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불교 | 세간 살이 속으로 (34) - 살생의 경계는 과연 어디까지 인가

불교에서는 비구니들에게는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지켜야 되고, 비구들에게는 250계를 지켜야 되고, 일반 신도에게는 오계를 지키라고 요구 한다.   여기서, 오계 중에 나에게 있어서는 불살생( 不殺生 )에 대해, 그 경계를 이해 하기가 매우 힘들다. 우선, 그 경계에 대한 여러 의견을 소개 하면, 1) 설악산 오세암의 스님은, 과욕으로 함부러 살생을 하지 말라고 하고, 2) 불교 경전에서는  자기가 먹기 위해, 살생을 금했고, 3) 불교 어느 경전에서 부처님은, 3정육이라 하여, 자기를 위해 죽이거나, 잡는 소리를 듣었던 고기,     잡는 모습을 보았던 고기를 제외한 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하였고, 4) 어떤 스님은 명이 다한 고기나 물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하였고............   이와 같이, 나름의 경계를 가지고, 해석 하고 있다.   그럼, 우선 불상생의 근본적인 계(戒)에 대해 알아 보면, 우리나라 불교는 중국의 북방 불교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의 북방에 있는 절들은 원래, 식당은 있었지만, 절에서의 취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스님들은 어떻게 식사를 할수 있었느냐 .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탁발이나, 신도들의 집에 초대 되어, 먹는, 이른바,공양청에 응해, 해결 할수가 있었다. 그후, 우리 나라에서는 시대에 따라, 탁발이나 공양청으로, 해결 할때도 있었지만, 어느 때부터는 절에서 식사를 해결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절에서 살생을 할수가 없으니까, 아예, 고기를 금하게 되었고, 물고기 또한 금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불살생의 근본적인 목적은, 각각의 생명체에는 고유의 식(識)이 있어, 살생을 할때에는 그 업을 받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이해 하기 힘든 부분이 나온다. 각각의 생명체에 식이 있어, 그 업을 받게 되다면, 인간 중생이나, 축생 중생이나, 하물며, 곤충을 잡아 먹는 식물들도,다른 생명을 먹지 않고는 그 생명을 부지 할수가 없다.예를 들면, 우리가 먹는 쌀도 벼의 생명을 죽이고 먹는 것이고, 그밖에, 나물이나, 두부, 콩 소세지, 등등은 다른 생명을 죽여서 만든 먹거리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에 한정하여, 불상생을 논 한다면, 그건 너무 편협한 해석이 아닐수 없다...   여러분의 불살생의 경계는 어디 까지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