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띳싸 멧떼이야의 경
[Tissametteyyasutta] (*1)
1. [띳싸 멧떼이야]
“존자여, 성적 교섭에 탐닉하는 자의 고뇌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의 가르침을 듣고 우리는 멀리 떠남을(*2) 배우겠습니다.”
2. [세존]
“멧떼이야여, 성적교섭에 팀닉하는 자는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잘못 실천합니다.
그의 안에 있는 탐닉은 천한 것입니다.
3. 여태까지는 홀로 살다가 나중에 성적 교섭에 탐닉하는 자는,
수레가 길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비속한 자라 부릅니다.
4. 지금껏 그가 가졌던 명예와 명성을 다 잃게 됩니다.
이 일을 보고 성적 교섭을 끊도록 공부(*3)해야 합니다.
5. 그는 사념들에(*4) 사로잡혀 궁핍해진 사람처럼 생각에 잠기고,
남의 비판을 듣고 이런 사람은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6. 그는 비난에 자극을 받아 칼날들을(*5) 세우고
어리석음에 뛰어들게 되는데, 참으로 이것이 그에게 커다란 속박입니다.
7. 홀로 유행하는 삶을 지키며 지혜로운 님이라 여겨지더라도,
성적 교섭에 빠지게 되면, 어리석은 사람처럼 괴로워합니다.
8. 성자의 삶을 사는 자는 여기에 앞으로나 뒤로나(*6) 이러한 재난이 있음을 알아,
굳게 홀로 유행하는 삶을 지키고 성적 교섭을 일삼지 말아야합니다.
9. 멀리 떠남을 배우라. 이것은 고귀한 님들에게 최상의 일이다.
그것만으로 최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참으로 열반에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10. 감각적 쾌락을 거들떠보지 않고, 거센 물결을 건너 텅 비어(*7)
유행하는 성자의 삶을 사는 자를 감각적 쾌락에 묶여 있는 사람들은 부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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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에 해당하는 한역경전은 의족경(義足經)의 미륵난경이다.
이경은 띳싸 멧떼이야의 경이다. 메떼이야는 띳사 친구로서 이렇게 불리었다.
세존께서 싸밧티에 계실 때에 띳싸와 멧떼이야라는 두 친구가 싸밧티에 왔다가
저녁 무렵 많은 사람들이 제따바나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묻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가르침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은 제따바나의 부처님을 방문하여 가르침을 듣고 승단에 들어갔다.
멧떼이야는 그의 친교사와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가 피부에 대한 다섯 가지 명상 수행을 닦아
친교사와 함께 아라한이 되었다. 반면에 띳싸는 싸밧티에서 세존을 만나 가르침을 들으며 지냈는데,
속가의 큰형이 죽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친지들이 설득을 해서 재가의 생활로 돌아왔다.
나중에 멧떼이야가 우안거가 지나자 부처님과 함께 긴 여행을 하다가 띳사의 마을에 들렸다.
멧떼이야는 ‘세존이시여, 이 마을에 저의 재가의 친구가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라고
말하고는 띳사를 만나 그를 데리고 부처님께 다시 왔다.
이때에 멧떼이야가 띳사를 위해 부처님께 질문하면서 이 경이 시작된다.
이 경을 듣고 띳사는 진리의 흐름에 든 님이 되었다가 나중에 아라한이 되었다.
(*2) ‘육체적 멀리 떠남, 정신적인 멀리 떠남, 집착의 대상에서 멀리 떠남’이 있다.
(*3) ‘계, 정, 혜 3학’을 말한다.
(*4)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념, 분노에 대한 사념, 폭력에 대한 사념, 견해에 대한 사념’이 있다.
(*5) 세 가지 칼날들, 신체적인 세 가지 잘못, 언어적인 네 가지 잘못, 정신적인 세 가지 잘못‘을 말한다.
(*6) ‘여기에’는 ‘앞뒤로 진술된 가르침’을 말하고,
띳사가 ‘앞으로나’는 ‘수행승이었다가’를 의미하고
‘뒤로나’는 ‘속가 생활로 돌아온 것’을 의미한다.
(*7) 신체적인 잘못, 언어적인 잘못, 정신적인 잘못이 없는 것을 말한다.
- 띳싸 멧떼이야의 경이 끝났다. -
쿳다까니까야 (小部阿含) 숫타니파타 412-414쪽.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