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죄의 무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엠마오로 가는길'이란 책에서 읽었는데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한 선교사에게 신앙이 없는 사람이 묻습니다. '신부님 죄의 무게가 얼마나 됩니까?
10파운드 ? 50파운드? 100파운드? 저를 보십시오 저는 아무런 무게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당신이 아무런 무게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연합니다.
죽은 시체에게 돌을 올려놓아 보십시오. 시신이 무겁다고 하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하느님께 가까이 가 있으면서 영적인 생명에 힘이 있을때는
사소한 죄에도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 많은 성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깨끗하게 살면서도 왜 그렇게 늘 죄인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작은 잘못 조차도 힘들어 했는지 이해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져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시들할 때 혹은 죽어 있을 때
사소한 죄는 물론 이고 대죄 조차도 별거 아닌듯 여기고 쉽게 잊어 버립니다.
이는 죽은 시신이 자신의 위에 어떤 돌이 얹어져도 그 무게를 알 수 없는것과 같은 이유이겠지요
고해 성사를 주다 보면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성사를 자주 보는 분들일수록 고백 할 죄가 많고 자주 보지 않는 분들일수록 고백 할 죄가
미사 빠진것 외에는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영적인 생명은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납니다.
이를 이 세상에서 체험하는 부활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지요?
우리모두 이런 부활 체험을 자주 하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좋은말씀 감사해요.
고백성사가 참 굉장한 도움인데,,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 되새기며 갑니다
"죄의 무게" 나눔 진심으로 감사~~ 끝에서 4~5 행이 마음 아프게 하네요.