른 지점을 알아보다 기온역 근처에 있다는 기온 지점에 찾아가보기로 한다. 뭐 거긴 적어도 지하철은 다닐테닌깐..
일단 기온역에 가기 위해서 하카다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여자애에게 물어보는데 잘 모른다. 그러자 어떤 아저씨가 스스로 우리에게 와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다행이 하카타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많이 가깝진 않지만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다) 고마운 아저씨다.
어렵지 않게 토요코인 기온점을 찾을 수 있었고 다행이 방도 있었다. 호텔 바로 앞에는 지하철 역도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교통편도 좋아 보인다. 대책없이 와서 괜찮은 호텔 찾은 것 같다는 생각에 왠지 뿌듯하다.
호텔 가격은 트윈룸 1박에 8400엔. 방이 넓진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다.
후쿠오카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난 막연히 우리와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도 현지인들에게 뭔가를 물어볼 때, 대부분 영어를 쓰지 않고 오기전 인터넷에서 프린트 해온 여행 일본어를 사용하여 물어 보곤 했었다.
숙소를 잡고 처음으로 간 곳은 메이드 카페다. 이름은 '클럽 뱀파이어'다.
인터넷을 훑어 보며 메이드 카페가 하카다역 근방에 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호기심에 가보았다.
역시나 찾는데 조금 헤맸다.
4시 40분 쯤에 문을 두드리니 메이드 복장의 한 여자애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더니 우리를 의아하게 쳐다본다.
옆을 보니 17시부터 한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내가 그 적혀있는 시간을 가리키니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다고 하고 내려가는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스미마셍~~" 하며 내려가는 우리를 웃는 얼굴로 계속 쳐다본다.
아,,, 나름대로 힘들게 찾았는데 그냥 가기는 좀 아쉽다. 어차피 지금 텐진가나 한 45분 뒤에 텐진가나 그게 그거일 것 같으닌깐 여기서 그냥 15분 정도 더 삐대다가 들어가자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온 녀석은 그냥 가자고 한다.
결국 그 녀석을 설득한 끝에 한 15분 기다리다가 들어가보기로 한다.
들어가 보니 내부는 사진에서 보이다 싶이 좀 별로다.
빔으로 뮤직 비디오 쏴 주고 앞에 만화책 좀 있고, 별로 편하지 않는 작은 쇼파들이 몇개 놓여있다. 신발은 벗고 거기 있는 쓰레빠를 신고 들어가야 한다.
나는 전차남에서 나오는 메이드 카페를 연상했었는데 여긴 시설이 많이 부족한 듯 싶었다. 그런 메이드 카페는 도쿄에나 있을려나?
제일 싼 코스가 1인당 500엔씩 하는 것인데, 뭐 그냥 음료수 한잔 마시는거다.
메이드 복장의 여자애가 와서 무릎을 끓고 귀여운 목소리를 건네며 주문을 받는다.
메뉴는 당연히 다 일본어로 적혀 있다.
보닌깐 A,B,C 코스 이런식으로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했던건 A코스고 나중에 물어보니 B,C 코스가 1300, 1500엔인가 하는데, 메이드가 일정한 시간 동안 옆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케익을 수저로 떠먹여 준단다.
역시나 영어는 통하지 않았다. 우리가 한국인인걸 알면서도 계속 일본어로 우리에게 말을 한다.
다행이 몇개 아는 일어 단어가 나올 때 여행 일본어를 응용해서 살짝 살짝 얘기 했었는데 뭐 분위기는 나름대로 좋았다.
일본어를 할 줄만 알면 꽤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뭐 우리끼리 음료 마시고(맛없다) 있으면 메이드가 한명씩 와서 말 걸어주고 가고, 또 좀 있다가 다른 메이드가 와서 말 좀 걸어주다 가고 뭐 그렇다.
내가 한 메이드에게 "아나따와 카와이 데스." 라고 하니 무지하게 좋아한다.
한국에서 왔다닌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메이드가 한명 있다. 욘사마 좋아하냐고 물으니 고개를 저으며 자기는 이민기가 좋다고 한다.
나는 "이민기? 시라나이요.(이민기? 누군지 몰라.)"라고 응답했다.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그 레인보우 로망스에 나왔던 주로 웃기는 역을 맡는 녀석이다. 그 녀석이 일본에까지 팬이 있을 줄은 몰랐다.
메이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란다.
아마도 자신이 여기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가 보다. 뭐 말로는 자기도 우리와 사진을 찍고 싶은데 알려지면 곤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게 가게의 방침이란다.
30분 조금 넘게 앉아 있다 나왔다.
메이드들의 속마음이야 어떻든, 일단 메이드 카페에 가면 메이드들의 상냥함이 있기 때문에 들어갔다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것이 바로 메이드 카페의 매력이겠지.
메이드 카페 하면 오타쿠들의 아지트 뭐 이런식으로 생각 되는데, 여자들의 상냠함에 굶주린 남자들이라면 최고의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이드 카페에 나와 후쿠오카의 최고 번화가이자 쇼핑몰들이 몰려있다는 텐진으로 향한다.
일본 유니클로에서는 이런 전통 의상도 판다.
텐진의 어느 쇼핑몰에 있었던 유니클로다.
우리가 들어갔던 유니클로 매장이 있었던 쇼핑몰 건물이 아마 저기 일꺼다. 뭐 안에 문방구도 있고 옷 파는 가게 말고도 여러가지 가게들이 있다.
텐진은 서일본 최고의 쇼핑 거리란다.
텐진의 쇼핑몰들을 좀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고 텐진의 거리도 사진에 많이 담아보고 싶었지만, 동행한 친구 녀석(이하 S)이 지겨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길레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대충 이와타야 백화점으로 향한다.
이런걸 보면 역시 혼자 여행이 편하긴 편하다. 아니면 적어도 성향이 잘 맞는 친구와 오던지..
텐진의 지하상가다.
서울의 강남이나 명동에 있는 지하상가는 왠지 후즐근한데 이 곳 지하상가는 분위기가 꽤 괜찮다. 느낌이 확 다르다. 길도 더 넓은 것 같고..
쭉 가다 보면 지하철 역도 나온다. 텐진에는 전철이 세 구간 있는데 역이 각자 따로 있다. 한국처럼 다 연결되어 있지가 않다. 전철 이용은 서울이 편한 것 같다.
한국에는 없는 담배 자판기도 후쿠오카에선 많이 발견된다.
텐진의 솔라리아 스테이지에 들어가면 젊은이들의 거리인 오야후코도리로 가는 길이 이렇게 나온다.
이와타야 백화점도 아마 이쪽으로 가야 할꺼다.
후쿠오카엔 롯데리아 보다 맥도날드가 더 많은 것 같다. 역시 롯데리아 강세는 우리나라에서 뿐인가?
신텐쵸 상가다.
옷 쇼핑몰 보다는 뭐 기념품 될만한 것을 많이 팔더라. 오후 8시 정도 되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텐진에 있는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오후 8시 정도에 문을 닫는 것 같았다.
쇼핑을 할려면 8시 이전에 가야 할 것 같다. 마지막날 밤에도 쇼핑몰 좀 둘러 볼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었다.
이와타야 백화점이다. 본점과 신점이 저렇게 이어져있다.
들어가서 대충 구두나 정장의 가격을 훑어 봤는데 뭐 우리나라의 백화점 가격과 비슷하다.
이와타야 백화점 앞에 있는 어느 쇼핑몰.
백화점에 올라가 화장실 근처에 휴게실 같은 곳에 있길레 잠시 쉬어 갔다.
거기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마셔봤는데 일본의 코카콜라는 상당히 맛있다.
군대 있을 때 미군들 콜라도 마셔봤는데 일본 콜라가 한국과 미국의 콜라보다 더 맛있다. 뭐랄까 청량감이 더 있다고 해야하나?
이와타야 백화점 휴게실에서 내려다 본 거리.
여행 오기전에 봤던 인터넷 정보로 찾아간 390엔 샵이
뭐 여러가지 물건들을 파는데 옷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나는 여기서 남방 하나를 샀다.
텐진을 대충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계획은 오야후코도리 거리에 있는 클럽에 가는 것이었다.
숙소에 가서 잠깐 쉬고 세수도 하고 옷도 좀 갈아입고 다시 나섰다.
이때만 해도 오야후코도리가 어디인지 몰랐기 때문에 호텔 직원에게 거기가 어딘지, 또 거기서 호텔까지 택시를 타면 요금이 대충 얼마정도 나오는지 물어보고(한번도 택시를 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의 택시 요금이 조금 두려웠었다) 다시 길을 나섰다.
사람들에게 물어 어디가 오야후코도리(다이묘)인지 파악한 다음, 거기서 인터넷에서 알아 본 클럽을 찾아 보는데 정말 찾기 힘들다.
나중에 보닌깐 인터넷에 나온 위치 정보가 좀 잘못돼 있었다. 찾는 클럽은 'happy cock'
그렇게 좀 헤매다가 혼자 걸어가던 어떤 여자애에게 물어보니 다행이 위치를 알고 있었고 우리에게 잘 알려주었다. 근데 이 여자애 좀 웃기다. 레프토? 라이토? 하면서 우리에게 어디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계속 되묻는다. 귀엽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찾긴 찾았는데...
영업을 안한다. 아예 엘레베이터가 그 층으로 올라가지를 않는다.
보닌깐 월요일과 화요일은 쉬는 날이다.
우리가 후쿠오카에서 월,화,수요일 밤을 지내닌깐 마지막날에만 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돌아섰다.
그럼 그냥 일본 술집이나 한번 가보자 생각하고 그냥 무난해 보이는 어느 술집으로 들어갔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사케 하나 시키고 안주는 무슨 치즈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와 꼬치를 시켰다.
그냥 뭐 간단하게 한잔 한거다.
술값은 한국하고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 물론 안주의 양은 적었지만..
주문을 받던 여자 종업원이 꽤 친절했다. 귀엽기도 했고..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신기하게도 이 술집엔 거의 여자 무리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텐진 거리와 다이묘엔 남자들 무리보다 여자들 무리가 더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후쿠오카엔 남자 인구보다 여자 인구가 더 많다고 한다. 역시 후쿠오카는 좋은 도시.. ㅋㅋ
텐진과 다이묘 등을 돌아다녀 보면서 느낀건데, 솔직히 말해서 평균적으로 후쿠오카의 남자들이 서울의 남자들보다 더 멋진 것 같다.
후쿠오카엔 멋진 남자들이 서울에서보다 더 자주 보였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패션 센스도 더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왠지 무뚝뚝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이다. 그러닌깐 목소리 크고 무식하게 터프한 척 하면서 무뚝뚝한게 아닌, 점잖으면서 무뚝뚝한 그런 이미지다.
여자는.. 음.. 비교 하기가 좀 애매한게, 뭐 여자애들도 예쁜 애들이 많이 있는 것 같고 동행한 녀석도 예쁜 애들 좀 봤다고 하는데, 나는 일단 그녀들의 스타일이 별로 안땡겨서..
머리 염색한 것도 그렇고 피부를 까맣게 하는 것도 그렇고.. 좀 많이 꾸민다 싶은 애들은 주로 쌔 보이는 스타일로 꾸민다. 스타일이 뭔가 요란하면서 쌔 보인다.
일본엔 귀여운 스타일로 요란하게 꾸미고 다니는 애들도 좀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애들 거의 없고 오히려 한국 여자들 보다 더 쌔 보이는 스타일로 많이 하고 다닌다. 한국여자들은 확실히 일본여자들 보다 스타일이 더 심플하다. 20대 초반의 여자애들을 기준으로 말하는 거다.
한국의 날라리녀들과 일본의 날라리녀들을 본다면 일단 겉모습에서 풍기는 포스는 단연 일본 날라리들의 승리다.
그리고 남녀 모두 해서 평균적으로 후쿠오카의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보다 더 날씬한 것 같다.
다이묘 방면의 밤거리이다.
간단하게 한잔하고 이 거리를 걸어서 도로로 나와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후쿠오카의 밤은 서울의 밤 보다는 활기가 덜한 것 같다. 대게 서울 시내의 가게들보다 문도 더 일찍 닫는 것 같고 사람도 더 없는 것 같고, 또 지하철도 1시간 정도 더 일찍 끊긴다.
텐진에서 기온역 까지의 택시 요금은 990엔이었다. 심야 2할증이 붙어서..
택시의 기본 요금은 590엔이다.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다.
근데 일본의 택시라는 편견 때문일까? 일본의 택시 기사들은 승차 거부도 안할 것 같고 바가지 요금도 안씌울 것 같은, 왠지 서비스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냥 일본의 대중교통은 비싸고 서비스가 좋은.. 뭐 그런 이미지다.
전날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기 때문에 무척이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다음날 행선지 계획을 좀 짜다가 잠을 청했다.
무척이나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의 계획은 다자이후 관광과 온천 그리고 나카스에서의 밤이다.
첫댓글 재미있을거 같아요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
재밌었어요 일기를 보는듯한~~ !
재미있네요... 정말로.. 정신없이 읽었음.
우아~ 잼나게 봤습니다^^ 캬~
수정했습니다. 기분 나뻤다면 죄송합니다.
기분이 나빴다라기 보다는 이왕이면 부드러운 표현으로 적어 주셨으면 해서 썼던 댓글인데 혹시라도 마음 상하셨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남제님의 상세한 여행기가 저의 여행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수정전 본문 내용이 있어서 위에 썼던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하하 솔직한 여행후기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정말 윗 분 들도 덧글로 남기셨지만 재밌게 읽고 갑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며 읽으러 갑니다^^
저도 소고기덮밥 먹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속이 안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